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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십자가의 길 -석창우 베드로

윤 베드로 2018. 11. 25. 15:35


1처 예수님께서 사형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후렴] 예수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성서말씀

그들은 모두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마르 15,14)

 

묵상기도

주님이 붙잡히셨습니다.

빌라도의 사형선고보다 더 매서운 것은

구경꾼들의 손가락질입니다.

마치 하느님이라도 된 듯 단죄하는 손가락입니다.

주님은 군중의 단죄로 죽어가고,

유다는 자기단죄로 죽어갑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기둥에 묶고,

군중의 뜻을 받아들이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죄인이 되시어,

인간의 칠죄종을 대속하고 계십니다.

스스로 약한 자가 되시어

하실 수 있는 것을 포기하신

예수님의 겸손을 묵상합니다.

 

치유 청원기도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심판관처럼 이웃을 단죄하는

저희의 교만을 씻어주소서.

억울한 이들의 고통을 자비로 어루만져주소서.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저희의 매듭을 풀어 주소서.

 

[후렴]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후렴] 예수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성서 말씀

예수님께서는 몸소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 터라는 곳으로 나가셨다.(요한 19,17)

 

묵상기도

주님께서 맞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십자가, 순명으로 껴안으셨습니다.

십자가는 인간의 죄인 동시에 하느님의 빛입니다.

채찍엔 살점이 묻어나고,

가시관을 쓴 얼굴은 온통 핏빛입니다.

엄청난 현실을 안고 가야 하지만,

 

하느님과 함께 걷는 길이기에,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하십니다.

성부께 대한 주님의 확고한 믿음을 묵상합니다.

 

치유 청원기도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하느님의 도우심 없이

홀로 십자가를 지려는 오만을 치유해주소서.

불평불만으로 내려놓은

작은 십자가를 다시 껴안게 하소서.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저희의 매듭을 풀어 주소서.

 

[후렴]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후렴] 예수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성서 말씀

그분께서는 고난을 겪으시면서 유혹을 받으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이들을

도와주실 수가 있습니다. (히브 2,18)

 

묵상기도

주님께서 넘어지셨습니다.

하느님 사랑으로 한 걸음 두 걸음,

죽음의 언덕길을 오르건만,

인간의 칠죄종은 너무 무겁습니다.

넘어진 자에 대한 지지와 공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조롱과 멸시만이 지친 어깨를 짓누를 뿐입니다.

성령의 불을 품고 산상설교를 외치던

뜨거운 가슴이었는데, 온 몸의 힘이 다 빠졌습니다.

살기 위해서 아니라 죽기 위해 오르는 골고타 언덕,

바리사이의 시기 질투로 넘어지신

주님의 상처를 묵상합니다.

 

치유 청원기도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시기 질투의 악습으로 묶인

저희의 열등감을 고쳐주소서.

넘어져 생채기가 난 이웃의 절망을 해방시켜주소서.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저희의 매듭을 풀어 주소서.

 

[후렴]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후렴] 예수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성서 말씀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루카 2,35)

 

묵상기도

주님께서 만나셨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외로운 길

피땀이 흘러도 누구 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느님의 뜻만을 생각하기엔 너무 버거운 대속의 길.

어머니와 아들이 만났습니다. 아들아

두 마음이 무너집니다. 어머니

 

상처뿐인 바라봄이지만

이때의 침묵은 곧 하느님 뜻의 요람입니다.

가파른 사랑의 길, 어머니와 함께 오르시며

세상의 시기 질투를 덮으시는 주님을 묵상합니다.

 

치유 청원기도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시기 질투의 영으로 묶인 이 시대 카인과 아벨을

치유해주소서.

배척과 따돌림으로 고통 받는

당신의 자녀들을 구해주소서.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저희의 매듭을 풀어 주소서.

 

[후렴]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후렴] 예수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성서 말씀

그들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을 보고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다. (마태 27,32)

 

묵상기도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내려놓으셨습니다.

몹쓸 죄인이 된 하느님의 아들이 의지할 곳을 찾습니다.

키레네 사람 시몬이 대신 십자가를 건네받습니다.

고통에 짓눌린 예수님께 다가온

하느님의 천사 시몬입니다.

시몬아

아무런 준비 없이 받아 안은 십자가가

큰 희생이었음을 깨닫습니다.

혼자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십자가의 길

하느님과 이웃이 함께 걷는 세상 속의 길입니다.

시몬에게 십자가를 맡기시며

인간의 인색함을 정화하시는 주님의 뜻을 묵상합니다.

 

치유 청원기도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이웃의 고통에 눈감아 온 인색의 죄를 씻어주소서.

이기심의 악습에서 벗어나

시몬의 역할로 성장하게 하소서.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저희의 매듭을 풀어 주소서.

 

[후렴]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후렴] 예수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성서 말씀

이 여자를 보아라.” (루카 7,44)

 

묵상기도

예수님께서 잠시 멈추셨습니다.

피땀이 얼굴을 뒤덮어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시장 바닥은 여전히 비웃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물 한 모금 내밀지 못하는 인색한 세상입니다.

용기 있는 한 여인이 다가옵니다.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린 베로니카입니다.

흰 수건에 주님의 참된 얼굴

 

성면(聖面)을 새겨주십니다.

베로니카를 통해 베풂과 나눔의 정을 가르쳐주신

주님의 지혜를 묵상합니다.

 

치유 청원기도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내 것만을 챙기며 인색한 삶을 살아온

악습을 씻어주소서.

가난한 이들의 얼굴에서

예수님의 일그러진 성면(聖面)을 발견하게 하소서.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저희의 매듭을 풀어 주소서.

 

[후렴]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후렴] 예수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성서 말씀

나를 쓰러뜨리려 그렇게 밀쳤어도

주님께서 나를 도우셨네. (시편 118,13)

 

묵상기도

예수님께서 또 넘어지셨습니다.

넘어지기만을 기다린 군중들이 야유를 던집니다.

멀리 숨어 연민의 눈빛을 보내는 이들도 있지만,

감히 나서질 못합니다.

동거 동락했던 제자들도 다 떠나버린 고독의 시간,

무엇을 잡고 일어나야 할까요?

군중의 차가운 눈빛과 굴욕적인 비난,

이대로 주저앉고 싶습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시며 저희의 나태를

정화하십니다.

막바지 힘을 쏟으며 8처로 나아가시는

주님의 용기를 묵상합니다.

 

치유 청원기도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나태의 습성을 뿌리 뽑아주소서.

넘어짐의 두려움을 딛고

희망의 기쁨으로 건너가게 하소서.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저희의 매듭을 풀어 주소서.

 

[후렴]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8처 예수님께서 사형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후렴] 예수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성서 말씀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을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하십시오. (필리피 4,5)

 

묵상기도

주님께서 위로하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측은지심으로 지켜보던

예루살렘 부인들입니다.

끝내 눈물을 흘립니다.

왜 슬퍼하느냐?”

갈릴래아 호수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로하신

 

따스한 눈빛입니다.

주님께서는 두 번째 넘어짐과

세 번째 넘어짐 사이에서도

약자들을 쉼 없이 위로하시며,

자기 고통에 갇혀 이웃의 슬픔을 외면한

나태의 죄를 덮으십니다.

이토록 크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합니다.

 

치유 청원기도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어둠의 뿌리인 나태의 악습을 치유해주소서.

작은 일에 성실한 착한 종의 모습으로

생기를 되찾아주소서.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저희의 매듭을 풀어 주소서.

 

[후렴]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9처 예수님께서 사형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후렴] 예수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성서 말씀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마태 26,75)

 

묵상기도

주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셨습니다.

우리의 칠죄종인 십자가도 넘어졌습니다.

한두 번 넘어지면 일어서기가 쉽지만

세 번 넘어졌을 땐

그 상처를 알기에 주저앉기가 쉽습니다.

똑같은 악습으로 여러 번 넘어진 나와 타인을

 

용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아들도 세 번이나 넘어졌습니다.

주님께서는 다시 일어나 걸으시며

넘어짐을 분노하는 우리의 악습을 정화하십니다.

끝내 포기하지 않으신 주님의 끈기를 묵상합니다.

 

치유 청원기도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우리의 생명과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분노를

치유해주소서.

넘어진 그 자리가 생명과 부활의 자리임을

깨닫게 하소서.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저희의 매듭을 풀어 주소서.

 

[후렴]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후렴] 예수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성서 말씀

제 옷을 저희끼리 나누어 가지고 제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습니다. (시편 22,19)

 

묵상기도

주님께서 벗겨지셨습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옷을 벗깁니다.

하느님의 어린양, 존귀한 그 이름은 없습니다.

신성모독 죄인일 뿐입니다.

주님의 거룩한 몸이 숨김없이 공개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칠죄종으로 얼룩진 우리의 알몸을

당신의 알몸으로 정화하십니다.

옷을 벗긴 이들의 분노가 멈추지 않습니다.

긴 쇠못이 있는 십자가 곁으로 주님을 끌고 갑니다.

소중한 몸을 제물로 맡기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합니다.

 

치유 청원기도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극심한 분노로 주님의 옷을 벗긴

저희의 악습을 치유하소서.

분노의 죄가 하느님께 나아가는

축복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저희의 매듭을 풀어 주소서.

 

[후렴]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후렴] 예수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성서 말씀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마르 15,24)

 

묵상기도

주님께서 박히셨습니다.

벌거벗고 누인 몸, 십자가와 하나 되셨습니다.

가엾은 어린양입니다.

붉은 피로 물든 못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죄인을 지탱해주는 못입니다.

너를 없애 나를 높이려는 인간의 탐욕을 못 박습니다.

우리의 죄를 덧입으신 주님의 몸이 함께 못 박혔습니다.

못 박히고 더렵혀진 그분의 몸으로,

진홍색의 칠죄종 (七罪宗)

눈같이 흰 성령 칠은 (七恩)으로 부활했습니다.

아프다안 하시고 사랑한다하신

주님의 비명을 묵상합니다.

 

치유 청원기도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내 것을 지키기 위해 망치와 못을 품는

탐욕을 씻어주소서.

끝까지 사랑하고도 배반당하신 주님의 사랑이,

못 박힌 자들의 상처로 흘러넘치게 하소서.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저희의 매듭을 풀어 주소서.

 

[후렴]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후렴] 예수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성서 말씀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 12,24)

 

묵상 기도

주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억울한 사형선고, 무거운 십자가, 성모님과의 짧은 조우,

시몬의 도움, 베로니카의 온정, 세 번의 넘어짐.

수치의 옷 벗김, 그리고 못 박힘의 공포. , , !

죽음을 위한 부르심과 응답의 길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닙니다.

십자가 아래 서 계신 어머니와 사도 요한,

마리아 막달레나와 여인들,

그리고 의인들의 죽음입니다.

다 이루었다.” 하시며

인간의 탐욕을 속죄한 어린양의 죽음입니다.

죽임 당하심으로 하느님의 뜻 살리신

주님의 희생을 묵상합니다.

 

치유 청원 기도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내 뜻을 위해 하느님의 뜻을 낙태시킨

인간의 탐욕을 끊어주소서.

하느님나라의 일치를 방해하는 개인과 가정,

사회공동체의 탐욕을 치유하소서.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저희의 매듭을 풀어 주소서.

 

[후렴]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후렴] 예수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성서 말씀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루카 2,51)

 

묵상 기도

주님께서 내려오셨습니다.

살아서 올라간 십자가의 길, 죽어서 옮겨지셨습니다.

죽어서야 어머니 품에 안긴 가엾은 아들,

젖 먹여 기르신 사랑이 피눈물로 흘러내립니다.

아프셨을 이 상처.

마리아 막달레나의 입맞춤이 위로의 향유입니다.

허망하게 식어버린 주님의 몸,

사랑하는 제자들마저

미련 없이 떠나보낸 남자였는데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특권마저도

가난한 아궁이 속에 던져버린 사나이였는데

스승을 팔아넘긴 유다와

세 번 배반한 베드로의 통곡이 서럽습니다.

가장 강한 죽음으로 가장 비참한 음욕을 정화하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합니다.

 

치유 청원 기도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하느님의 사랑에서 벗어나 육체적 쾌락 속에서

기쁨을 찾는 음욕을 끊어주소서.

음욕의 죄로 묶인 가정과

사회공동체의 문제를 풀어주소서.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저희의 매듭을 풀어 주소서.

 

[후렴]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후렴] 예수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성서 말씀

물질적인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되살아 납니다. (1 코린 15,44)

 

묵상 기도

예수님께서 묻히셨습니다.

솔기 없이 짠 주님의 수의가 시신에서

흘러나오는 피로 젖어갑니다.

눈물로 염을 마친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으로 옮깁니다.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이 내어준 돌무덤입니다.

무덤에 안치한 주님을 어머니께서는

가슴에 묻으십니다.

주님을 잉태하시며 감실이 되셨던 성모님이

주님의 시신을 묻은 무덤이 되셨습니다.

어스름한 저녁, 돌을 굴려 무덤을 막았습니다.

영원한 침묵의 길로 들어선 주님께서

음욕의 죄를 무덤에 함께 묻어주십니다.

마리아 막달레나의 간음죄를 침묵으로 풀어주신

주님의 용서를 묵상합니다.

 

치유 청원 기도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칠죄종의 죄 중 가장 비참한 음욕의 죄를 씻어주소서.

십자가 피의 상처로 갚아주신

영육의 빚 문서를 잘 간직하게 하소서.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저희의 매듭을 풀어 주소서.

 

[후렴]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5처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후렴] 예수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성서 말씀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요한 20,1)

 

묵상 기도

주님께서 사라지셨습니다.

예수님을 묻고 비통한 가슴 짓눌리다 서둘러 달려온 마리아 막달레나,

빈 무덤이었습니다. 너무 놀라 사색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부르십니다. “누구를 찾느냐?”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갔습니다.”

주님을 청원지기로 착각한 마리아 막달레나의 고백입니다.

마리아야!” 그제야 주님이 부활하셨음을 깨닫습니다.

라뿌니 (스승님)” 부활의 장소에 있으면서도 13처의 슬픔만을 기억하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 가운데 와 계신 주님을 알아 뵙는 그 순간이 부활입니다.

평화가 너희에게 있기를!”

칠죄종의 죄 입으시고 십자가의 길 걸으신 주님의 속죄로 우리는 깨끗해지고 평화를 얻었습니다.

부활을 가로막는 칠죄종의 매듭이 풀렸습니다.

돌이 치워져 있었다.”

하느님께서 돌을 치워주심으로써 부활 또한 우리의 노력이 아닌,

하느님께 주도권이 있음을 일깨워주십니다.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부활 증인, 마리아 막달레나와 함께

부활하신 주님을 묵상합니다.

 

치유 청원 기도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일곱 마귀에 매인 칠죄종의 여인,

마리아 막달레나를 치유하시어,

주님 사랑 전하는 부활 증인으로

해방시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십자가의 길 여정 속에서

칠고의 고통을 겪으시며,

인간의 칠죄종을 씻어주신 성모님의

희생을 기억하게 하소서.


출처 : 소중한 당신!
글쓴이 : 민순기 아우구스티노 노벨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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