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성사의 특징
1) 세례성사는 취소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세례를 받은 지 얼마
안되어 냉담(오랫동안 신앙생활을
안하는 상태)하게 되었습니다.
10년쯤 지난 뒤에 뉘우치고 다시
성당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정말 열심히 성당에
다닐테니 다시 세례를 달라고
신부님께 청했습니다.
신부님이 다시 세례를 주었을까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죄를 지었다고 해서 세례성사가
취소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례성사 이후에 우리가 하느님을
저버렸다 할지라도,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 주시겠다는 하느님의
결심은 취소될 수가 없습니다.
세례성사는 조기축구 가입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 자기 마음대로
신자로서의 자격을 얻고, 취소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례성사는 우리가 노력으로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그래서 세례성사를 받으면 우리
영혼이 지울 수 없는 하느님의
인호(印號)가 새겨집니다.
2) 세례성사는 시작입니다.
어떤 이들은 세례성사를 졸업식으로
생각합니다. 교리 공부를 다 끝내고
이제 자유로워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례성사는 입학식입니다.
이제까지 받은 교리 공부는 가톨릭
신자로서 신앙 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세례를 받은 후에 본격적으로 신앙
생활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요즘은 일반 사회에서도
평생교육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신앙 생활이야말로 평생교육입니다.
여러분이 세례를 받은 후에 새신자
교리반, 견진교리, 각종 성경공부
프로그램이나 다양한 신앙 교육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반모임이나 단체 활동을
통해서 신앙 생활이 성숙해 나갈
것입니다.
견진성사(堅振聖事)
세례성사를 통해 새로 테어난
신자들은 어린이와 같습니다.
그들은 아직 신앙의 깊은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그래서 대부모나
선배 신자들의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이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성숙해집니다.
견진성사는 신앙의 성숙을 위해
성령의 힘을 받는 성사입니다.
견진성사 때 우리는 특별한
기름(축성 성유)를 이마에 바르게
됩니다.
옛날 이스라엘의 왕이나 사제들은
머리에 기름을 바름으로써
자신의 직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군인들은 전쟁에 나가기
전에 몸에 기름을 바름으로써
준비를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이 바로
"기름바른 분"(= 그리스도)
이십니다.
견진성사는 축성 성유를 바름으로써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책임을 맡을
수 있는 사람들이 되게 하고
세상의 유혹과 거슬러 용감히
싸울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성경 읽기 : 요한 20,19-23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에 사도들은 사람들이 두려워
집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은 후에는 세상
사람들 앞에서 두려움 없이 자신들의
믿음을 증언했습니다.
이처럼 견진성사를 받은 신자들도
신앙이 없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믿음을 용감하게 증거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비신자 교리
때보다 더 깊은 신앙 교육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세례를 받음으로써
신앙 교육을 받아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세례성사를 받은 후
가능한 한 빠른 시일(1년 정도)안에
견진성사를 받도록 하십시오.
견진성사 때도 대부모를 세우게
됩니다. 그런데 가능하면 세례 때의
대부모님을 그대로 견진 대부모로
모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세레
대부모님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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