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송(代誦 : 주일의 의무를 대신하는 것)
대부분의 성당에서 시간은 다르지만 매일 미사가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4시 전까지의 미사를 ‘평일 미사’라고 하고
토요일 오후 4시 이후부터 일요일까지의 미사를 ‘주일 미사’라고 한다.
모든 주일과 의무 축일에 봉헌하는 미사는 전날 오후 4시부터 거행할 수 있다.
이는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유다인들의 관습대로 토요일 해가 지면서부터
주일 해가 지기까지 주일의 축제를 지낸 전통을 따른 것으로,
오후 4시부터 해가 지기 시작한다고 한다.
우리가 보통 토요일 저녁과 의무 축일 전날 저녁에 드리는 미사를
특전미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모두 같은 주일 미사이다
(토요일 4시 이전에 드리는 어린이 미사는 주일 미사로 인정된다).
그리고 주일 미사 중에는 ‘교중미사’가 있는데, 이 미사는 본당 주임사제가
본당의 모든 신자를 위해 의무적으로 드리는 미사를 말한다.
그래서 교중미사에는 개별 지향을 받지 않는다.
우리 천주교 신자들은 주일과 의무 축일에 미사에 참여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각자의 사정에 따라 주일 미사에 일시적이건 지속적이건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신자들을 위하여 주일의 의무를 다음의 3가지 중 하나를 실천하는 것으로
대신하도록 하고 있다(사목지침서 74조 4항). 이를 代誦이라고 한다.
이 대송을 바친 자들은 따로 고해성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첫째, 묵주기도 5단을 바치거나,
둘째, 그 주일 미사의 독서와 복음을 읽거나,
셋째, 선행, 곧 희생과 봉사를 실천한다.
2019. 2.24 서울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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