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장, 지혜로운 사람의 혀와 어리석은 사람의 혀
義人이란 온화하고 부드러운 말을 하며, 아버지의 훈계를 따르고,
주님을 경외하므로 마음을 즐겁게 하여, 주위에 덕을 끼치는 사람이다.
우매한 惡人은 말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며,
아버지의 교훈을 멸시하고 쉽게 화를 내는 미련한 길을 걷는 사람이다.
지혜자는 지혜로운 사람의 혀(말)와 어리석은 사람의 혀를 대조하여 효과적으로 설명한다.
잠언은 계속해서 비교를 통해 우리가 어느 길에 서야 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혜는 이익이 아닌 올바름에 있고,
그것은 하느님이 약속하신 행복과 생명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불의한 언행을 멀리하여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
지혜이며,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1, 온화한 말과 과격한 말(15,1-4)
15,1 부드러운 대답은 분노를 가라앉히고 불쾌한 말은 화를 돋운다.
2 지혜로운 이들의 혀는 지식을 베풀지만
우둔한 자들의 입은 미련함을 내뱉는다.
3 주님의 눈은 어디에나 계시어 악인도 선인도 살피신다.
4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혀는 생명의 나무지만
사악한 혀는 정신을 파탄시킨다.
⇒하느님은 옳고 그름을 가르치시고 바르게 살 것을 명하신다.
불꽃같은 눈으로 사람의 마음을 살피셔서,
의롭고 정직한 자를 사랑하시고 그들의 기도를 들으신다.
반면에 악인들을 벌하시고 그들을 죽음으로 심판하신다.
1절 : 부드러운 말은 분노로 격해 진 사람까지도 잠잠하게 하지만
불쾌한 말은 정상적인 사람까지도 화를 돋운다.
2절 :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떠한지 말해 준다.
3절 : 모든 사람은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책임적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4절 :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상하게도 한다는 의미다.
말의 위력을 교훈해 주고 있는 잠언이다.
2. 훈계를 따르는 지혜자와 거만한 우매자(15,5-12)
5 미련한 자는 아버지의 교훈을 업신여기지만
그 훈계를 지키는 이는 영리해진다.
6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쌓이지만 악인의 소득에는 불행만 따른다.
7 지혜로운 이들의 입술은 지식을 전하지만
우둔한 자들의 마음은 바르지 않다.
8 악인들의 제물은 주님께서 역겨워하시고
올곧은 이들의 기도는 주님께서 기꺼워하신다.
9 악인의 길은 주님께서 역겨워하시고
의로움을 추구하는 이는 주님께서 사랑하신다.
10 길을 저버리는 자는 엄한 징벌을 받고 훈계를 싫어하는 자는 죽게 된다.
11 저승도 멸망의 나라도 주님 앞에 놓여 있는데 하물며 사람의 마음이야!
12 빈정꾼은 훈계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지혜로운 이에게는 다가가지도 않는다.
⇒상대를 분노하지 않게 하는 말도 지혜요,
물질주의가 팽배한 세상에서 말과 행동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전하는 것도 지혜다.
무엇보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느님이 善惡 간에 심판하실 것을 알고
행동하며, 그것을 이웃에게도 전하는 것이 가장 큰 지혜다.
5절 : 아버지는 자식을 사랑하므로 자식이 잘되는 길을 가르쳐 준다.
그러므로 자식이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아버지의 교훈을 받는다면
언제나 슬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가르침을 멸시하는 자는 미련한 자일뿐이다.
6절 : 의인은 의롭기 때문에 삶의 자원들을 아름다운 것으로 창조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보물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악인은 오직 자신의 탐욕만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그가 소유한 것이 많을수록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고통이 된다.
7절 : 언어의 힘에 대한 교훈이다.
8절 : 하느님은 진실을 원하신다. 그러므로 죄 가운데 있으며
형식적으로 경건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을 받지 않으신다.
그러나 정직한 자의 기도는 하느님께서 받으신다.
9절 : 악인과 의인에 대한 하느님의 태도를 교훈해 주는 잠언이다.
10절 : 道와 견책은 모두 사람을 온전하게 하는 수단들이다.
그러므로 이런 것들을 싫어하는 자는 온전함에 이를 수 없다.
11절 : 하느님 앞에 숨겨질 것이 없다는 교훈이다.
12절 : 거만한 자는 가르침 받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3. 즐거운 마음과 근심의 마음(15,13-18)
13 마음이 즐거우면 얼굴이 밝아지고 마음이 괴로우면 기가 꺾인다.
14 슬기로운 마음은 지식을 찾고 우둔한 자의 입은 미련함을 일삼는다.
15 가난한 이의 날은 언제나 불행하지만 흥겨운 마음은 늘 잔치와 같다.
16 주님을 경외하며 가진 적은 것이 불안 속의 많은 보화보다 낫다.
17 사랑 어린 푸성귀 음식이 미움 섞인 살진 황소 고기보다 낫다.
18 성을 잘 내는 사람은 싸움을 일으키고
분노에 더딘 이는 다툼을 가라앉힌다.
⇒①사람의 마음은 얼굴과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은 마음에 그 배경을 두고 있다.
잠언은 사람의 마음 속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지만,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만든다고 한다.
②하느님을 섬기며 서로 사랑하는 가정이 가장 복된 가정이다.
가정의 화목과 행복은 재물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는 데 달려 있다.
13절 : 인간의 외적 삶의 모습은 내면의 상태에 대한 표현이다.
그러므로 마음에 즐거움이 있는 사람의 얼굴은 기쁨으로 넘쳐 있지만,
근심이 있는 사람은 기가 꺾인다.
14절 : 슬기로운 자는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미련한 자는 쾌락을 쫓는다는 말이다.
15절 : 동일한 하루일지라도 마음의 어떠함에 따라 험악한 날이 될 수도 있고 잔치가 될 수도 있다.
16절 : 지혜로운 사람은 목적을 위해 살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목적과 방법을 혼돈한다.
17절 : 삶의 목적과 수단의 문제를 말해 주고 있는 잠언이다.
즉 사람이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면
그것에 이르게 해 주는 것이 가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18절 : 이런 잠언은 모두 사려 깊은 삶의 가치에 대하여 말해 주는 교훈이다.
4, 어리석은 자의 길과 지혜자의 길(15,19-24)
19 게으름뱅이의 길은 가시밭 같지만 올곧은 이들의 앞길은 잘 닦여 있다.
20 지혜로운 아들은 아버지를 기쁘게 하고
우둔한 자는 어머니를 업신여긴다.
21 지각없는 자는 미련함을 즐기지만 슬기로운 사람은 똑바로 걸어간다.
22 의논이 없으면 계획이 실패하고 조언자가 많으면 계획이 성공한다.
23 사람은 자기의 올바른 대답으로 기쁨을 얻으니
알맞은 때에 나오는 말이 얼마나 좋으냐!
24 사려 깊은 이는 위로 난 생명의 길을 걸어 아래에 있는 저승을 벗어난다.
⇒게으름뱅이의 길은 가시밭과도 같지만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와 같아서 막힐 것이 없다.
하느님의 뜻을 알고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며,
하느님이 약속하신 행복과 생명의 복을 받는다.
19절 : 게으른 자는 일을 성사시키기 어렵다는 의미에서
그의 길을 “가시밭”에 비유하였고,
정직한 자의 길은 “평안함”이 보장 되어있다는 의미에서 大路로 묘사하였다.
20절 : 자식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게 여겨야 할 사람은 부모다.
그러나 미련한 자식은 무지함으로 인해 부모를 업신여긴다.
21절 : 무지한 자는 미련한 것이 자아를 만족시켜 준다면 그것을 즐긴다.
22절 : 한 사람보다 두 사람이 낫고 두 사람보다는 여러 사람이 낫다는 의미.
이것은 세상에는 어떤 사람도 온전한 사람이 없다는 의미다.
23절 : “알맞은 때에 나오는 말”이란 경우에 합당한 말을 의미한다.
이런 말은 듣는 자에게 기쁨을 준다.
24절 : 지혜로운 자는 더 좋은 길을 알기 때문에 보다 못한 것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5.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일과 미워하시는 일(15,25-30)
25 주님께서는 교만한 자의 집은 허무시지만
과부의 경계는 똑바로 세워 주신다.
26 악인의 계획은 주님께서 역겨워하시지만
상냥한 말은 주님께서 좋아하신다.
27 부정한 이득을 챙기는 자는 집안을 어지럽히지만
뇌물을 싫어하는 이는 잘살게 된다.
28 의인의 마음은 대답하기 전에 깊이 생각하지만
악인의 입은 악한 것을 내뱉는다.
29 주님께서는 악인들을 멀리하시고 의인들의 기도는 들어 주신다.
30 반짝이는 눈은 마음을 즐겁게 하고 좋은 소식은 뼈마디에 생기를 준다.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일은 과부의 경계를 정하시며(25),
선한 말(26), 뇌물을 싫어하는 자(27), 의인의 마음(28),
의인의 기도(29), 눈이 밝은 자(30)를 기뻐하신다.
하느님이 미워하시는 일은 교만한자의 집(25), 악한 꾀(26),
이익을 탐하는 자(27), 악인의 입(28), 악인(29),
주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30)를 미워하신다.
25절 : 교만한 자가 자신의 집을 세우고자 할지라도 주님께서 그의 집을 허무시고,
도적이 과부의 땅을 도적질하려고 地界表를 옮길지라도
주님께서 그 경계를 정하신다.
이것은 사람이 스스로 어떤 일을 행할지라도
그 주권이 주님께 있음을 교훈해 주는 말씀이다.
26-27절 : 선악에 대한 주님의 보응을 말하는 교훈이다.
28절 : 의인과 악인 사이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것들 가운데 하나는
思慮라는 것을 말해 준다.
29절 : 의인과 악인에 대한 주님의 태도를 말해 주는 교훈이다.
30절 : 우리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갖는 태도가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기도 하고 상처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6. 생명의 교훈과 경계(15,31-33)
31 생명이 담긴 훈계를 듣는 귀는 지혜로운 이들 사이에 자리를 잡는다.
32 교훈을 저버리는 자는 자신을 업신여기는 자고
훈계를 듣는 이는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다.
33 지혜의 교훈은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영광에 앞서 겸손이 있다.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갈 때
훈계 하셔서 바른 길로 돌이키신다.
모든 훈계의 근원은 하느님이시지만, 하느님은 주변 사람을 통해
우리를 훈계하시고 대개 가정의 연장자를 통해 깨우치신다.
따라서 부모를 존경하고 순종하는 것은 주님을 경외하는 방법이며,
그 결과로 생명의 지혜를 얻게 된다.
31-32절 : 지혜로운 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가르침 받기를 좋아하지만
어리석은 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가르침 받기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33절 : 주님을 경외하는 자는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 때문에
경외함 자체가 지혜의 훈계가 되고,
겸손은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것을 의미함으로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가르침을 받아
스스로를 온전함에 이르게 하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기 때문에
겸손 자체는 이런 자들에게 존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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