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잠언 공부

11장① : 하느님의 공의와 공평의 원리

윤 베드로 2018. 9. 17. 07:17

11: 하느님의 공의와 공평의 원리

 

11,1-15절에서는 부정직과 교만, 파괴적인 말 등 삶의 그릇된 모습들을

집중적으로 부각하여 바른 삶을 교훈한다.

개인의 의와 악은 이제 공동체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를 통해 바른 생활을 훈계하는 것이다.

11,16-31절은 계속해서 지혜로운 의인과 어리석은 악인을 대조한다.

의롭고 인자한 삶을 살 때 받는 포상에 대해 말씀한다.

을 구하고 公義를 행한 의인은

푸른 잎사귀처럼 번성하며 생명에 이르지만,

을 추구한 이들은 패망과 사망에 이르게 된다.

 

1. 정직을 기뻐하시는 주님(11,1-3)

11,1 속임수 저울은 주님께서 역겨워하시고

정확한 추는 주님께서 기뻐하신다.

2 오만이 오면 수치도 오지만 겸손한 이에게는 지혜가 따른다.

3 올곧은 이들의 흠 없음은 그들을 잘 이끌어 주지만

배신자들의 패륜은 그들을 멸망시킨다.

 

일반적인 상업 활동이 활발했던 솔로몬 당시 공공연하게 횡행하던

부정한 상행위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던 사실을 반영한 것으로,

공정한 상거래의 對人, 對社會的으로 불신과 부당한 부의 축적이라는

폐해를 초래하는 것이기에 종교적, 도덕적 지탄 대상이 되어 왔다.

겸손과 정직은 우리를 영광으로, 교만과 거짓은 수치로 이끈다.

잔꾀를 부리는 사람이 앞서가고 성공할 것 같지만,

결국에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앞날이 더 밝다.

 

2. 정직한 자와 사악한 자(11.4-6)

4 재물은 진노의 날에 소용이 없지만 의로움은 죽음에서 구해 준다.

5 흠 없는 이의 의로움은 그의 앞길을 고르게 해 주지만

악인은 자기의 악함으로 넘어지고 만다.

6 올곧은 이들의 의로움은 그들을 구해 주지만

배신자들은 자기들의 욕망에 걸려들고 만다.

 

⇒①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하는 것은 재물이 아니라 의로운 삶이다(4~6).

정직한 자의 공의는 자기를 구해주지만 사악한 자는 자기의 악에 잡히리라(6).

 

4: “진노의 날이란 심판의 날을 말한다.

        주님께서 심판하시는 날 재물은 소유한 자를 지켜 주지 못하지만,

                     의로움은 죽음을 면하게 한다.

5-6: 의는 우리의 보장이 되지만

                 악은 넘어지게 하는 장애가 된다는 의미다.

 

3. 의인과 악인(11,7-15)

7 죽음과 함께 악인의 기대는 사라지고 사악한 희망도 사라진다.

8 의인은 곤경에서 구출되고 그 대신 악인이 빠져 든다.

9 무도한 자는 입으로 이웃을 망치지만

의인은 자기 지식으로 구원을 받는다.

10 의인들의 행복에 마을이 즐거워하고 악인들의 멸망에 환성이 터진다.

11 성읍은 의인들의 축복으로 일어서고 악인들의 입으로 허물어진다.

12 지각없는 자는 이웃을 비웃지만 슬기로운 사람은 침묵을 지킨다.

13 중상하고 다니는 자는 비밀을 누설하지만

마음이 신실한 이는 말을 덮어 둔다.

14 지도력이 없으면 백성이 쓰러지고 조언자가 많으면 안전하다.

15 낯선 이의 보증을 서면 고생하지만 담보 서기를 싫어하면 탈이 없다.

 

⇒①의인은 세상에서의 환난과 파멸로부터 영원한 구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악인은 그 가운데 내버려진다.

악인은 자기만 멸망할 뿐 아니라 이웃을 패망하게 하지만,

            의인은 참된 지식을 소유함과 동시에 구원을 얻게 되며

            그것을 세상에 선포하는 선한 역할을 한다.

는 개인의 차원으로 그치지 않고

          가정, 직장, 사회와 같은 공동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악인은 입으로 그의 이웃을 망하게 하여도

             의인은 그의 지식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다(9).

 

7: 악인이 일생 동안 불의함으로 자신의 소망을 이루었을지라도

                 죽을 때에는 그것이 그 자신을 지켜 줄 수 없다는 의미다.

8: 의인은 의로 인하여 구원을 얻으나

                 악인은 악한 일로 인하여 멸망한다는 의미다.

9-15절은 :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로서 이웃(11,9,12), 성읍(11,10,11),

                           국가(11,14) 등을 말하고 있다.

 

4. 존경과 생명을 얻는 길(11,16-23)

16 품위 있는 여자는 존경을 받고 억척스러운 남자는 재산을 얻는다.

17 자애로운 사람은 자신을 이롭게 하고 무자비한 자는 제 몸을 해친다.

18 악인은 헛소득을 얻어 내지만

의로움을 심는 이는 확실한 보상을 받는다.

19 의로움으로 확고한 이는 생명에 이르고

악을 뒤쫓는 자는 죽음에 이른다.

20 마음이 빗나간 자들은 주님께서 역겨워하시고

흠 없는 길을 걷는 이들은 주님께서 기뻐하신다.

21 악한은 결코 벌을 피할 수 없지만 의인들의 후손은 구원을 받는다.

22 예쁘지만 무식한 여자는 멧돼지 코에 금 고리 격이다.

23 의인들의 희망은 좋은 것만 가져오지만

악인들의 소망은 분노를 가져올 뿐이다.

 

⇒①덕이 있는 여자는 존귀함을 받고 근면한 남자는 재물을 얻게 된다.

또한 사랑이 많고 인자한 사람은 자기의 영혼을 이롭게 하지만

       남에게 인색한 자는 자신의 몸을 해롭게 한다는 사실을 말한다.

굽은 마음을 가진 악인은 악을 덮기 위해 단합하여 거짓을 고하지만,

         하느님은 그들의 죄악을 밝히 드러내실 것이다.

완전범죄를 위한 그들의 모의와 연합은 불꽃같은 눈으로 온 세상을

                 감찰하시는 하느님을 속이려는 헛된 시도이다.

   하지만 하느님을 경외하는 자는

            그의 후손까지도 함정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16: 이들은 자신이 뿌린 것들로부터 아름다운 열매를 거둔다.

17: 다른 사람에 대하여 행한 행위가

                자기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말해 준다.

18: 악인의 삯은 스스로를 넘어지게 함으로 허무하지만

                  의를 뿌린 자는 의 열매를 가두게 될 것이다.

19-21: 의를 행하는 자와 악을 행하는 자의 결국에 대한 교훈의 말씀이다.

22: 절제의 미덕을 교훈한 말씀이다.

23: 의인의 소원은 선하기 때문에 선한 열매를 가져오고

                   악인의 소망은 악하기 때문에 진노를 가져온다는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