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네 복음서 이야기

가장 큰 계명에 관한 대담(마르 12,28-34)

윤 베드로 2014. 4. 28. 20:25

9. 가장 큰 계명에 관한 대담(마르 12,28-34 ; 마태 22,34-40, 루가 10,25-28)

            율법   학자

               예       수

28율법 학자가 …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 가는 계명은 무엇

            입니까?"하고 묻자,

29예수님께서 "첫째는,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1둘째는,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라고 대답.

32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밖에 다른 이가 없다'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

34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이번에는 율법학자들이 :

        “모든 계명 중에 어느 것이 첫째가는 계명입니까?”라고 질문.

  ※모세의 율법은 :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세분화되어,

          지킬 계명 248개와 금기 사항(禁令) 365개를 합쳐서

           613개 조항으로 불어났다.

  ⟹율법 학자들은 : 밥만 먹으면 율법을 공부하니까,

              그들 머릿속에는 율법이 훤할 것이지만,

     일반 사람들에게 : 613개 조항은 기억조차 하기 어려운 量이다.

              그러다 보니 인간을 위해 생겨난 율법이

              오히려 인간을 속박하는 멍에가 되었다.

 

*이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 “모든 율법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된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인간을 속박하는 율법의 멍에를 풀어 주셨다.

①(하느님 사랑) :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신명 6,4-5).

    = 온 몸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라.

 

②(이웃 사랑) :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레위 19,18)고 말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 한 계명의 兩面과 같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이웃 사랑으로 드러난다.

         이웃을 미워하면서 하느님을 제대로 사랑할 수 없다.

         모든 율법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된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 “사랑은 하나이되 그 대상은 둘,

                             곧 하느님과 이웃이다.”라고 말하였다.

하느님을 섬기면서 이웃을 소홀히 하지 않고,

              이웃을 섬기면서 하느님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균형 잡힌 신앙이다.

 

*예수님은 : 율법뿐 아니라 예언서의 골자(근본정신)를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이라고 요약하셨다.

⟹원래 주어진 건 십계명인데,

          새끼를 치고 또 새끼를 쳐서 613개가 되어

                                              사람을 옭아맸다.

   이에 예수님은 사람들이 율법에 대해

          자꾸 헷갈리고 복잡해 것을 보고,

          613가지의 율법을 → 십계명으로 줄이고,

            또 십계명은 → 다시 사랑의 이중계명으로 줄이고,

                          → 마지막에는 사랑으로 줄이셨다.

          즉 613-10-2-1로 요약 정리된다.

⤘“하나만! 언제든지 ‘사랑’만 생각해!

                 누구를 대하든지. 그러면 되지 뭐!”

 

*예수님의 답변을 들은 율법학자는 :

예수님의 가르침에 전적인 공감을 표시하면서,

하느님과 이웃 사랑이 “모든 번제나 희생제물보다

             훨씬 낫다”(33절)고 덧붙인다.

(⤘대단한 선언? : 희생제사를 변호하고 옹호해야 할 율사가

                            그것도 성전구내에서)

 

⤘<하느님을 사랑하려면>

⟹다시 말하면,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바라시는 것은 :

           ‘번제물과 희생 제물이 아니라

            당신의 뜻을 온전히 따르는 것이다‘라고 하신다.

= 즉, 마음을 다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율법에 따라 바친 제물을 통해 얻게 되는 죄의 용서는

         1년간의 효력밖에 지니지 않지만(히브 10,1-10 참조),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시고자

         자신을 제물로 삼아 봉헌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죄의 용서는 영원한 효력을 지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