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네 복음서 이야기

혼인 잔치의 비유(마태 22,1-14 ; 루가 14,15-24)

윤 베드로 2014. 4. 28. 14:17

6. 혼인 잔치의 비유(마태 22,1-14 ; 루가 14,15-24)

 

22 예수께서 또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하늘 나라는 어느 임금이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것에 비길 수 있다.

3임금이 종들을 보내어 잔치에 초청 받은 사람들을 불렀으나

            오려 하지 않았다. 4그래서 다른 종들을 보내면서

           '초청을 받은 사람들에게 가서 이제 잔치상도 차려 놓고

            소와 살진 짐승도 잡아 모든 준비를 다 갖추었으니

            어서 잔치에 오라고 하여라' 하고 일렀다.

5그러나 초청받은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①어떤 사람은 밭으로 가고

            ②어떤 사람은 장사하러 가고

            ③또 어떤 사람들은 그 종들을 붙잡아

                   때려 주기도 하고 죽이기도 했다.

7그래서 임금은 몹시 노하여 군대를 풀어서

            그 살인자들을 잡아 죽이고 그들의 동네를 불살라 버렸다.

8그리고 나서 종들에게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지만

           전에 초청받은 자들은 그만한 자격이 없는 자들이었다.

9그러니 너희는 거리에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너라' 하고 말하였다.

10그래서 종들은 거리에 나가 나쁜 사람 좋은 사람 할 것 없이

             만나는 대로 다 데려 왔다. 그리하여 잔치집은 손님으로 가득찼다.

11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 갔더니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하나 있었다. 그를 보고 12'예복도 입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 왔소?' 하고 물었다. 그는 할 말이 없었다.

13그러자 임금이 하인들에게 '이 사람의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 내어쫓아라.

             거기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14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히는 사람은 적다."

 

<언제, 어디서 : 30년 4월4일(성주간 火요일), 예루살렘성전>

 

*하느님께서는 : 구약 시대에는 예언자들을 통해서,

           신약 시대에는 사도들을 통해서 구원을 알리셨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배척하고 죽였다.

   그 결과 : 성전과 예루살렘이 불탓고 구원의 유산을 상실했으며

                   이제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넘어갔다는 것이다.

 

*이 비유는 :

어느 임금이 아들의 혼인잔치에 종을 시켜 손님들을 초청했으나,

       모두 짜기나 한 듯이 초빙을 거절.

그래서 혼인잔치를 치를 수 없게 되자

           임금은 난감한 사태를 극적으로 수습.

즉, 종을 시켜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끌어모아

             모양새가 우습기는 하지만

           결국 잔치를 치르고 만다는 것이 이야기의 골자.

 

⇒다시 말하면,

사회의 기득권층이 그 초대를 거절하자,

거리에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라고 한다.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 이란? :

             가짜 그리스도인들을 일컫는 말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결혼 예복을 입어야 한다.

이 결혼 예복은 : 그리스도인의 가르침인 산상설교,

          사랑의 이중계명, 황금률, 자비 등을 실천하는 것.

⇒예복을 입지 않은 거짓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멸망이 선언된다.

 

*마태오에 따르면 교회는 : 善人과 惡人이 공존하는

                                   聖俗의 뒤범벅이다.

교회에는 착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있는가 하면

             사이비 그리스도인들도 많기 때문이다.

사실 교회는 참 그리스도인들과 가짜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사는

       혼합 공동체라는 점을 마태오는 자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