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민수기 공부

민수기 30장 공부 : 여자의 맹세

윤 베드로 2018. 1. 5. 07:34


여자의 맹세(30,2-17)

 

*30장은 서원에 관한 말씀이다.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러나 서원한 사람은 자기보다 더 큰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서원한 것에 따라 행하는 것을 허락지 않을 때,

그 서원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

이와 같은 사실은 서원은 권위에 의존 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30,2-6 :

서원한 사람이 지켜야 할 첫 번째 원칙은 서원한 것을 지키라는 것이다.

서원은 신뢰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서원의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백성이 하느님께 서원한 것이나

또는 공동체 안에서 서원을 지키지 않는 것을 허용한다면

서원이 남용되어 더 큰 불신을 가져올 것이다.

여기 여자는 결혼하지 않은 여자로서

아직 아버지의 보호아래 있는 자를 의미한다.

이처럼 아버지의 보호아래 있는 여자가 스스로 하느님께 무엇을

서약했다 할지라도 아버지가 그것을 허락하면 지키고,

허락지 않으면 지켜서는 안 된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그를 아버지의 권위 아래 두셨기 때문에

그가 아버지의 정당한 권위에 순종하는 것이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30,7-9 :

이 단락은 결혼하기 전에 서원한 것이 있는 여자의 경우다.

그가 결혼할 때, 결혼 한 후 어떻게 할 것을 서원했다 할지라도

남편이 그것을 허락해 주지 않는다면

그것을 지켜서는 안 될 것을 말하고 있다.

결혼하기 전에는 스스로 무엇을 결정할 수 있었지만

결혼한 후에는 남편과 한 몸이 된다.

그러므로 이때부터 무엇을 결정할 때에는 두 사람이 함께 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런 것을 생각지 않고 결혼 전에 결혼 후 있을 일들을

서원했다면 이것은 경솔한 일이므로 남편이 허락지 않는다면

그것을 해서는 안 된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여자가 서원한 것을 지킴으로

둘이 한 몸을 이루도록 하신 하느님의 뜻에 방해 되지 않도록 해 주시기 위함이고

       또한 결혼한 여인을 남편의 권위 아래 두시고자 하셨기 때문이다.

주님은 에페소서를 통하여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내는 주님께 순종하듯이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의 머리입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시고 

          그 몸의 구원자이신 것과 같습니다(5:22,23)”

 

30,10-16 :

과부나 이혼 당한 여자가 서원한 것이 있으면

그는 반드시 그것을 지켜야 한다.

그는 누구의 권위 아래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결혼한 여자의 경우는 결혼하기 전에 서원한 것을 가지고

결혼한 여인처럼 그가 서원한 것을 지킬지의 문제는

전적으로 남편의 뜻에 의존 되어 있다.

하느님은 다시 한 번 결혼한 여자의 서원은 남편이 허락할 때만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다.

그러나 남편도 한번 허락하면 그것을 끝까지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만약 허락한 후, 얼마 지난 후 생각이 바뀌어 그것을 취소한다면

그때의 죄는 남편이 져야 한다.

여기 특별히 서원에 관하여 말씀하실 때 여자에 대해서만 말한 것은

여자는 연약한 자로서 보호 대상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느님은 남자와 여자를 지으시고 하느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은

한 인간으로서 어떤 차별도 두지 않으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받는 연약한 그릇의 위치에 두셨다.

하느님은 이와 같은 질서 가운데 모두가 평화를 누리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