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란 무엇인가?
*유다인 하면 탈무드를 우선 떠올린다.
탈무드는 유다인 정신의 보물창고라 할 수 있다.
*탈무드 : 기원전 3백년부터 서기 5백년까지 유다교 라삐들에 의해
구두로 전해진 口傳 율법을 ‘탈무드’라고 한다.
탈무드는 유다인의 종교 및 생활 전반에 관한 가르침인데,
성문 율법인 구약성서와 함께 바리사이파에 의해
주도된 정통 유다교의 경전이다.
⇒‘탈무드’란 : 히브리어로 ‘가르치다’라는 의미로,
유다교 율법, 전통적 습관, 축제, 민간전승, 해설 등을
총망라한 유다인의 정신적, 문화적 유산을 담은 책.
*탈무드는 :
①팔레스타인에서 발견된 탈무드(4세기말경 편찬)와
②메소포타미아에서 발견된 탈무드(6세기경까지 편찬) 두 종류.
前者는 ‘팔레스타인 탈무드’ 혹은 ‘예루살렘 탈무드’라 하고,
後者는 ‘바빌로니아 탈무드’라고 부른다.
*탈무드는 : 모두 1만2000여쪽에 이르고
20권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의 책.
그러나 엄격히 말해 탈무드는 책이 아니고 문학이다.
탈무드는 기원전 500년경부터 시작되어
기원후 500년경에 걸쳐 천년 동안이나
구전되어 온 것들을
수많은 학자들이 수집, 편찬한 것이다.
⇒기나긴 세월을 살아온 유다인들의 온갖 지적 재산과
정신적 자양분이 모두 이 탈무드 한권에 담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구 문명을 만들어낸 문화의 양식이나
서양 문명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무엇보다 먼저 이 탈무드를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탈무드의 시작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구약성서에 이른다.
∴ 탈무드는 옛 유다인들의 사상을 모은 것이 아니라
구약성서를 보완하여 그 지혜를 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탈무드가 책으로 엮어져 정착되기 전에는
스승에서 제자에게로 구전되어 전승되었다.
∴탈무드는 내용 대부분이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고, 내용 범위도 광범위하다.
*오늘날 유다인들은 모두 탈무드를 배우고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실제로는 소수 유다인들만이 탈무드를 배우고 있다.
유다인이라고 해서 모두 탈무드를 배우거나
탈무드에 능통한 것은 아니다.
아직도 유교 문화권의 영향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모든 사람이 사서삼경을 배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유다인들에게 하느님을 찬양하는
최대 행위는 공부하는 일이다.
탈무드에 대한 공부는 지적 공부라기보다는
종교적 공부이고 연구였다.
유다인들에게 최고 권위는 다름 아닌
바로 탈무드라고 할 수 있다.
탈무드에 대한 지식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랍비이며,
그래서 랍비가 유다인들의 존경을 받는 권위자가 된 것이다.
<허영엽 신부 「성서의 풍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