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창세기 공부

파라오의 꿈을 해석하다(41장).

윤 베드로 2014. 4. 22. 17:12

파라오의 꿈을 해석하다(41장).

 

*파라오가 꾼 꿈은 : 앞에서 요셉의 꿈과

              두 시종장의 꿈처럼 한 쌍으로 되어있다.

 

이 한 쌍의 꿈은 :

        나일강을 중심으로 목축과 농업을 하던

                      에집트의 생활을 반영하고 있는데,

       첫 번째 꿈은 목축과 관련이 있고,

       두 번째 꿈은 농사와 관련이 있다.

 

*8절, 파라오는 꿈을 꾼 뒤 불길한 내용임을 직감하고

                         두려운 마음에 뒤숭숭해 한다.

          곧이어 불려온 모든 마술사와 현자들이 갖가지로 해석했을 터이지만,

           어느 누구도 파라오를 만족시킬만한 대답을 주지 못했다.

          =그 당시에는 지혜자인 것 같지만

                 하느님 앞에서는 무기력했음을 말하고자 한다.

 

⇒그때에야 비로소 왕의 시종장은

              요셉의 이름을 기억해 내고 요셉을 추천한다.

요셉은 : 왕 앞에 나서서 오직 θ만이 꿈을 해석하실 수 있다고 아뢰며

                          꿈을 풀이해준다.

       = 7년간의 연속적인 풍작과, 연속적인 흉작을

                     정확하게 때까지 예견한다는 것은 :

                          분명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일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자신의 예견이 θ의 계시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임을 누차 강조하는 것이다.

 

*16절, “저에게 무슨 그런 힘이 있겠습니까?

                     … 하느님 뿐 이십니다.” :

  이 설화에 담긴 신학적 의도는 분명하다. :

       곤경의 순간에 θ이 어떻게 현존하시는지,

       어떻게 죄악에서도 선을 이끌어내시는지,

       당신께 신뢰하는 사람에게 얼마나 큰 대업을

                  맡기시는 지를 분명하게 부각시킨다.

     즉 θ의 섭리에 의탁하라는 교훈을 꿈이라는

               특수한 방법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이렇듯 요셉의 말은 : 역사 안에 계시는

            하느님 현존을 믿는 신앙이 드러나고 있다.

    - 나중 형들을 용서할 때에도 (45,3-5).

       “하느님께서 우리의 목숨을 살리시려고

                  나를 형님들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파라오는 : 자신이 그토록 걱정하고 두려워하던 꿈을

               요셉이 설명해 주고 그 해결 방안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자

              주저하지 않고 그에게 그 일을 맡아 줄 것을 부탁한다.

 

*42절, 옥새반지를 요셉에게 끼워주고 고운 모시옷을 입힌다.

   ⇒시작할 때 설명했던 ‘힉소스족의 침입’ 다시 설명.

      같은 무리가 파라오가 되었기에 요셉이 총리(재상) 자리에까지

              오르지 않았을까? - ‘자기편을 쓰게 마련’

 

*45절, 요셉은 : 에집트의 고관이 되면서

          에집트 종교와 문화의 영향을 더욱 강하게 받게 되었다.

그러나 이름이 바뀌어지고(‘사브낫바네아’)

            에집트의 아내를 얻는 등

            에집트적인 주변 환경에도 불구하고

            자기 안에서 활동하시는 야훼 하느님을 결코 잊지 않았으며

            여전히 그분을 믿고 있었다.

 

*그의 두 아들 므나쎄와 에브라임은 :

        하느님을 찬양하는 의미를 지닌 이름으로 지음으로서

          비록 남의 나라 땅에서 그 나라 문화와 풍습과

                 종교까지 배우고 익히지만

         자기 두 아들들의 이름은 자신을 지켜 주고 돌보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는 뜻을 두고 지었던 것이다.

          - 한국인 이민 가자마자 이름부터 바꾸는 어리석음을...

‘사브낫바네아’ - “신께서 말씀하시니 그가 살아 있도다”라는 뜻.

  장인은 ‘온’사제로써 이름은 ‘보디베라’

              = “레(Re) 신이 준 사람이다”라는 뜻.

              에집트에서 추앙받던 태양신으로 ‘온’ 신전에 있다.

  그의 아내 ‘아세낫’ = 네잇(에집트의 여신) 에게 속한 자라는 뜻.

 

*46-57절, 7년간의 大豊 때 곡식을 저장해 두었다가

               7년 간의 흉년 때 양식을 판다.

                   (49절 : 계산도 못할 지경)

온 세상 사람들이 에집트에 몰려 와 식량을 사려고 한다.

요셉은 : 기근이 들었을 때 에집트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과도 거래함으로써 자기 형제들과 만나게 된다.

   이제 ‘네가 왕이 된다고?’ 라는 질투를 계기로

           시작되었던 형제들 간의 불화는

           그 꿈이 현실이 되면서 화해의 기회를 맞게 된다.

 

*이 이야기에서도 : 요셉의 깨끗하고 정직하면서도

              슬기로운 성품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 요셉은 : 에집트라는 대국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宰相職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중앙에서 명령만 하는 고관이 아니라

         직접 에집트 전역을 순회하면서 민정을 파악했다.

    칠 년의 大豊作이 들었을 때 흥청망청 먹고 마시며 놀지 않고

                부지런히 창고를 지어 식량을 비축하였고,

                이어지는 대흉년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이다.

   흉년이 들기 시작하자 백성들에게 자기 개인 인심 쓰듯

             창고에서 비축된 식량을 함부로 방출하지 않고

             백성들에게 식량을 적당한 가격으로 판다.

 

요셉의 지혜와 성실한 직무수행은 :

               에집트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밀려오는

                            사람들까지도 구제해 주었다.

            요셉의 태도에서 우리는 공직자의

                      참다운 면모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