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전도서 공부

코헬렛(전도서) 입문

윤 베드로 2017. 11. 13. 07:50


★<코헬렛(전도서) 입문>


요약 

 

제목 : ‘모임, 회중’(히브리어 Qahal)의 의미를 지닌 명사와 관련된

           히브리어 분사 ‘코헬렛’을 Ekklesiastes(전도서)로 번역했다.

저자 : 전통적으로 솔로몬 왕으로 생각했으나

          백성에게 지혜를 가르치려고 노력했던 직업적인 현인 또는 철학자로 본다.

편집시기 : 마카베오 시대 이전, 곧 기원전 3세기.

대상 : 이스라엘 백성들과 지혜를 구하는 모든 이들.

특징 : 간접적․역설적 방식으로 진리를 제시하며

          인간에게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허무를 극복하는 방법,

          곧 “하느님을 경외함”이 인간이 지녀야 할

          참 지혜의 근원임을 제시한다.


1. 책명과 책의 성격


코헬렛은 : 히브리어 제목 ‘코헬’(집회 참석자, 설교자, 지도자의 뜻)

                                                그리스어로 옮긴 것.

이 명칭은 : 예로니모 성인의 불가타 성서에서 시작된다.

예레니모 성인은 : ‘모임’, ‘회중’이란 의미를 지닌

                            히브리어 여성 분사(코헬렛)를

                            ‘전도서’라고 번역했다.

유다인들은 : 매년 초막 축제의 셋째 날에 이 책을 읽고 있다.

                  그 이유는 전도서가 회중들에게

                  ‘삶의 기쁨이란 지나가는 것’임을 상기시켜서

                  축제에 중요한 의미를 덧붙여 주기 때문이다.


2. 저술 목적 :


전도서는 : 生에 대한 두 개의 상반되는 견해를 보여 준다.

             즉 인간이 신성한 계시의 빛이 없이 지내는 한

                      세상의 것에만 머물 수밖에 없다는 견해로

                      그 결론은 “모든 것은 헛되다”는 것이다.

               그러나 θ께로부터 계시를 받은 사람의 관찰과 결론은

                      확신과 희망의 소리로 들린다.

               따라서 “θ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가 한결같다”(3,14)고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전도서는 : 生의 의미를, 인간이 먼저 하느님을 창조자로 알고

                          경배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은 전도서가 하느님을 지칭할 때마다

              ‘엘로힘’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 사실로 확실해진다.

               이 명칭은 특히 창조에 관계되는 이름이기 때문이다(창세1,1).

               이처럼 전도서의 목적은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것이

                           공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과

               θ께서 참으로 모든 善한 것의 근원이시라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도서의 주제는 :

①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것에서 θ을 배제한다면 헛된 것이다.

②θ의 일만이 영구적이다.

          그러므로 그분만이 인간의 삶과 일에 대하여

                             진실된 가치를 부여해 주실 수 있다.


3. 구성 :


①‘모든 것이 헛되다’는 서론 (1,1-11)

②‘모든 것이 헛됨’의 증거 (1,12-6,12)

③헛된 인생에 대한 조언 (7,1-12,14)


4. 중심 사상 :


①지혜 : 전도서는 인간의 지혜가 유한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지만(7,2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체험을 지혜에 비추어 분석한다.

그리고 거의 아무 목적이나 즐거움이 없는 세상에서

                 그런 대로 인생을 감당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지혜임을 강조한다(7,12).

 

②시간 : 인간은 사건과 기회들이 자신을 향해서 다양한 시간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다가오기 때문에

                 큰 어려움에 빠져 고생하게 된다(3,9;8,6).

                 θ께서 인간이 시간의 갈등을 느끼도록 창조하신 첫째 의미는 

                    인간이 θ 앞에서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이다(3,14).

                 곧 인간이 θ의 섭리에 따라 자기를 개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섭리에 적응하고 좋은 기회를 받아들이려고 할 때

                    비로소 인간은 자기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을 갖게 된다고 가르친다.

 

③종교적 허무주의 :

전도서의 기본 메시지는 :

               세상과 인생의 어떠한 즐거움과 신기한 일들도

               인간의 불안한 마음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허무” 속에서도

                      인간이 잊어서는 안될 것은 바로 하느님이다.

              하느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 지혜로운 일이며

               세상 제물도 비록 마지막에는 허무로 돌아가겠지만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즐겨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전도서에 묘사된 하느님은 : 숨어 계신 분이다.

설교자는 : 인간성과 사회에서 떨어질 수 있는

                  가장 깊은 곳까지 떨어져 버린 자신을 응시하면서

                  “헛되고 헛되다”고 부르짖어도

                   그 허무를 감싸고 솟아오르는 줄기찬 생명,

                  θ에 대한 무한한 동경심, 심오한 θ에 대한

                       신앙의 음성을 부정할 수 없음을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