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의 임금 곡(38,1-16)
*38장과 39장은 마곡의 땅에서 곡이 큰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침략할 것을 예언하고 있다.
38장은 하느님의 작정하심 가운데 곡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것을 말하고 있고,
39장은 그들이 어떻게 이 전쟁에서 패하게 되는지
그리고 하느님께서 이 전쟁을 통하여 이루신 일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38,1-6 :
38장은 마곡 땅에 있는 메섹과 두발의 왕인 곡이라고 하는 한 인물에게 준 예언이다.
하느님은 앞장에서 메시아왕국의 회복을 말하였고
여기서는 메시아왕국을 대적하는 왕국의 멸망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곡은 이곳과 묵시 20,8절에만 나타나는데
역사적으로 누구를 가리키는지 분명하지 않다.
마곡은 단순히 장소, 즉 곡이 사는 곳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곡을 대적할 것을 말씀하셨다.
여기 하느님께서 곡을 대적하실 방식은 그에게 전쟁할 생각을
불러일으키시고 그 전쟁에서 패하게 하시는 것이었다.
38,7-9 :
곡은 군사를 모으고 또 열국을 모아 연합군을 형성하고
그들의 대장이 되어 이스라엘을 칠 것이다.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곡의 침략을 받게 될 이스라엘의 모습을
8절에서 이렇게 묘사하셨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너는 명령을 받을 것이다.
결국 마지막 때에 너는 전화가 복구된 땅으로 쳐들어갈 것이다.
그 백성은 많은 민족들에게서 나와, 오랫동안 폐허로 남아 있던
이스라엘의 산악 지방으로 모인 이들이다.
그들은 여러 민족들에게서 나와 이제는 모두 평안히 살고 있다.”
즉 그때 이스라엘은 포로에서 귀환하여 평안히 사는 중이었다.
하느님의 섭리는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전쟁을 일으킨 곡을패배시키는데 있었다.
이것은 전쟁에 대하여 어떤 준비도 없는 이스라엘이
결국은 승리할 것이라는 의미다.
38,10-16 :
곡은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그들의 것을 약탈하고자 하는 계략을 꾸미고
군대를 모아 침략하였다(38:10).
하느님은 그들의 행위를 '악한 계획'이라고 말씀하셨다.
곡은 나라의 힘은 군사력에 있다고 생각하는 자였기 때문에
무수히 많은 수의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침략하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지휘 아래 있는 군사의 수만큼이나 이 전쟁에서 승리를 확신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알지 못하던 몇 가지가 있다.
그들이 이스라엘의 역사와 그리고 바빌론의 포로에서 어떻게 돌아와서
국가를 재건할 수 있었는지 생각하였더라면
지금 이스라엘이 전쟁에 대하여 무방비 상태에 있다고 하여
그들을 침략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어리석은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현실만을 보고
현실 너머에 있는 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간과한다.
즉 곡과 그의 연합국이 이스라엘과 싸우고자 한 것은
결국은 이스라엘의 보호자이신 하느님과 전쟁하는 것이 되었다.
곡과 그의 연합군은 스스로 패할 수밖에 없는 전쟁을 자초한 것이다.
곡처럼 현실적인 이익만 보고 현실 너머에 존재하는 더 중요한 사실을
보지 못한 열국들도 모두 곡의 편이 되었다(38:13).
그러나 그들도 어리석은 곡처럼 모두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곡에게 내리는 심판(38,17-23)
38,17-20 :
하느님께서 이방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치게 하신 것은
이미 예언자들을 통해 예언 된 것이다.
하느님은 이 일을 통하여 악인들을 심판하실 것이고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심으로 스스로 여러 이방 나라들에게
하느님의 하느님 되심을 알리실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악인들을 심판하시는 방식들 가운데 하나는
그들에게 힘을 더하여 그 힘으로 악을 행하게 하시고
바로 그들 자신이 행한 악을 통하여 스스로 넘어지게 하시는 것이다.
그들이 악을 행할 때 하느님의 백성은 고통을 당할 것이지만
오히려 약한 바로 그 때에 하느님의 구원을 체험하게 될 것이고
또한 그 일은 보는 자들로 하여금 하느님을 알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섭리가운데 행하시는 모든 일은
결국 하느님의 하느님 되심을 나타낸다.
그래서 하느님은 섭리 가운데 행하실 일을 말씀하신 후
언제나 “그들이 나를 주님인줄 알리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38,21-,23 :
본문은 하느님께서 곡을 어떻게 심판하실 것인지 말해 주고 있다.
여기 “나는 곡을 칠 칼을 나의 모든 산으로 불러들이겠다.”라는 말은
곡의 연합군 내에 혼란이 일어나서 서로 싸울 것을 말한다.
“흑사병” “폭우와 큰 우박” 그리고 “불과 유황” 등과 같은 언어들은
하느님께서 곡을 치실 때 그들의 분열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天災地變을 통하여 치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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