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에제키엘서 공부

에제키엘서 28장 공부 : 티로 임금에게 내리는 심판

윤 베드로 2017. 10. 23. 07:54


티로 임금에게 내리는 심판(28,1-10) 


띠로가 무역으로 인하여 크게 富하게 되었을 때, 띠로 왕은 모든 일이

자신의 지혜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함으로 교만해졌다.

2절은 띠로 왕이 얼마나 교만했는지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람의 아들아, 티로의 군주에게 말하여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는 마음이 교만하여 ′나는 신이다.

나는 신의 자리에, 바다 한가운데에 앉아 있다.′ 하고 말한다.

너는 신이 아니라 사람이면서도 네 마음을 신의 마음에 비긴다.”

띠로 왕은 자신을 神이라고 하였고,

또한 자신의 마음이 하느님의 마음과 같은 체 하였다.

이처럼 띠로 왕은 자신을 하느님과 같은 위치에 놓음으로

인간으로서 범할 수 있는 교만 가운데 가장 큰 교만의 죄를 범했다.

하느님께서 교만한 띠로를 심판하시기 위해 이방인 중에 가장 잔혹한 자를

띠로에 보내 그들을 치게 하실 것을 말씀하셨다(28:7-8) .

그래서 띠로는 살육을 당한 자의 죽음 같이 바다 중심에서 죽게 될 것이다.


티로 임금을 위한 애가(28,11-19) 

 

“사람의 아들아, 티로 임금을 두고 애가를 불러라.

그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는 완전함의 본보기로서 지혜와 더없는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동산 에덴에서 살았다.…(28:12-16)”

여기 “너는 완전함의 본보기”라는 말은

띠로가 완전함의 典型이었다는 의미다.

13절부터 16절은 띠로의 완전함의 모습을 여러 가지로 묘사하고 있다.

띠로는 각종 보석으로 단장되었고 소고와 비파가 그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기 위하여 준비되어 있었다.

그러나 띠로는 이와 같은 영광으로 인하여 스스로 교만하여졌다.

띠로 왕은 부유함을 자신의 힘으로 알고 폭행을 행하였고,

자신의 영광에 도취되어 지혜를 잃어버렸다(28:16-17).

하느님은 이와 같은 띠로 왕의 죄에 대하여 심판하실 것을 말했다(28:18-19).

이처럼 띠로는 교만으로 인하여 멸망했다.


시돈과 이스라엘에 내리는 심판(28,20-26) 

 

이미 언급한 것처럼 띠로와 시돈의 멸망에 대한 예언에서(26-28장)

시돈에 대한 예언의 말씀은 28,20-24절뿐이다.

그리고 시돈에 대한 예언은 다른 나라들의 경우처럼

그들이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체적인 죄에 대한 언급이 없다.

이것은 띠로와 시돈을 한 문화권으로 여기고 띠로에 대한 예언에 포함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구약으로부터 신약에 이르기까지 띠로와 시돈을 언급 할 때마다

언제나 함께 언급하고 있는데

이것은 두 도시가 지리적으로도 가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한 항구도시라는 점에서도 한 문화권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예언자의 얼굴을 시돈으로 향하고 그를 쳐서 예언하도록 하셨다.

여기 “얼굴을 시돈으로 향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시돈을 보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사람에게로 향하실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언제나 하느님 앞에 서 있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얼굴을 시돈으로 향하셨을 때 시돈은 죄 중에 있었고

이로 인하여 그들은 심판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시돈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은 “나는 그 성읍으로 흑사병을 보내고

거리마다 피가 흥건하게 하리라. 사방에서 일어난 칼로

살해된 자들이 그 성읍 안에서 쓰러지리라.(28:23)”

하느님은 시돈에게 흑사병과 전쟁을 통해 그들을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셨다.

24-26절은 이스라엘이 회복될 날을 말하고 있다.

그때 어떤 나라도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지 못할 것이고

그 본토에서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