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에제키엘서 공부

에제키엘서 19장 공부 : 유다 임금들의 죽음을 애도하다

윤 베드로 2017. 10. 16. 07:40


유다 임금들의 죽음을 애도하다(19,1-14) 


19,1-4 :

19장은 두 개의 애가를 기록하고 있다.

첫 번째 애가는 유다의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긴의 비참한 종말을

애도하기 위한 것이고(19:1-9),

두 번째 애가는 시드기야의 종말을 애도하기 위한 것이다(19:10-14).

여기 암사자는 유다를 상징하고 그가 사자들 가운데 기른 새끼 사자는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말한다.

그는 요시야를 대신하여 유다의 왕이 되었으나

즉위 3개월 후에 애굽의 바로느고에게 붙잡혀 끌려가서 그곳에서 죽임을 당하였다.


19,5-9 :

암사자의 또 다른 새끼는 여호야긴을 말한다.

여호야긴은 주님 앞에 악한 왕이었고 느브갓네살에 의하여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그 곳에서 생을 마쳤다.

여호야긴이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가는 모습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민족들이 그를 치려고 사방 여러 곳에서 몰려와

그 앞에 그물을 치고 함정을 파서 그를 잡아

갈고리에 꿰어 우리에 넣고 바빌론 임금에게 끌고 가 요새에 가두고는

그의 목소리가 다시는 이스라엘 산에 들리지 않게 하였네.(8-9절).”


19,10-14 :

본문은 두 번째 애가로서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가

바빌론에 잡혀서 죽임을 당함으로

유다의 역사가 중단될 것에 대한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너의 어머니는 물가에 심긴 포도밭의 포도나무 같았지.

물이 많아서 열매가 풍성하고 가지가 무성하였다(19:10)”는 말씀은 유다의 역사를 말한다.

유다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무성하여 많은 열매를 맺는

포도나무와 같았다고 했는데, 이것은 유다가 지금까지

다윗의 왕조를 통해 이어져 온 사실을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 나무는 뽑혀서 땅에 던져졌고 동풍에 말라서 불에 태워졌다.

이것은 유다가 바빌론에 의하여 멸망한 것을 말한다.

유다가 멸망할 때 많은 사람이 포로로 잡혀서 바빌론으로 옮겨졌다.

이것을 본문에서는 “그것은 광야에, 가물고 메마른 땅에 옮겨진 나무”에 비유하였다.

“줄기에서 불이 나와 가지와 열매를 살라 버렸네.

그래서 그 포도나무에는 튼튼한 줄기가,

통치자의 홀이 남지 않았네.(19:14)”

시드기야가 바빌론에 항복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애굽을 의지함으로 유다의 왕권이 중단된 사태

즉 유다의 멸망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