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역대기 공부

역대하 6장 공부 :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하다

윤 베드로 2017. 9. 11. 07:55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하다(6,1-11) 


이 말씀에서 “그 때”란 성전을 완성한 때를 말한다.

그때 솔로몬은 “주님께서는 짙은 구름 속에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당신을 위하여 웅장한 집을 지었습니다.

당신께서 영원히 머무르실 곳입니다.(6:1,2)”라고 말했다.

여기 “구름 속에”란 지성소를 의미한다.

솔로몬이 성전을 완성한 후 “제가 당신을 위하여 웅장한 집을 지었습니다.

당신께서 영원히 머무르실 곳입니다”라고 말한 것은

하느님께서 말씀에 순종하여 지은 지성소에 계실 것을 확신하고 

           하느님을 위하여 성전을 지어 봉헌해 드렸음을 고백한 고백이다.

솔로몬은 하느님께 자신의 신앙을 고백한 후 그 얼굴을 백성들에게 향했다.

그리고 그는 온 회중을 축복했다.

솔로몬은 성전을 짓고 그것을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베푸신 특별한 은혜로 고백했다.

하느님은 출애굽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런 은혜를 어떤 성읍이나

어떤 지파에도 베풀지 않으시고, 오직 예루살렘을 택하시고

다윗을 택하셔서 이 은혜를 베푸셨다(6:5-6).

이와 같은 사실은 솔로몬에게 자신의 손을 통하여

예루살렘에 성전을 지은 것은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특별한 은혜였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솔로몬은 하느님께서 은혜에 감격하여 성전을 지어 봉헌하고자 했던

부친 다윗의 마음을 기쁘게 받으셨지만

성전 건축을 허락지 않으시고 아들인 자신에게 허락해 주셨다는 것을 말했다(9,7-9).

다윗과 솔로문은 기회 있을 때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반복하여 말했다.

이처럼 성전 건축은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큰 은혜였기 때문에 기회 있을 때마다

이것을 반복하여 말함으로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말하고자 했던 것이다.

특별히 다윗이 성전건축을 원했지만 하느님께서 그것을 허용치 않으신 것은 

우리가 드리기 원한다고 하여 하느님께서 모두 받으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느님께서 우리의 드림을 받아주시는 것은

또 하나의 은혜라는 것을 말해 준다.


솔로몬의 기도(6,12-42) 

 

6,12-17 :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여 봉헌한 것은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베풀어주신

놀라운 은혜라는 사실을 고백한 후,

제단 앞에 서서 회중을 위하여 기도했다.

솔로몬은 이 기도에서 하느님을 “천지에 오직 한 분뿐이신 하느님(6:14)” 

 “계약을 지키시는 분(6:15)”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하느님(6:18)” 등으로 고백했다.

솔로몬은 바로 이 하느님께서 계약을 지키심으로

자신이 성전 건축을 완성할 수 있었음을 말했다.

솔로몬은 계속하여 16-17절과 같이 “허락하신 말씀을 지키시옵소서”

“하신 말씀이 확신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해 주신 것일지라도

그 약속을 이루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할 것을 말해 준다.

특별히 솔로몬이 이렇게 기도한 것은 이 약속의 성취가 자신 집의 축복이며 

        동시에 이스라엘의 축복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약속의 성취는 오늘의 우리와 공동체 모두에게 축복이다.


6,18-21 :

여기 “저 하늘, 하늘 위의 하늘도”라는 말은 하느님의 무한하심에 대한 표현이다.

하느님은 무한하심으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집이 그 분을 감당할 수 없다.

그럼에도 하느님께서 사람이 지은 전에 거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감당할 수 없는 은혜다.

성전이 은혜의 장이 될 수 있는 것은 성전에 대하여 말씀해 주신 언약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약으로 인하여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언약으로 인하여 은혜 안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언약은 믿음의 삶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특별히 하느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성전에 두신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하느님의 이름은 하느님의 속성과 인격 그 자체를 말하기 때문이다.


6,22-42 :

솔로몬의 기도가 계속 되고 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이 이웃에게 범죄 하였을 때(6:22,23),

이스라엘이 주님께 범죄하여 敵國에 패했을 때(6:24,25),

이스라엘이 범죄함으로 가뭄이 왔을 때(6:26,27),

이스라엘 가운데 천재지변으로 재난을 당할 때(6:28-31),

이방인들이 주님의 구원을 바랄 때(6:32,33),

이스라엘이 적국과 전쟁할 때와 포로로 잡혀 갔을 때(6:34-39) 등

삶의 여정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재난의 때에

이 성전을 향하여 손을 들고 기도할 때

주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기를 청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이스라엘이 어떤 어려움이나 재난

또는 죄 가운데 있을지라도 성전을 향하여 간구할 때

주님께서 그들의 간구를 들어 주시고 그들을 구원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임재해 계시는 성전이 있다는 것은 

      곧 구원의 길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성전을 향하여 간구하는 모든 자는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