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카톨릭 서간 공부

요한 1서 4장 공부 : 사랑과 믿음

윤 베드로 2017. 8. 6. 10:20

영의 식별(4,1-6)

 

<4,1-6 :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 - 세 번째 설명>

이 단락에서는 : 2,18-29에서처럼 이단자(거짓 예언자)의 정체와

참 그리스도인의 정체를 밝힌다.

 

⇒여기 이단자들을 예수 가현설 영지주의자들로 본다면,

다음과 같은 해설이 가능하다. :

이단자들은 : 악령의 사주를 받아, 예수께서 진짜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았고

단지 사람인 양 환각작용을 불러일으켰을 뿐이라는,

예수 假現設을 퍼뜨렸다.

이에 반해 참 그리스도인들은 : 성령에 힘입어, 하느님의 아들이 참으로

사람이 되셨다는 예수 강생 신앙을 견지했다.

⇒이단자들의 예수 가현설을 규탄하고

예수 강생 신앙을 천명하는 말씀이 2요한 7절에도 나온다.

 

사랑과 믿음 (4,7-21)

 

<4,7-21 ;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①4,16에서는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고 정의한다.

이는 필자가 하느님의 정체를 들여다보고 내린 정의(본질정의)가 아니라,

오히려 영지주의 이단자들이 하느님을 직관하는 양 으스댄 듯한데,

필자는 반론을 펴서 "일찍이 아무도 하느님을 뵙지 못했다"고 단정했다 (12절).

⇒그럼 무슨 근거로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정의를 내릴 수 있었나?

하느님이 예수의 강생과(9. 14절) 대속적 죽음으로(10절)

그리스도인들에게 당신 사랑을 드러내신 사실들을 체험하고서

내린 정의(행태정의)다.

사도 바울로도 하느님에 관해 비슷한 말을 했다 :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2고린 13,11).

 

하느님이 베푸시는 사랑을 체득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형제애를 실천해야 한다(7-8. 11-12절).

하느님을 사랑하기만 해선 안 된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형제를 사랑하는 것은 떼려야 뗄 수 없기 때문이다(20-21절).

 

예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하면

하느님과 고백하는 이들은 서로 內住(안에 머무름)하게 된다(15절).

마찬가지로 사랑을 실천하면 하느님과 사랑하는 이들은

지금 서로 내주할뿐더러(12-13. 16절) 장차 심판 날에 구원을 받을 것이다(1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