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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입문 : 거룩한 사랑의 책

윤 베드로 2017. 7. 28. 07:22

★아가 입문 : 거룩한 사랑의 책

 

요약 :

 

제목 : 히브리어 성서의 제목 ‘쉬르 하쉬림’

          (노래 중의 노래, 즉 가장 아름다운 노래)에서 유래.

저자 : 전통적으로 알려진 솔로몬 왕은 아니며, 저자 미상.

편집시기 : 유배시대 이후에 편집, 편찬(기원전 538년경).

대상 : 이스라엘 백성들과 신약시대의 모든 신자들.

특징 : 인간적인 사랑을 통해 선택된 백성과 야훼 하느님과의 관계, 그리스도와 교회,

        그리고 인간의 영혼과 하느님 말씀 사이의 관계를 알 수 있다.

        유월절에 낭독되는 유다인의 민족시이다.

 

1. 책명과 책의 성격 :

 

․雅歌(고상한 노래)로 불리는 이 책의 히브리어 경전 제목은 : ‘노래들의 노래’이다.

        이 제목은 히브리 특유의 최상급으로 표현한 것을 고려할 때

       ‘가장 훌륭한 노래’라고 번역할 수 있다.

⇒이 제목은 후에 붙여진 것인데,

      솔로몬의 1,005가지 노래 중(1열왕 4,32) 가장 좋고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한다.

 

․雅歌는 :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그림 같은 사랑을

                       우아하게 표현한 운문시이다.

            아가서에서는 하느님은 신랑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신부로 표현된다.

 

․젊은 남녀의 사랑이 우여곡절 끝에 익어 가는 과정을 연가로 엮은

       이 책은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서곡이며 상징으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여기 나오는 사랑의 서정시들은 하느님과 인간과의 계약적 관계를 경축하기 위한

        알레고리(Allegory = 알리고자 하는 뜻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내용 안에

         함축시켜 설명하는 방법)라고 할 수 있다.

이미 기원전 8세기부터 예언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혼인의 관계로 설명하였다.

히브리 경전에서 이 책은 다섯 두루마리에 속하며,

유다인들은 이 책을 파스카 축제 중 칠일 째 되는 날 집회에서 읽곤 하였다.

 

2. 구성 :

1,1-4

서곡

제목과 주제

1,5 - 2,7

첫 번째 시

사랑과 신부의 대화

2,8 - 17

두 번째 시

구혼시절을 회상하는 신부

3,1 - 5,1

세 번째 시

결혼

5,2 - 6,3

네 번째 시

이별에 관한 악몽

6,4 - 8,4

다섯 번째 시

부부의 사랑

8,5 - 14

마지막 시

사랑의 인장

 

3. 종교적 가르침 :

 

이 책의 내용은 : 남성과 여성의 사랑, 하느님과 이스라엘간의 사랑,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사랑이라는 3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의 사랑 : 연인끼리의 애정을 노래하고 찬양한다.

서로 상대방의 아름다움을 기리며 함께 있는 기쁨,

헤어짐의 쓰라림과 자기 반성, 일치를 갈망하는 애틋함을 그리고 있다.

사랑은 사람을 완전히 변화시켜서 딴 사람이 되게 하며 둘을 하나로 맺어준다.

 

*하느님과 이스라엘 : 하느님께서는 사랑으로 이스라엘을 택하셨다.

Is은 보잘 것 없고 매력 없는 약소민족이었으나

하느님의 선택으로 인해서 사랑 받는 신부로

변화된 것이다(예레 2,2 ; 호세 2,16-20 ; 에제 16,8-14 ; 이사 54,5-6).

θ께서는 이 백성과 당신과의 관계가 마치 아가서의 사랑, 신부의 관계처럼 되기를 원하신다.

그 맺음은 죽음보다 강하다.

그러나 θ께 특별한 사랑과 사명을 받은 이스라엘은

자신의 불충실로 θ을 잃고 고뇌 속에 빠진다.

그리고 잘못을 반성하고 진심으로 θ을 찾을 때 θ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 :

아가서의 신부는 주 그리스도의 재림을 안타깝게 기다리는

교회이며, 교회의 신비체인 나 자신을 상징한다.

성서의 기록대로 교회는 그리스도와 만나게 됨을 고대하고 있다

(에페 5,23-25 ; 2고린 11,1-2 ; 묵시 19,7-9 ; 21,9).

성령의 은사로 아름답게 꾸며진 교회는 그리스도에 의해서 새로워진 새 이스라엘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찾는 자에게 가까이 계신다.

그리고 그리스도께 대한 진정한 사랑은 언제나 깨어 지키며 기다린다(마태 25,1-13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