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쁨(1,1-4)
1,1 : “솔로몬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
이 책의 명칭은 쉬르 하쉬림(םירישׁה רישׁ ,Song of songs)이며
그 뜻은 “노래들 중의 노래” 혹은 “가장 아름다운 노래”이다.
1,2-4 :
여인은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이 하고자 하는 열정을 독백하고 있다.
여인은 사랑하는 연인이 자신에게 입 맞추어 주기를 원하고 있다.
그리고 여인은 그 입맞춤의 달콤함을 포도주와 향유에 비유하고 있다.
여인은 사랑하는 사람과 입맞춤으로 만족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랑하는 사람의 침실로 인도되기를 원했다.
이처럼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이 하고자 하는
만족할 줄 모르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다윗은 하느님과 함께 하고자 하는 열망을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이토록 그리워합니다.(시편42:1)”라고 말했다.
이처럼 진정한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자 하는
지칠 줄 모르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검지만 아름다운 포도원지기(1,5-6)
본문은 술람미 여인의 독백이다.
술람미는 예루살렘 여인들과 비교하며 비록 자신이 그들보다 검을지라도
그들보다 더 아름답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 예루살렘의 여인은 왕궁에서 왕의 시중을 드는 시녀들을 말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거친 들에서 양떼를 돌보는 여인들에 비하여 아름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람미가 자신을 그들보다 더 아름답다고 말한 것은
솔로몬의 사랑을 차지하고자 하는 열망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을 게달의 장막 같이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솔로몬의 휘장과 같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게달의 장막이란 유목민들이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천막을 말한다.
성경에서 거처를 나타내는 말로서
“장막(להא)”은 일반적으로 유목민들의 거처를 말하고,
“집(תיב)”은 정착민들의 거처를 말한다.
그리고 “휘장(תכרפ)”은 왕들을 위하여 만든 편안한 장막이나 대형 천막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술람미 여인이 자신은 비록 게달의 장막 같지만
솔로몬의 휘장과 같다고 말한 것은 비록 자신이 다른 사람의 눈에는 초라하게 보일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는 가장 아름다운 자로 보이기 원하는 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이런 마음은 사랑하는 사람을 품에 두고 있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마음일 것이다.
교회는 세상의 가치관으로 볼 때 게달의 장막처럼 초라할지도 모르지만,
주님은 교회를 자신의 신부로 택하여 주심으로 마치 솔로몬의 휘장처럼 존귀하게 해 주셨다.
술람미는 자신을 솔로몬의 휘장에 비유한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자신이 예루살렘 여인들보다 검게 된 이유에 대하여 말하였다(6절).
목자를 찾아(1,7-8)
술람미 여인은 계속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기를 열망하고 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 솔로몬을 “내 영혼이 사랑하는 자” 양떼를 먹이는 “목자”로 불렀다.
솔로몬을 목자로 부른 것은 그가 백성들을 다스리는 왕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에서 왕은 백성들의 목자로 불렸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에게 양떼 먹이는 곳과 정오에 쉬게 하는 곳을 자신에게 고하라고 말한다.
그가 이처럼 솔로몬이 있는 곳을 알기 원했던 것은 그와 함께 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
예루살렘 딸들은 술람미를 여인 중에 어여쁜 자로 불렀다.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자를 만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었다.
그것은 양떼의 발자취를 따라 가라는 것이었다.
그는 양떼를 치는 목자이기 때문에 양떼의 발자취를 따라가면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 예루살렘 딸들이 술람미를 솔로몬에게로 인도하는 모습은
마치 성령께서 교회를 주님께 인도하시는 모습처럼 보인다.
준마와 같은 그대(1,9-11)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을 파라오 병거의 준마에 비유하고
또한 그의 아름다움을 칭송하였다.
그리고 그를 위하여 은을 박은 금사슬을 만들 것을 말했다.
연인의 향기(1,12-14)
술람미는 계속 사랑하는 사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다.
“나의 연인은 내게 몰약 주머니 내 가슴 사이에서 밤을 지내네.
나의 연인은 내게 엔 게디 포도밭의 헤나 꽃송이어라.”
여기 “내 품에 있는 몰약 주머니”라는 것은 몰약을 담은 향주머니를 말한다.
여인은 향주머니를 품에 품고 다님으로
여인으로서의 향기를 풍길 수 있었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었다.
이처럼 술람미에게 솔로몬은 귀한 존재였다.
엔게디는 사해 서쪽에 위치해 있다.
술람미 여인은 사랑하는 자를 열대 기후에 무성한 포도원에 핀 고멜화로 비유했다.
사랑의 화답(1,15-17)
술람미와 솔로몬은 계속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하여 사랑하는 사람을 “파라오의 준마” “비둘기”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석가래” 등에 비유했다.
이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에 대하여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스스로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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