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기타구약 공부

아가 4장 공부 : 신부에 대한 찬가

윤 베드로 2017. 7. 29. 09:05

신부에 대한 찬가(4,1-7)

 

4,1-5 :

솔로몬은 사랑하는 연인 술람미 여인의 모습을 일곱 번이나 언급하면서

그 아름다움을 고백하고 있다.

따라서 아가서의 이 부분을 읽을 때

그 아름다움은 무지개의 일곱 색깔을 보는 듯하다.

하느님께서도 우리를 이처럼 사랑스럽게 보신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고 계심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매일의 삶이 감동적일 것일 수밖에 없다.

아가서가 주는 놀라운 메시지는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4,6-7 :

본문은 “나의 누이 나의 신부”라는 호칭이 반복되고 있다.

이것은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부르고 있는 호칭이다.

여기 8절부터 5:1절까지는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위하여

한 장소를 마련해 놓고 그곳으로 가서 함께 있을 것을 초청하는 일곱 번의 요청이 있다.

6절은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위하여 마련한 장소를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날이 서늘해지고 그림자들이 달아나기 전에

나는 몰약 산으로, 유향 산으로 가리다.”

학자들은 여기 언급한 장소는 올리브 농장과 포도원

그리고 향기로운 관목들로 펼쳐진 아름다운 들이 있는

레바논 입구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본문의 목적은 이 장소가 실제로 어디인지 말해 주기 위한 것이

아니고, 솔로몬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하여 마련해 놓은 곳의

아름다움을 말해 주기 위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주님께서 우리를 만나주시기 위해 마련한 장소는 아름답다.

즉 주님의 임재 자체가 몰약의 산과 유향의 작은 산이다.

 

그대는 나의 정원(4,8-16)

 

성경에서 향기는 일반적으로 성령의 임재를 나타낸다.

그리고 성령이 임재하시는 곳은 언제나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처럼

아름답고 달콤하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런 장소를 예비해 두시고 우리를 초청하시는 것이다.

주님께서 우리를 자신의 임재 가운데 초청하시는 이유에 대하여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기 때문에(4:7),

세상이 위험하기 때문에(4:8),

우리가 주님의 마음을 빼앗았기 때문에(4:9),

너무 사랑스럽기 때문에(4:10),

우리와 교통하는 친밀함이 달콤하기 때문에(4:11),

잠근 동산과 같이 아름답기 때문에(4:12),

좋은 것을 나누어주시기 위하여(5:1)’라고 말씀하신다.

하느님은 이처럼 우리와 함께 하기를 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