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미래의 임금 메시아(23,1-8)
23,1-4 :
23장은 주님의 목장의 양 떼를 흩는 목자들에 대하여 심판할 것을 말씀하고 있다.
여기 “내 목장”이란 하느님의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말한다.
그리고 그들을 흩어버리는 목자는 거짓 예언자를 말한다.
목장의 주인이 목자를 두는 것은 양 떼를 쳐서 모우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그들이 양 떼를 흩어버린다면 주인은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 자기 양 떼를 흩은 거짓 예언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양 떼를 흩어 버리고 몰아냈으며 그들을 보살피지 않았다.
이제 내가 너희의 악한 행실을 벌하겠다.(23:2)”
참으로 두려운 책망의 말씀이고, 하느님은 그들에게 벌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목장 주인이 자기 양 떼를 흩어버린 목자들에 대하여 갖는 분노다.
양은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 우리로 돌아올 수 없다.
마찬가지로 사로잡혀 간 유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없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흩어진 양 떼를 다시 모으실 것이다.
이것은 포로로 잡혀간 유다가 때가 되면 다시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후에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와서 번성할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은 그들을 위하여 목자들을 세울 것이다.
23,5-8 :
하느님은 “보라”라고 말씀하심으로 듣는 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켜
한 가지 일에 집중하도록 하셨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그들 가운데 행하실 일로서 섭리 가운데 정하신 때에 이루어질 것이다.
그 때 하느님은 다윗에게 한 의로운 싹을 일으키실 것이다.
여기 “의로운 싹”이란 다윗의 혈통에서 나올 왕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왕은 공정과 정의를 행할 것이다.
그로 인하여 유다는 구원을 얻겠고 이스라엘은 평화를 얻을 것이다.
그리고 그 왕은 주님 우리의 공의라 일컬음을 받게 될 것이다.
여기 다윗으로부터 나올 의로운 왕은 메시아,
즉 세상의 구세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 것이다.
7-8절의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인도하여 내신 하느님과
이스라엘을 쫓겨났던 곳으로부터 인도하여 내신 하느님은 동일한 하느님이시다.
예언자들의 과오(23,9-12)
예언자는 하느님의 두려운 심판의 말씀으로 인하여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내 심장이 내 안에서 터지고 내 모든 뼈가 떨린다.
나는 술 취한 사람처럼 술에 전 인간처럼 되었으니 이는 주님 때문이요
그분의 거룩한 말씀 때문이다.(23:9)”라는 말은
하느님으로부터 임한 심판의 말씀으로 인하여
예언자가 얼마나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는지 말해 주고 있다.
하느님의 사람들은 이처럼 언제나 하느님의 말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두려운 말씀이 임하면 두려워하고 위로의 말씀이 임하면 평화를 누린다.
그러나 마음이 완강한 사람들은 언제나 말씀에 대하여 무감각하다.
그러므로 어떤 말씀이 임할지라도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한다.
예레미야를 두렵게 한 것은 이 땅에 行淫하는 자가 가득하다는 것이었고
또한 이로 인하여 땅이 저주를 받아 황폐해 질 것이라는 것이었다.
여기 “이 땅”이란 유다를 말하고 “간음”이란 영적인 간음
즉 우상숭배와 육적인 간음 모두를 말한다.
왜냐하면 우상숭배는 영적 간음인데 영적으로 간음하는 자들 가운데
육적으로도 간음을 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간음이 이 땅에 가득했다는 것은 당시 유다는
이와 같은 죄로 만연 되어 있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예레미야에게는 유다의 이런 모습 자체가 충격적인 것이 되었다.
예레미야에게 또 다른 두려움은 이와같은 유다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이었다.
유다의 죄로 인하여 땅이 슬퍼할 것이고 광야의 풀밭들이 마를 것이다.
그리고 사악한 예언자와 제사장들의 길이 흑암 중에 미끄러운 곳과 같아서
그들이 그곳에서 넘어질 것이다.
땅은 유다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보장해 주는 곳이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불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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