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예레미야서 공부

예레미야서 24장 공부 ; 무화과 두 광주리의 환시

윤 베드로 2017. 5. 28. 06:49

무화과 두 광주리의 환시(24,1-10)

 

24,1-3 :

유다인들이 바빌론 왕 느브갓네살에 의하여 포로로 잡혀가고 있었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하여 이미 말씀해주신 것이 성취 되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이로 인하여 지금 그들 가운데 누가 거짓 예언자이며 참예언자인지 밝혀지고 있었다(23:20).

이와 같은 시점에서 하느님은 예레미야에게

                 또 다시 異象을 통하여 유다의 장래를 말씀해 주셨다.

그것은 두 광주리에 담겨진 무화과였다.

이것은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간 자들과 유다에 남아 있는 자들의

            장래에 대하여 주시는 예언이었다.

여기 주님의 성전 앞에 놓인 두 광주리의 무화과는

        율법에 따라 하느님께 드리는 첫 열매일 것이다.

따라서 이 열매들은 최상의 것이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광주리의 무화과 중에서 한 광주리만 제물로서 합당한 것이고,

               다른 한 광주리는 썩어서 사람조차도 먹을 수 없는 것으로

               제물로서 합당치 못한 것이었다.

즉 한 광주리의 무화과는 하느님께서 기뻐 받으실 것이지만,

      한 광주리의 무화과에 대해서는 진노하실 것이다.

왜냐하면 제물로서 합당치 못한 것을 드리는 것 자체가 하느님을 모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4,4-7 :

이 예언의 말씀은 하느님께서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간 자들을

                좋은 무화과처럼 받으시겠다는 말씀이다.

당시 유다는 이미 바빌론의 영향권 내에 속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은 유다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 보다 더 복된 자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느님의 생각과 인간의 생각이 얼마나 다른지 말해 준다(판관55:8-9).

하느님은 유다인들 가운데 선택하신 자들을 반역을 일삼는 유다 땅으로부터 이끌어 내시고

                그들을 바빌론이라는 특별한 장소로 인도하심으로

                 그곳에서 하느님을 온전히 경외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셨다.

그러므로 바빌론은 그들에게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을 배우도록 허락해 주신

               특별한 교육의 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마치 하느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로 하여금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법을 배우도록 하시기 위하여

             광야로 인도하신 것과도 같은 경우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허락해 주신 바빌론에서 하느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운 자들은

            온전히 하느님의 백성이 되어 다시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것이다.

그리고 그때 그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되고 하느님은 그들의 하느님이 되실 것이다.

 

24,8-10 :

여기 “예루살렘의 남은 자”란 하느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바빌론에 항복하라는 말씀을 끝까지 믿지 않고

         “예루살렘에 평화가 있을 것이다”라는 거짓예언자의 말을 신뢰하는 자들을 의미할 것이다.

그들이야말로 하느님께서 받으실 수 없는 악한 무화과가 담겨 있는 광주리로 묘사 된 자들이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고자 했지만 하느님은 그들을 예루살렘으로부터 흩으실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흩어진 곳에서 멸망할 것이므로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