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이사야서 11장 공부 ; 메시아와 평화의 왕국

윤 베드로 2017. 3. 27. 07:52

메시아와 평화의 왕국(11,1-9)

 

이사야서가 주는 놀라운 메시지들 가운데 하나는 소망이다.

이 소망은 마치 먹구름 속에 한 줄기 빛이 비취는 것과도 같다.

심판의 먹구름이 땅을 어둡게 할 때마다 그 구름 사이로

            언제나 하느님을 신뢰하는 자들에게 소망의 빛이 비추고 있다.

그리고 이 빛은 다윗의 혈통으로 오실 메시아를 통하여 비춰오는 빛이다.

그래서 복음서는 이 빛을 “돋는 해”라고 말하였고,

            이 빛이 위로부터 임하여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비취므로

            그들을 평안의 길로 인도하였다고 말하고 있다(루까1:78).

이사야 11장은 또 다시 이 빛에 대하여 말하므로

            끝까지 하느님을 신뢰하는 자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특별히 이사야는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해 주시기 위하여

            오실 메시아가 어떤 분인지 말해 주고 있다.

그는 이새의 혈통을 통하여 오실 것이고, 또한 그 위에 주님의 영이 강림하실 것이다.

여기 주님의 영은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주님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신 것은 그로 하여금 메시아로서 마땅히 행하여야 할 일들을

             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능력을 부여 주시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메시아의 통치가 이루어질 때 세상에는 평화가 있을 것이다.

본문은 메시아의 통치로 인하여 이루어질 세상의 모습을 11,6-9절에서와 같이 묘사하였다.

이사야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메시아로 인하여

                세상에 임하게 될 평화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치유의 은혜라고 말했다.

 

유배자들의 귀향(11,10-16)

 

여기 “그 날”이란 메시아가 세상에 오셔서 세상을 통치하실 날을 말한다.

그 날에는 메시아께서 친히 만민의 기호가 될 것이고

                 또한 흩어졌던 이스라엘이 돌아올 것이다.

특별히 이사야뿐만 아니라 예언자들이 흩어진 이스라엘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할 때

              그것은 회복을 의미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살 곳은 약속의 땅인데 그 땅을 떠났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실패다. 그러므로 떠났던 곳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다.

11,10절은 하느님의 백성들 가운데 진정한 평화가 있을 것을 말하고 있다.

특히 여기 에브라임의 질투를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판관시대 기드온이 미디안과 싸워 승리했을 때

         그들에 대한 에브라임의 태도를 연상시킨다.

에브라임은 기드온이 승리했을 때 그들을 축하해 주기 보다는

                   이 전쟁에서 자신들을 배제했다는 이유를 들며,

                   그들의 승리를 질투하여 그들과 싸우고자 했다.

따라서 여기 “에브라임의 질투는 없어지고”라는 말은 동족들 가운데

            이런 투기로 인하여 더 이상 싸우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것은 “에브라임은 유다를 질투하지 아니하며

             유다는 에브라임을 괴롭게 하지 아니할 것이요’”는 말로서 재확인하고 있다.

 

메시아가 통치하시는 날 이루어질 또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이 모든 대적들과 싸워 승리를 얻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동서남북에 있는 모든 대적들을 굴복시킬 것이고,

             애굽의 큰 물굽이를 말리우고 유프라테스 하수를 쳐서

             일곱 갈래의 개울로 만들 것이다.

여기 애굽의 해만과 유프라테스 하수는 애굽과 바빌론의 힘을 상징한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이것들을 쳐서 그들의 힘을 무력하게 하실 것이라는 것이다.

그때 스스로 강하다고 믿었던 그들은 누구나 범접할 수 있는 연약한 자들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