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이사야서 9장 공부 ; 에프라임을 벌하시는 주님의 손

윤 베드로 2017. 3. 26. 07:36

장차 태어날 임금(9,1-6)

 

이스라엘이 이민족의 침략으로 인하여 받은 고통을 “어둠 속을 걷던 백성,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 흑암”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이것은 앗시리아에 의한 이스라엘의 멸망 또는 바빌론에 의한

             유다의 멸망을 말하는 것이다.

주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이들이 후에 영화롭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2-4절을 통하여 이들의 영화롭게 될 모습을 말해 주고 있다.

흑암에 있는 이들을 영화롭게 해 줄 구원자는

            “큰 빛”이라는 상징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오직 빛만이 흑암을 몰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장차 흑암에 행하던 자들에게 임할 구원은

                마치 찬란한 아침의 햇살이 밤을 몰아내는 것과 같을 것이다.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구원을 상징적인 언어로 말씀하신 후,

                또 다시 직접적인 언어로 반복하여 말씀해 주셨다.

그들은 구원해 주실 분은 主이시며,

             장차 주께서 이스라엘을 번성하게 하시고 그들에게 기쁨을 주실 것이다.

 

그때 이스라엘이 누리는 기쁨은 추수하는 즐거움과 같을 것이며

         또한 탈취물을 나누는 즐거움과 같을 것이다.

이는 주께서 그들의 무겁게 멘 멍에와 그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회복의 모습에 대하여 또 한 번 언급하고 있다.

즉 주께서 그들을 구원하시는 날에는 지금까지 그들을 고통스럽게 했던

                 전쟁에 관한 모든 도구들이 불에 섶처럼 살라질 것이다.

이제 예언자의 눈은 보다 더 먼 곳을 내다보고 있다.

그는 메시아를 통하여 세상에 이루어질 구원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에프라임을 벌하시는 주님의 손(9,7-20)

 

9,7-12 :

하느님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죄 가운데 살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경고의 말씀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스스로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말씀을 듣지 않았다.

예언자는 그들의 완악하고 교만한 마음을 이렇게 말해 주고 있다.

“토담이 허물어졌으니 네모 돌로 쌓자.

             돌무화과나무가 부서졌으니 향백나무로 대신하자.”

하느님은 이스라엘의 이와 같은 교만을 꺾으시기 위하여

                아람과 블레셋으로 하여금 그들을 치게 하셨다.

 

9,13-17 :

하느님은 회개할 줄 모르는 이스라엘을 매로 치셨지만

                그러나 그들은 돌이키지 않고 오히려 하느님을 더욱 멀리 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신 것은 그들로 하여금

                   그릇된 길로부터 돌이키도록 하려 하심이었다.

즉 하느님은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시고 이스라엘을 징계하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수록

              더욱 하느님을 멀리했다. 이것이야 말로 사랑에 대한 배반이다.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을 심판하실 때에는 먼저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베푸시는 은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듣지 않을 때에는 그들이 지은 죄에 대하여 심판하신다.

이것은 심판의 목적이 징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돌이키도록 하려 하심에 있음을 말해 준다.

하느님은 이렇게까지 하시면서 자기 백성들이

                바른 길로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특별히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실 때

            하루 사이에 이스라엘 중에서 머리와 꼬리를 끊을 것이다.

머리는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존귀한 자들을 의미하고 꼬리는 거짓 예언자를 말한다.

이들은 당시 이스라엘을 이끌어 가고 있던 지도자들이다.

그러므로 하루 사이에 이들을 끊어버린다는 것은

                이스라엘 자체를 끊어버린다는 의미다.

하느님은 지도자의 죄를 밝혔고 또한 백성들의 죄를 밝혔다.

지도자의 죄란 백성을 미혹하여 그릇 행하게 한 것이고,

                백성들의 죄란 불경건하고 악한 것이었다.

 

9,18-20 :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惡行은 스스로를 태우는 것과 같다.

죄가 그 지은 자를 넘어지게 한다.

이것은 마치 불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집어삼키고

             잡목 숲을 사르니 연기 기둥이 휘돌며 치솟게 함”과 같다.

그러므로 죄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황폐함이 있다.

그곳에는 궁핍이 있고, 형제가 자기 형제를 침으로 서로 패하는 일이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느님께서 회개의 기회를 주셨지만

                    스스로의 마음을 완악함으로 은혜의 기회를 상실했다.

이로 인하여 그들은 더욱 깊이 죄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은 하느님의 진노하심 가운데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