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이사야서 6장 공부 ; 이사야의 소명

윤 베드로 2017. 3. 25. 07:58

이사야의 소명(6,1-13)

 

여기에는 이사야가 하느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은 때의 일이 기록되어 있다.

이사야는 하느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하느님의 거룩하심과 위대하심을 깨달았으며

          동시에 자신도 죄사함의 은총을 받아야 할 죄인임을 고백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예언자 활동을 통해서도

        결코 이스라엘이 회개에 이르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깨닫지만,

        하느님께서는 남은 자들을 통해서 구속역사를 이루어

        나가실 것을 알려 주신다.

 

1-4, 이사야가 본 주님의 환상 :

이사야 예언자가 이 환시를 본 때는 우찌야 왕의 죽던 해로서, 대략 주전 739년경이다.

2-4절에서는 하느님의 거룩하심과 위엄이 그를 모시고 서 있는

               천사들의 섬기는 자세와 그들의 찬양을 통해서 묘사되고 있다.

문지방 바닥이 흔들리며 연기가 가득한 것은 그 성전에 주님이 임재해 계신 것을 말한다.

 

5-7, 이사야의 입술이 정결케 됨 :

하느님 앞에서 이사야가 가장 먼저 깨달은 것은 자신의 죄인됨과 부정함이었다(5절).

이때에 사랍 천사 중 하나가 제단에서 핀 숯을 취하여 이사야의 입술에 댐으로써

         그에게서 죄는 없어지고 죄악은 사라졌다(6-7절).

 

8-13, 이사야의 소명과 그의 활동의 결과 :

이때 이사야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듣는다.

주님은 자신의 일을 위해 이사야에게 일방적인 명령이 아니라,

         이사야가 오히려 말씀을 듣고 자원하도록 하신다.

그러나 그에게 주어진 사명은 백성들로 하여금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마음으로 둔하게 하며

        귀가 막히고 눈이 감기게 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예언자가 전하는 말씀을 듣고도 그들이 듣지도,

        깨닫지도 못하리라는 강한 역설적 표현이다.

결국 그들은 예언자의 경고를 듣고도 회개하지 않음으로써

      하느님의 심판을 받게 될 터인데,

      그처럼 그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며 순종하지 않는

      완고한 상태가 어느 때까지 계속될지 이사야는 하느님께 묻는다.

여기서 하느님께서는 비록 그들의 대부분이 심판을 받고 멸절을 당할지라도,

         산에서 자라는 모든 나무들이 다 베임을 당하여도

         그루터기만 남아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이스라엘 가운데 거룩한 씨와 같은 남은 자들이 있어서

          언젠가는 다시금 하느님 나라가 회복될 때가 있음을 알려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