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이사야서 4장 공부 ; 예루살렘의 부흥

윤 베드로 2017. 3. 24. 07:57

예루살렘의 부흥(4,2-6)

 

*통렬한 심판의 경고 뒤에 이처럼 남은 자의 회복을 약속하시는 하느님의 음성은

              하느님이 궁극적으로 원하시는 것이 심판과 책망이 아니라

              구원과 영광인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이 진리를 깨달은 자는 하느님께로부터 고난을 받는 중에라도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기쁨과 아울러 죄인에게도 구원을 내리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감격을 누릴 수 있다(호세 6,1-3).

 

4,2-6 :

예언자는 유다의 심판이 있을 그날을 말한 후,

                이어서 유다에게 회복이 있을 “그 날”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 날에 그 땅에는 “주님의 싹”과 그 싹으로 인하여 얻게 될 열매로

              영화롭고 아름다울 것이다.

여기 “주님의 싹”이란 메시아를 상징하는데 7:14에는 임마누엘로,

          9:6에는 아들로, 그리고 11:1에는 싹과 가지로 각각 묘사하고 있다.

“그 땅의 열매”는 메시아로 인하여 유다에 임하게 될 은혜를 말한다.

이스라엘에게 낙원은 언제나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묘사되었다.

이것은 팔레스타인이라는 특별한 환경에서 생겨난 개념일 것이다.

팔레스타인의 대부분은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험악한 산들과 사막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그들이 바라고 있었던 것은

                 “아름다운 열매를 내는 땅”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아름다운 열매를 내는 땅은 고통이 극복되고

             평화가 있는 낙원을 의미한다.

즉 메시아로 인하여 임하게 될 은혜가  바로 유다를

                     이처럼 영화롭고 아름답게 회복 시켜 줄 것이다.

또한 메시아로 인하여 회복의 은혜가 임하게 될 “그 날”에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 칭함을 얻을 것이다(4,3-4).

 

3절의 “남아 있는 자”란 모든 예언서에서 끝까지 신앙을 지킨 충성된 자들을 말하고 있다.

하느님의 심판이 마음을 완악하게 한 자들에게는 멸망이 되지만,

                신앙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죄로부터 떠나 거룩함에 이르는 은혜의 기회가 된다.

그러므로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은 그들에게 오히려

                더러움을 씻는 정화의 불이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온전한 회복은 외적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인간의 내적 변화를 동반한다.

만일 우리에게 외적 환경만 변하고 내적 변화가 없다면

         우리의 부패한 마음은 변화된 외적 환경 가운데서도 평화를 누리지 못할 것이다.

또한 그 날이 오면 하느님께서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 주실 것이다.

하느님께서 낮이면 구름과 연기로 밤이면 화염으로 우리를 보호하심으로

                   낮의 해도 밤의 달도 우리를 해할 수 없을 것이다(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