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이사야서 1장 공부② ; 예루살렘의 죄상과 새로운 희망

윤 베드로 2017. 3. 21. 07:53

 

이사야서 1장 공부②

 

용서와 순종과 불순종((1,18-20)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라는 말은,

              지금 유다의 죄가 어떠하든지 그들이 죄로부터 돌이키고

               하느님께 향한다면 하느님은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실 뿐만 아니라

              죄로 인하여 상실 된 모든 은혜를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말씀이다.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이 땅의 좋은 소출을 먹게 되리라.”라는 말은

             유다가 죄를 회개할 때 회복의 은혜가 있을 것을 말씀하심이다.

그러나 만일 주님께서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주심에도 불구하고

             유다가 마음을 강퍅케 한다면 그들은 죄 가운데 넘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루살렘의 죄상과 새로운 희망(1,21-28)

 

1,21-23 :

여기 “충실하던 도성”은 거룩한 성 시온을 말한다.

이 성읍에는 하느님께서 임재해 계시는 거룩한 성전이 있고

                     그 하느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백성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성읍이 창녀가 되었다.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충실하던 도성과 창녀를 대립시킴으로

                시온이 지금 얼마나 부패했는지 말씀해 주셨다.

역사를 살펴보면 하느님의 백성들 가운데 나타나는 부패의 양상들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그 모습이 다양하지만

            그들을 부패하게 하는 근본 원인은 언제나 동일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아담은 하느님과 같이 되려는 욕망으로 인하여 부패케 되었고,

            노아 시대의 사람들은 향락에 취하려는 욕망으로 인하여 부패해졌으며

            또한 바벨탑을 쌓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명성을 더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인하여 부패 해 졌으며, 모든 시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방인과 동화되려는 욕망으로 인하여 우상 숭배에 빠졌다.

예수님 당시 바리사이인들은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기를 바라는

            욕망 때문에 진리에서 떠났고

중세 교회는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인하여 교회를 권력 기관으로 만들고자 하는

         욕망으로 인하여 급속히 세속화에 빠져버렸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교회 또는 한 개인으로 하여금 신앙의 순수성을 잃게 하는 원인은

                모두 동일한 뿌리인“ 자기 사랑(탐욕)”에서 찾을 수 있다.

만일 신앙의 동기가 자기 사랑에 있을 때, 그 신앙은 은의 찌끼처럼

        그리고 물이 섞인 포도주처럼 변질되는 것이다.

 

1,24-28 :

하느님은 유다의 죄를 징계하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죄를 회개하게 하여

                회복의 은혜를 받도록 하실 것을 말씀하셨다(1,24).

여기 “내 적들”과 “내 원수”는 하느님의 사랑을 배반한 유다를 말한다.

유다는 주님께 “내 백성” 또는 “내 거룩한 백성”이라는 칭호를 들어야 할 자들인데도 불구하고

            적들 또는 원수라는 칭호로 불린 것은 죄로 인한 것이다.

이 처럼 주님은 죄를 미워하신다.

그러나 주님은 자기 백성의 죄에 대하여 징계 하시는 것은 그들을 아주 버리심이 아니고

             오히려 그들로 하여금 회개하게 하여 회복의 은혜를 받도록 하려 하심이다(1:,25-27참조).

주님은 징계를 통하여 유다의 찌꺼기와 불순물을 없애 버리실 것이다.

여기 유다의 찌꺼기 또는 불순물은 그들의 세속화 된 마음을 말한다.

주님의 백성들은 주님의 백성으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순전함이 있다.

그것이 바로 의로움이며 또한 거룩함이다.

 

우상 숭배자들의 종말(1,29-31)

 

29-31절은 회개치 않는 자들에게 주시는 경고의 말씀이다.

이들에게 징계의 채찍은 어떤 효력도 가져다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징계의 채찍은 이들에게 심판의 채찍이 되는 것이다.

이들은 스스로 선택한 우상과 우상의 제단들로 인하여 수치를 당할 것이고

            그것들이 무너지는 것처럼 그들도 무너질 것이다.

이들에게 강함이 있을지라도 그 강함은 스스로를 지켜 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강할수록 그것은 스스로의 멸망을 더욱 재촉할 뿐이다.

예언자는 죄인들이 가지고 있는 강함이 그들의 넘어짐을

               어떻게 재촉하는지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강자는 삼베 조각이 되고 그의 행적은 불티가 되어

             둘 다 타 버리는데도 꺼 줄자가 하나도 없으리라(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