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이사야서 1장 공부① ; 머리글

윤 베드로 2017. 3. 21. 07:49

이사야서 1장 공부①

 

머리글(1,1)

 

1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의 임금 우찌야, 요탐, 아하즈,

               히즈키야 시대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환시.

 

이사야서의 자자는 이사야다.

이 이름의 뜻은 “야훼는 구원이시다”이다.

그는 우찌야 왕이 죽은 해로부터(B.C.740년경) 요탐, 아하즈, 히즈키야 등이

        유다의 왕으로 있을 때에 예루살렘에 살면서 예언한 예언자다(B.C. 700년경).

이사야는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주변 나라들에게 범죄로 인하여 파멸이 이를 것을 경고하고,

               회개한 자들에 대하여 회복의 은혜가 내릴 것을 선포했다.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 예언자의 예언은 주로 남왕국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사마리아를 비롯한 앗시리아와 바빌론 등의 주변국들까지도

            예언의 범위에 포함시키고 있다(13-27장, 34장).

 

어리석은 하느님의 백성(1,2-3)

 

2 하늘아, 들어라! 땅아, 귀를 기울여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내가 아들들을 기르고 키웠더니 그들은 도리어 나를 거역하였다.

3 소도 제 임자를 알고 나귀도 제 주인이 놓아 준 구유를 알건만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구나.

 

이사야는 하느님의 사랑과 그 사랑을 배반한 하느님의 백성들의 죄를 지적함으로

               예언자로서 자신의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여기 예언자의 메시지는 슬픈 語調로 시작하고 있다.

“하늘아, 들어라! 땅아, 귀를 기울여라!”

이 메시지는 “세상에 가장 비극적인 일이 여기 있으니 모든 사람아 들으라”라는 의미다.

이와 같은 예언자의 메시지는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비극적인 일은

                하느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이 하느님을 배반하는 것임을 말해 준다.

실제로 하느님의 사랑을 배반하는 곳에는 모든 시대 모든 곳에서

           언제나 이와 같은 비극이 있어왔고 또한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하느님은 유다를 “아들”이라고 부르셨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모든 민족 가운데서 그들을 택하시고

            그들에게 특별한 사랑으로 사랑하셨음을 말해 주고 있다.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백성(1,4-9)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그토록 사랑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사랑을 배반했다.

하느님은 이런 자들과 함께 하실 수 없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들이 부패에 빠지는 것은

                 결국 스스로 하느님을 멀리 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너희는 얼마나 더 맞으려고 자꾸만 반항하느냐?(1,5절).”

그들은 현재 죄로 인하여 머리는 병들었고, 마음은 지쳐 있고,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하고 터져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유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죄는 그들의 몸을 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소유도 황폐케 했다.

죄로 인하여 그들의 땅은 황폐하였고 이방인들에게 탈취 당하였으며, 성읍들은 불탔다.

이로 인하여 딸 시온(유다)은 마치 포도원의 망대처럼

         참외밭의 원두막 같이, 에워싸인 성읍같이 겨우 남아 있었다.

이처럼 딸 시온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도

            하느님께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심으로 인한 것이었다.

이사야는 하느님께서 딸 시온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대하여

이렇게 말해 주고 있다. “만군의 주님께서 우리에게

            생존자들을 조금이나마 남겨 주지 않으셨더라면

            우리는 소돔처럼 되고고모라같이 되고 말았으리라.(1,9절)”

 

거짓 경신례와 참된 경신례(1,10-17)

 

여기 “소돔의 지도자들” 그리고 “고모라의 백성들”은

          영적으로 부패한 유다 모든 백성을 말하고 있다.

예언자는 그들에게 자신이 선포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우리라고 말하고 있다.

또 그는 자신이 선포하는 메시지는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주시고

              백성들에게 선포하도록 하신 말씀이라는 것을 말하였다(1,11-12).

하느님은 이사야를 통하여 유다가 하느님께 바친 무수한 제물이

                무슨 유익이 있느냐고 물으셨다.

이와 같은 물으심은 하느님께서 받으시는 제사는

        짐승을 바치는 외적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준다.

다만 하느님께 바치는 외적 행위는 제사 드리는 자의 마음의 표현이며

         또한 하나의 상징일 뿐이다. 그러므로 신령과 진정한 마음으로

         제물을 드리지 않는다면 그 제물은 하느님 앞에 무가치 할 뿐이다.

하느님은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것을 받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게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13절)”고 말씀하셨을 뿐만 아니라

               초하룻날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조차 금하신 것이다(1,14).

하느님은 예언자 이사야를 통하여 “너희가 팔을 벌려 기도할지라도

                나는 너희 앞에서 내 눈을 가려 버리리라. 너희가 기도를

아무리 많이 한다 할지라도 나는 들어 주지 않으리라(1,15).”고 말씀하셨다.

이와 같은 사실은 회개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하느님의 약속도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래서 예언자는 유다에게 이렇게 권고한 것이다.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1,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