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열왕기 공부

아합의 이스라엘 통치가 시작되다(16,29-34)

윤 베드로 2017. 3. 18. 07:52

아합의 이스라엘 통치가 시작되다(16,29-34)

 

아합은 오므리를 대신하여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이십 이년간 통치했다(16:29).

아합도 여로보암의 길을 쫓음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을 부패케 했다(16:30-33).

아합이 이처럼 악을 행하게 된 이유들 가운데 하나는

그의 아내 시돈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의 유혹으로 인한 것이었다.

엣바알은 띠로와 시돈의 왕으로서 아스다롯의 제사장이었으며

그의 형제 펠레스 왕을 죽이고 왕위를 빼앗은 자다.

이세벨은 이처럼 폭군과 예언자들의 살인자로서, 우상의 제사장이며

왕위의 찬탈자였던 그 아비에 합당한 딸이었다.

아합은 이처럼 교활한 이세벨의 충동으로 사마리아에 바알의 사당을 지어

바알 숭배에 빠졌고 또한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다.

여기 바알은 가나안 사람들의 남성 主神이었고, 또한 일반적으로

서부 아시아인들의 신이었으며 바벨론 사람들은 벨이라고 불렀다.

이처럼 왕들이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숭배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놓는다는 것은 그 나라를 구조적으로 부패케 하는 것임으로

 이런 것은 다른 어떤 죄보다도 악한 죄이다.

아합은 하느님께서 여호수아로 하여금 예리고성을 건축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알면서

그 성을 요새화 하고자 하는 탐욕으로 인하여

벧엘 사람 히엘로 하여금 그 성을 건축하게 했다.

예언의 말씀대로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이 죽었고 문을 세울 때에 막내가 죽었다(여호6:26).

이것은 분열 후 북쪽 이스라엘이 얼마나 불신앙적이었는지 말해 준다.

특별히 그들에게는 성전이 없고 대신 우상의 제단만 있었기 때문에

회개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날이 갈수록 더욱 부패의 늪에 빠져들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