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키체덱과 같은 대사제(7,11-28)
7,11-25 :
이제 저자는 지금까지의 언급을 통하여 말하고자 하는 본론으로 들어간다.
그는 먼저 율법에 따라 된 제사 직분 외에 다른 제사 직분이 있다는 것은
율법에 따라 된 제사 직분이 우리를 온전함에 이르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레위의 사제직을 바탕으로 율법을 받았는데,
만일 그 사제직으로 완전성에 이를 수 있었다면,
아론과 같은 사제를 임명하지 않고 멜키체덱과 같은
다른 사제를 세울 필요가 어디 있었겠습니까?(7,11).
율법에 따라 된 제사 직분이 우리를 온전함에 이르게 할 수 없다면
어떤 제사 직분이 우리를 온전하게 해 줄 수 있는가?
저자는 이 물음에 대하여 멜기세덱으로 예표 된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온전함에 이를 수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7,14-19).
우리의 대제사장 되신 주님께서 유다 지파에서 나셨다는 것은
율법에 따라 된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특별히 여기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난 것을 보니
더욱 분명하다”라는 말씀은 주님의 제사장 되심이
멜기세덱을 통하여 이미 예표 된 것처럼 아론의 반차에 따라
된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이처럼 다른 반차를 좇아 된 제사장이 필요한 것은 “전에 계명이 연약하여”
우리를 온전함으로 인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아론의 반차가 아닌 영원한 반차에 따라 제사장이 되신
주님만을 통하여 온전함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7,24-25).
7,26-28 :
저자는 다음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어째서 우리의 구속을 위하여
온전한 제사장인지 말해 주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단번에 드림으로 우리를 온전히 구속해 주실 수 있었다.
그러나 아론의 반차에 따라 된 제사장들은 우리와 같이 동일한 인간이며
죄인이므로 다른 사람을 위하여 제사를 드리며
동시에 자신을 위해서도 제사를 드려야 한다.
이처럼 죄인이 죄인을 구원할 수 없음 같이 아론의 반차에 따라 된
제사장들은 우리를 온전함에 이르게 할 수 없고
오직 멜기세덱의 영원한 반차에 따라 된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온전히 구속하실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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