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욥기 공부

천상 어전회의(1,6-12)

윤 베드로 2017. 2. 14. 10:04

Ⅰ-2. 천상 어전회의(1,6-12)

 

6 하루는 하느님의 아들들이 모여 와 주님 앞에 섰다. 사탄도 그들과 함께 왔다.

7 주님께서 사탄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디에서 오는 길이냐?” 사탄이

주님께 “땅을 여기저기 두루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8 주님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 욥을

눈여겨보았느냐? 그와 같이 흠 없고 올곧으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땅 위에 다시 없다.”

9 이에 사탄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욥이 까닭 없이 하느님을 경외하겠습니까?

10 당신께서 몸소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를 사방으로

울타리 쳐 주지 않으셨습니까? 그의 손이 하는 일에 복을 내리셔서,

그의 재산이 땅 위에 넘쳐 나지 않습니까?

11 그렇지만 당신께서 손을 펴시어 그의 모든 소유를 쳐 보십시오.

그는 틀림없이 당신을 눈앞에서 저주할 것입니다.”

12 그러자 주님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그의 모든 소유를

네 손에 넘긴다. 다만 그에게는 손을 대지 마라.”

이에 사탄은 주님 앞에서 물러갔다.

 

6-12, 고소당한 욥 : 천상회의

①하루는 하느님의 아들들과 사탄이 주님 앞에 섰다.

②주님께서 사탄에게 “너는 어디에서 오는 길이냐?” 하자,

사탄이 “땅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왔다.”고 한다.

③그러자 주님께서 “너는 나의 종 욥을 눈여겨보았느냐?

그와 같이 흠 없고 올곧으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땅 위에는 없다.”하자,

④사탄은 “욥이 까닭 없이 하느님을 경외하겠습니까?

하느님이 보호하시고 복을 주셨기 때문에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기 때문이지,

만약 그의 모든 소유를 치시면, 틀림없이 저주할 것.”이라는 것이다.(9-11절).

⑤그러자 주님께서 “좋다, 그의 모든 소유를 네 손에 넘긴다.

다만 그에게는 손을 대지 마라.”고 하셨다.

 

⇒9,10절에서 반대 급부적인 신앙 논리를 주장한 사탄이,

11절에 와서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속임수를 토로한다.

즉, 그는 하느님으로 하여금 욥의 재산과 자녀를 빼앗도록 간청한다.

사탄은 욥의 신앙이 다분히 현실 기복적인 토대에 근거하여 있음을

확신하고 물질적 축복이 상실되면 욥의 신앙 또한 궤멸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의 이러한 논리는 <축복=신앙, 고난=비신앙(저주)>이라는

이분법적 단순 논리에 기초해 있다.

 

⇒하느님은 온 세상의 주권자시며 공의로운 재판장이시다.

하늘의 법정에서 회의를 주관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은

하느님의 주권과 섭리를 보여준다.

하느님이 사탄에게 욥에 대한 시험을 허락하시는 것은 사탄의 도발과 충동 때문이 아니라

욥의 고난을 통해 드러내시고자 하는 하느님의 숨은 뜻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사탄이 강력하게 활동하며 시험한다 해도

하느님의 권세와 통제 아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종종 이유 없이 찾아온 고난 때문에 눈물짓고,

또 그 끝을 알 수 없는 시험 때문에 고통스럽지만,

그 어떤 고난과 시험도 우리를 하느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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