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창세기 공부

야곱 자녀들의 출생이야기(29,31-30,24)

윤 베드로 2014. 4. 12. 14:30

야곱 자녀들의 출생이야기(29,31-30,24)

 

*이야기는 : 레아와 라헬의 경쟁 이야기가 기본 줄거리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야곱의 12자녀들의 이야기가 삽입되어 있다.

                               (그중 베냐민은 35,16-20에 나온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와 그의 종 하갈을 연상시키게 하는 이 이야기는 :

          一夫多妻制의 가정 안에서 남편의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

          또 그들의 지위를 결정하는 자녀를 얻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여인들의 갈등과 고민이 담겨있다.

 

*야곱은 : 레아에게서 여섯 명의 아들을,

             라헬에게서 두 명의 아들을,

             레아의 몸종 질바와 라헬의 몸종 빌하에게서

                       각각 두 명의 아들을 더 얻는다.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 레아는 :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여섯 명의 아들과 딸 하나를 얻는다.

 

*언니 레아가 많은 아들을 출산하는 것을 보고(4번째 아들)

         동생인 라헬이 질투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 사라에서 보듯이 당시 자식이 없다는 것은 커다란 수치였다.

 

*라헬은 : 자신이 자식이 없는 것이 야곱의 잘못인양 투덜거린다.

라헬은 : 결국 자신의 종 빌하를 소실로 들여보내고는

                        그녀가 낳은 두 아들을 양자로 삼는다.

               - 무릎에 안겨준다는 것은 養子예식이다.

 

*이에 질세라 레아 역시 :

          자신의 종 질바를 소실로 들이고는 두 아들을 더 얻는다.

          그러던 어느 날 레아의 큰아들 르우벤이 자귀나무를 어머니에게 갖다 주는데

                 이 나무는 사랑 또는 연인이란 뜻의 나무로 최음제로 사용했다.

⇒레아는 : 자귀나무를 나누어 달라는 라헬에게 거절하지만,

                 하룻밤 남편과 잠자리를 하게 해주겠다는 라헬의 청에

                 자귀나무를 나누어주고는 다섯 번째 아들을 낳는다.

                 레아가 여섯 번째의 아들을 낳은 후

                 드디어 하느님이 라헬의 기도를 들으시고

              태를 열어주시어 아들을 낳게 된다.

 

*아들들의 이름 안에서 두 여인네들의 생활이 반영되어 있다. :

  또한 그들의 이름 속에 당시 그들 삶 속에

        야훼에 대한 신앙이 깊이 뿌리박혀 있음도 볼 수 있다.

 

⇒이름들의 뜻을 살펴보면,

   르우벤 - 나의 억울한 심정을 살피셨다. 나를 사랑해 주시겠지.

   시므온 - 하느님께서 내 소리를 들으셨다.

   레위 - 나한테 매이겠지(셋이나 낳아주었으니...)

   유다 - 야훼를 크게 찬양하리라.

   단 - 내 사정을 바로 보살피셨다.

   납달리 - 내가 언니와 겨루다. (이상 둘 : 라헬의 종 빌하에게서)

   가드 - 행운이 돌아왔구나

   아셀 - 행복한 여자라 부르겠지 (이상 둘 : 레아의 몸종 질바에게서)

   이싸갈 - 하느님께서 갚아주셨구나

   즈불룬 - 나에게 선물을 주시겠지. 나를 위해 주시겠지

                 (이상 여섯 : 레아의 아들)

   요셉 - 하느님께서 나의 부끄러움을 씻어 주셨다. 하나 더 낳았으면(라헬).

 

※오늘날 가정에서도 자식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개인주의로 인해 자식을 더 이상 축복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식을 갖지 않겠다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性은 더 이상 출산을 위한 것이 아니다. 진정한 사랑이 무언지

    자식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ex.우리 아이들. ‘엄마 자식이 그렇게 좋아?’

         그럼 얼마나 많은 기쁨을 주는데...

*일부다처제 역시 시대가 낳은 관습이다. - 생존을 위한 필연적 관습

  여인들에게 갈등과 불이익 등 많은 폐단이 초래되었던

                   이 관습 또한 당시 시대를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갈등으로 드러난 현실 안에서 여인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지혜와 끈질긴 투쟁 안에서 해결하려 시도하면서도

            그 안에 하느님이 개입하시기를 기원하며

            θ 안에서 해결되고 원만하게 풀어나가려 노력했던 흔적이 역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