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바울로서간 공부

바울로의 편지를 효과적으로 읽으려면

윤 베드로 2014. 4. 10. 18:09

바울로의 편지를 효과적으로 읽으려면

 

1. 바울로 사도의 편지를 소일거리로 한가하게 읽어서는 안 된다.

①‘편지’라는 것을 명심하고 바울로 사도 자신의 '육성'을

                직접 듣는다는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②그리고 사도 바울로의 말씀을 통해 θ께서 '나'에게

            또는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하며

                  '말씀을 듣는 자세'로 읽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울로의 생애에 대한 포괄적 이해가 필요하다.

   바울로의 생애에 대해서는 먼저 바울로 자신의 기록인

               갈라디아서 1장 11절-2장 14절 ;

               고린토 후서 11장 22-33절 ; 12장 1-10절 ;

               필립비서 3장 5-11절을 먼저 읽고 난 후,

               비록 세부적으로 다른 점이 있지만

               루가가 전해주는 사도행전 13-28장을 정독해야 한다.

 

이때 반드시 바울로의 전교여행에 관한 성서지도를 보면서

                  지명을 확인해야 한다.

더욱 바람직한 방법은 직접 지도를 그리고

                     주요 지명에 관한 해설서를 읽는 것이다.

 

③또 각 편지를 쓸 때의 바울로 사도의 상황과

       편지를 받는 수신교회의 상황이 어떠했었는지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신학논문이 아니라 구체적 상황이 계기가 되어서

                 씌어진 편지였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신약성서 입문서에는 이에 대한 해설이 있으니 참고.

 

④현재 신약성서에 수록된 순서대로 바울로의 편지들을 읽게 되면

          곧 지치게 될 것이다.

 

2.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독서 순서를 추천한다.

①데살로니카 전후서 :

가장 먼저 씌어진 데살로니카 전서를 읽으면서

        예수의 수난, 죽음, 부활사건이 있은 지

        불과 20여년 밖에 안 되던 때,

        즉, 역사적인 예수 사건에 대한 목격증인들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던 그때 바울로의 선포를 통해

           막 형성된 참신한 데살로니카 교회와

           바울로 사도의 상태를 감안하면서 읽으면 좋을 것이다.

 

②필립비서와 필레몬서 :

기쁨과 감사로 가득 찬 편지이다.

아주 사적인 편지라고 할 수 있는 필레몬서도 이때 읽는 것이 좋다.

 

③고린토 전후서 :

고린토 교회의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그리스도 신앙으로 비추며 때로는 신랄하게 꾸짖으며

            때로는 아버지같이 타이르고 호소하는 가운데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적 내용들이 다루어지고 있다.

 

④갈라디아서와 로마서 :

시간적 여유를 갖고 차분하게 정독해야 할 책이다.

바울로 사도의 핵심 신학이라 할 수 있는 ‘義化論’이

          이 편지들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는데

            두 편지가 씌어진 시기도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편지를 쓰는 바울로 사도의 상황과

             수신교회의 상황이 두 편지에서 서로 크게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지 않으면 잘못 해석할 우려가 많은 편지이다.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로마서를 마치 바울로 사도의

              신학 학위 논문처럼 분석해서는 안 된다.

 

⑤골로사이서와 에페소서 :

바울로 사도가 직접 쓴 편지냐 아니냐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는 편지들이지만

           최소한 바울로의 철저한 영향을 받은 편지로

         그리스도론과 교회론에 있어서 꼭 인용되는 편지이다.

 

⑥사목서간들(디모테오 전후서, 디도서) :

위의 세 편지들을 사목서간 또는 목회서신이라고 하는데

      이 명칭은 이 편지들에서 바울로가 그의 제자들인

      디모테오와 디도에게 사목적 직무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지침을 주고있는 데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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