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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집사람을 아끼는 사람은 복이 있다

윤 베드로 2015. 7. 15. 15:16

집 사람을 아끼는 사람은 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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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람을 아끼는 사람은 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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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읽었던 모든 것들이
젊어서는 마음에 와 닺지 않던 것이 나이를 먹게 되니
옛 말이 하나 그름이 없음을...
그 모든 것 하나하나가 현실이 되어
피부에 와 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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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 생각하니 옛 분들이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알만하니 이미 늙었구나.
늙은 다는 것은 축복이 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헛산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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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들은 젊은이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혜안과 경험을 토대로 자부심을 갖고 곱게 늙는다.
한국의 슈바이쳐라고 불리 우는 고 장기려 박사와
백수(白壽)를 갓 넘긴 정식품의 정재원 회장을 보라.
그분들은 남을 위하여 헌신 했고,
모든 이의 모범이 될 만한 가정을 이루었고
나아가 부인들을 끔찍이 위했던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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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분들이 더 훌륭하게 돋보이는지 모르겠다.
이분들을 Role Model로 삼으면서
우리들이 흔히 말하기를 마누라 말 들어
안 되는 것이 없다고 하지 않은가.
그래 그 말 곰씹어 봐도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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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영원히 진리인 것이다.
장기려 박사는 부인과 6남매를 이북에 두고
피치 못하게 월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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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고인이 되신 분이지만 결혼을 하라고 주위에서 권해도
이북에 부인이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되
어떻게 결혼을 할 수 있냐고 완강히 거부 하고
돌아가셨을 때까지 홀로 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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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산시민 상, 막사이사이 상, 국제적십자 상,
국민훈장, 호암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에도 불구하고
평양 시절에는 그의 부인은 의사 가운과 환자복 삭 바느질로
생계를 꾸렸으며 평생 자기 집 한 칸 갖지 않고
병원 옥상의 24평 사택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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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박사는 끝내 그리운 가족과 상봉하지 못한 채
95년 성탄절 새벽에 생을 마감했다.
임종을 앞두고 가족들에게 통일과 민족의 만남에 대해
"이 땅에서 지금 만나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렇게 짧게 만나느니
차라리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만나야지." 라고 말하며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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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려 박사의 비문에는 그분의 유언대로
"주님을 섬기다 간사람"이라고 적혀 있다.
그는 살아생전 많은 선행으로 유명하다.
의사로서 돈을 못 번 것이 아니라 모든 월급을
병원비를 못 내는 환자들이 호소했을 때
환자의 병원비로 그의 월급을 몽땅 지불 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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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병원비를 못내 퇴원하지 못하는 환자를 위하여
이를 딱하게 여긴 장기려 원장은 환자에게
밤중에 병원 문을 몰래 열어놓을 테니 도망가세요. 하고
그런 식으로 어려운 환자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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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백수(白壽)를 갓 넘긴 정식품의 정재원 회장은
그의 부인은 고아로 수녀원에서 자랐고, 성인이 된 뒤
가톨릭 계열인 성모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여인이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잘 나가던 정 회장에게는
내로라하는 집안에서 중매가 여러 건 들어왔지만
모두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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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꽃처럼 예뻤던’ 아내 때문이었다.
그런 아내가 2004년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을 때
정 명예회장은 아내의 장례식장에서
턱시도를 차려 입고 조문객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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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턱시도는 황해도 故鄕에서 올린
결혼식 때 입었던 예복이었다.
부부는 반세기 넘게 ‘결혼의 징표’인 턱시도와
면사포를 간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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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시도를 입은 정 명예회장은 아내의 관(棺) 속에
흰색 면사포를 넣어줬다.
백발의 노신사는 아내에게
그렇게 예(禮)를 다해 작별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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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장기려 박사나 정재원 회장은
죽을 때까지 변치 않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보여 주었으니
뉘라서 그분들의 사랑을
아름답고, 고귀하지 않다고 할 수 있으리오.
그런 분들이니 남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것은 당연 하고
세상에 우뚝 서고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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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늘에는 언제나 집사람의 공이 큰 것이다.
분명히 이분들은 어떤 역경 속에서도 사랑을 승화시켜
함께 할 줄 알고, 고마워하며, 결코 당신을 잊지 않겠다는
긴 호흡을 내쉬며 때로는 마음을 옥조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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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정 위대한 사랑이며,
감히 흉내도 낼 수 없는 사랑의 긴 여운이다.
현제를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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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를 살 런지 모르지만
하루를 살더라도 가정의 울타리 속에서
오순도순 사는 것이 헛되게 천천 년 사는 것보다도
훨씬 값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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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 해도 그 중심에는 항상 집 사람이 있는 것이다.
우리도 그와 못지않은 집 사람이 항상 우리 곁에 있습니다.
잘 해주고 못 해주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잘 해 주어 뺨 맞는 법 없고,
기쁨 얻지 못 할 일 없으며
결과는 가정의 평화와 즐거움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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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한 사람 이 세상에 또 어디 있으리오.
라고만 생각 하면
미래는 항상 희망으로 열려 있다.
그럼 지금 나는 어디쯤 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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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늙어도 영원히 늙지 않는 나의 마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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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3일


출처 : 演好마을
글쓴이 : 파고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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