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역사서 공부

열왕기 입문 : 분열과 유배의 역사

윤 베드로 2014. 11. 19. 17:02

★열왕기 입문 : 분열과 유배의 역사

 

1. 편집시기 :

 

    요시야의 신명기계 개혁에서 바빌론 유배가 풀리기 전.

                 즉 기원전 621-550년 사이.

 

2. 시대적 배경

 

기원전 587년은 : Is 역사상 최악의 시기였다.

①바빌론왕 느부갓네살의 군대가 : 예루살렘 성벽을 무너뜨리고,

         도시를 파괴하고, 성전을 불사르며, 유다인들을 살육하였다.

 

②θ께서 Is을 보호하시며 이루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시나이 계약은 실현되지 않았고,

           “나의 이름이 머물리라”고 한 성전도 폐허가 되었다.

 

③θ께로부터 영원한 통치를 보장받았던 다윗 왕조는

                  400여 년 만에 종말을 맞이하였다.

 

⇒여기서 Is의 믿음은 : 무서운 곤경에 빠졌다.

            “어떻게 θ이 계약을 충실히 지키신 분이라고 할 수 있을까?”

            “θ의 말씀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 것인가?”

            =이 물음은 바빌론에 유배 중이던 Is 사람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질문이었다.

 

3. 개요

 

列王記는 : 본래 사무엘기와 합쳐서 한 권으로 되어있던 王國記의 후반부로,

                   그 내용은 다윗시대 末期부터 Is의 왕정이 무너질 때까지

                             410년 간의 王政史이다.

 

*열왕기는 : Is의 왕들에 대해 시대 순으로 기록하는데,

             음모와 살해가 자행되던 북부 Is 왕조와

             온갖 불의를 자행하여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던

                     남부의 두 왕조가 타락해 가는 양상과

                      그 원인을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

①다윗 가문을 중심으로 한 유다 왕국에 초점을 맞추었으므로

           다윗 가문과 관련이 없는 북부왕국의 제왕들에 관해서는

          비판적이면서 짧게 기술하고 있다.

⇒사무엘기와 열왕기의 절반 가량이 다윗과 솔로몬을

             취급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이 사실을 알 수 있다.

 

②또 기원전 700-600년경에 활약한 남부 유다 왕국의

       히즈키야와 요시야가 신명기 정신으로 복귀하기 위해

       단행한 종교 개혁을 훌륭하게 평가하면서

       다른 왕들은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③Is의 왕조실록인 이 책도 :

          Is 백성이 하느님을 섬기면 번영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불행하게 된다는

          신명기적 관점으로 기록되고 있다.

 

4. 저술 목적

 

①θ께서 Is과 다윗에게 맺으신 계약을 파기하고

     그들을 완전히 버리신 것이라고 실망하던 Is에게

     저자는 충실하지 못했던 것은 Is이었지

     θ이 아니시라는 것을 확신시키려고 저술했다.

  그리하여 불충한 Is의 왕들과 백성들이 범한

        과거의 죄를 뉘우치고 θ께로 돌아올 것을 호소하고 있다.

 

②또 저자는 다윗 왕조의 연속에 관한 약속과

       성전 및 예루살렘과의 영원한 유다 관계에 관한 약속을

       거듭 상기시킴으로써 유배중인 Is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새로이 하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열왕기 저자의 관심사는 :

             역사기술이 아니라 성전, 계약의 준수, 종교의 개혁,

             예언자들과 왕들의 관계 등 종교적인 문제에 있다.

 

5. 구성 및 전체 요약(410년 간)

 

구 분

             열왕기 上

영광

통일왕국

솔로몬의 위임, θ으로부터의 왕위 (1-4장)

솔로몬의 건축, 예루살렘 성전 (5-8장)

솔로몬의 타협, θ으로부터 돌아섬 (9-11장)

분열

분열왕국

북 Is 왕국과 남 유다왕국 (12-16장)

아합과 엘리야의 대결 (17-19장)

아합과 아랍군대와의 전쟁 (20-22장)

              열왕기 下

분산

분열왕국

요람의 통치 (1-3장)

엘리사의 기록 (4-8장)

예후의 보복과 요아스의 개혁 (9-12장)

북 Is 멸망과 유다 왕국 (13-17장)

유배

잔존하는

      왕국

히즈키야의 개혁 (18-21장)

남 유다왕국의 멸망과 유배 (22-25장)

 

6. 주요 내용

 

①열왕기는 : 유다 및 Is 왕들의 역사 또는 왕조사라기보다는

                  왕들 내지 왕국에 대한 평가서라고 할 수 있다.

역사의 주인공은 : 연속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아니라 θ이시다.

역사는 : 인간에게 관심을 두신 θ 계획의 표현이며

              인간을 당신에게로 이끄시는 구원의 과정이다.

θ께서는 : 이 역사를 통하여 심판하시고 구원하시며

                  약속을 이행하신다.

 

⇒저자의 이러한 사상을 뚜렷이 나타내는 표현이 :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이다.

               이 말은 열왕기에서 무려 34번이나 후렴처럼 반복된다.

 

②그 외에도 왕들에 대한 평가기준이 되는 ‘조상 다윗’, ‘계약’,

               ‘여로보암의 죄악’, ‘예루살렘과 그 성전’ 등이

                   저자의 종교적 안목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③이러한 역사적 관점에서 본 Is의 왕조사는 :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는 Is 종교와 이방 종교들,

               특히 가나안 종교와의 투쟁사이다.

 

⇒Is이 θ의 명령에 순종치 않은 죄는 :

           무엇보다도 우상숭배, 거짓 신들을 공경하기 위해 세운 성소,

           이방신들에게 한 청원, 이방종교의 풍습을 받은 어린이 제사,

           우상숭배를 반대하는 예언자들에 대한 박해 등이다.

 

⇒이러한 죄들은 : 한마디로 Is 신앙을 버리고

             이방 종교에 물들었다는 것을 말한다.

열왕기 저자는 : 이러한 잘못을 실제적인 역사로 제시하면서

               모든 이방종교, 혼합종교의 위험을 멀리하고

               유배이후에 일어난 Is재건에 이바지하려고 하였다.

 

④야훼께 대한 순수한 신앙을 강조하는 열왕기가

             특별한 위치를 부여하는 인물은 다윗이다.

 

⇒다윗은 : 주님의 충실한 종으로서(1열왕 3,6 ; 8,24 ; 11,13)

               모든 왕들이 본받아야 할 이상적인 인물이며,

                               평가의 기준이다.

     다윗을 표상으로 내세우는 밑바탕에는

                야훼께 대한 충성도 있었지만,

                특히 나탄 예언자를 통하여 다윗에게 내리신

              θ의 약속과 계약이 크게 작용한다(2사무 7장).

 

⇒저자는 : 왕국의 분열(1열왕 11,9-11)과

               멸망(2열왕 23,26-27)의 원인을 집중 분석하지만

               동시에 주님의 약속대로 다윗 왕조가

                         길이 계속되리라는 희망을 주고 있다.

 

⑤열왕기는 : 신명기 율법과 요시아 개혁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예배의 중앙집중화를 강조한다.

⇒열왕기가 이상으로 추구하는 바는 : 한 분이신 θ께 충실하고

               하나의 성전에서 θ을 섬기는 백성이다.

    그래서 열왕기는 성전 건축을 이집트 탈출 이후

               역사의 절정으로 제시한다(1열왕 6,11).

    유일한 성소인 예루살렘과 그 성전은

               열왕기 저자에게 모세 신앙을 순수하게 보존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여겨졌다.

 

⑥열왕기는 : 예언자들의 말이나 행동에도 큰 비중을 둔다.

   열왕기는 : θ의 말씀을 선포하는 예언자들의 맥락을 따라

                       Is의 역사를 판단한다.

 

⇒예언자들은 : 이 책 전체를 통하여 계속 등장한다.

    특히 엘리야와 엘리사 등에게서 두드러지는 바와 같이

            예언자들은 θ의 위임을 받아 Is 백성을 인도하였던

          모세를 닮은 사람, θ의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다.

 

예언자들은 : θ의 이름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왕이나 백성들에게 율법에 순종할 것을 호소하고,

                     그에 따른 주님의 보호나 징벌을 예고하며

                             이 예고는 그대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