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마태오복음공부

혼인 잔치의 비유 (22,1-14)

윤 베드로 2014. 11. 14. 18:08

④혼인 잔치의 비유 (22,1-14)

 

*하느님께서는 : 구약 시대에는 예언자들을 통해서,

                      신약 시대에는 사도들을 통해서 구원을 알리셨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배척하고 죽였다(2-6).

   그 결과 : 성전과 예루살렘이 불탓고 구원의 유산을 상실했으며

                이제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넘어갔다는 것이다.

 

*이 비유는 :

     어느 임금이 아들의 혼인잔치에 종을 시켜

           손님들을 초청했으나, 모두 짜기나 한 듯이 초빙을 거절.

⇒그래서 혼인잔치를 치를 수 없게 되자

              임금은 난감한 사태를 극적으로 수습.

    즉, 종을 시켜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끌어모아

          모양새가 우습기는 하지만

        결국 잔치를 치르고 만다는 것이 이야기의 골자.

 

⇒다시 말하면,

          사회의 기득권층이 그 초대를 거절하자,

          거리에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라고 한다.

          거리는 : 불의한 사회체제에 의해 소외된 사람들,

                          창녀와 거지같은 사람들이 서성이는 곳을 가리킨다.

 

*11절,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 이란? :

           가짜 그리스도인들을 일컫는 말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결혼 예복을 입어야 한다.

           이 결혼 예복은 : 그리스도인의 가르침인 산상설교,

                     사랑의 이중계명,황금률, 자비 등을 실천하는 것.

   ⇒예복을 입지 않은 거짓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멸망이 선언된다.

 

*마태오의 비유에 담긴 救世史的 내용은 :

           교회 전도사들이 유대인을 상대로 거듭해서 전도했건만

              유대인들은 들으려고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전도사들을 죽이기까지 했다.

   

*하느님은 진노하시어 제1차 독립전쟁 때(66-70년)

                 로마군을 보내어 유대인들을 살육하고,

                 드디어 70년에는 예루살렘 성전을 불살라버렸다.

                 이때부터 신흥 그리스도교회는 유대교 울타리를 확실히 벗어나서

                 독자적 종단으로 독립하게 되었다.

 

교회가 70년 이전에도 이방인들에게 전도한 것은 사실이지만,

   70년 성전이 불탄 다음부터는

          유대인 전도는 완전히 포기하다시피 하고

          오로지 이방인들만을 상대로 전도했다(1-10절).

   이어 마태오는 교우들의 신앙생활 실태를 논한다(11-14절).

 

*마태오에 따르면 교회는 善人과 惡人이 공존하는 聖俗의 뒤범벅이다.

  교회에는 착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있는가 하면

                사이비 그리스도인들도 많기 때문이다.

  사실 교회는 참 그리스도인들과 가짜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사는

        혼합 공동체라는 점을 마태오는 자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