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요한복음 공부

부활과 생명이신 예수 ; 예수와 마르타 / 마리아의 만남(11,17-37)

윤 베드로 2014. 10. 16. 12:45

②부활과 생명이신 예수 ; 예수와 마르타 / 마리아의 만남(11,17-37) : 독백※1

 

구분

               예 수

                  마르타 / 마리아

예수와 마르타의

   만남

(11,17

   -27)

배경 : 17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러 보니 라자로가 무덤에 묻힌 지

                       이미 나흘이나 지난 뒤였다. ※2

         18베다니아는 예루살렘에서 오리밖에 안 되는 곳이어서

           19많은 유다인들이 오빠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는

                   마르타와 마리아를 위로하러 와 있었다.※3

         20예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마르타는 마중을 나갔다.

              그 동안 마리아는 집안에 있었다.

      ⇒마르타의 대단한 믿음

21마르타는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는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22그러나 지금이라도 주님께서 구하시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θ께서 다 이루어 주실 줄 압니다."

23예수께서는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24마르타는 "마지막 날 부활 때에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은

               저도 알고있습니다"        ※4

25예수께서"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26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하고 물으셨다.

                                 ※5

마르타는 27"예, 주님,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시기로

           약속된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것을 믿습니다?하고 대답.     ※6

 

⇒마르타는 : Je를 그리스도,

                θ의 아들로 고백(=Mk 8,29).

예수와 마리아의

  만남

(11,28

  -37)

배경 : 28마르타는 돌아 가 마리아를 불러 귓속말로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하고 일러주었다.

          29마리아는 이 말을 듣고 벌떡 일어나 예수께 달려갔다.

31집에서 마리아를 위로해 주던 유다인들은 마리아가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그가 곡하러

   무덤에 가는 줄 알고 뒤따라 나갔다. ※7

32마리아는 예수께서 계신 곳에 찾아 가 뵙고 그 앞에 엎드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겁니다"하고 말하였다. ※8

34"그를 어디에 묻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주님, 오셔서 보십시오"하고 대답.

35예수께서는 눈물을 흘리셨다.

 

=“당신이 부활이요 생명이심”을

   믿지못하는 유대인들의 불신을

   개탄하신 통한의 낙루(落淚).

36그래서 유다인들은 "저것 보시오. 라자로를무척 사랑했던가

              봅니다"하고 말하였다.

37또 그들 가운데에는 "소경의 눈을 뜨게 한사람이

        라자로를 죽지 않게 할 수가 없었단말인가?"하는

        사람도 있었다. ※9

예수의 자기 계시 말씀(25-26절)마르타의 신앙고백(27절)인데,

          즉, 부활이요 생명으로서 자신을 계시한 예수가

               죽은 라자로를 소생시켰다는 내용.

핵심

가르침

 

 

※1. 이 대목의 신학적인 핵심은 :

①대화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예수의 자기 계시 말씀(25-26절)

마르타의 신앙고백(27절)인데,

 

⇒이 내용은 : 라자로의 소생 표징(38-44절)에 직결되고,

                     사실상 라자로의 소생사화(1-44절)의 핵심에 해당한다.

         즉, 부활이요 생명으로서 자신을 계시한 예수가

            죽은 라자로를 소생시켰다는 내용이다.

 

※2. (17절) :

예수님께서 : 베다니아에 도착하셨을 때 라자로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라자로가 무덤에 묻힌 기간을 '나흘'로 명기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유다인들은 :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사흘동안 시체주위를 맴돈다고 믿었다.

                     그래서 죽은 후 사흘이 지나야 비로소 확실한 죽음으로 판명하고

                                           시신을 무덤에 안장했다.

                      따라서 39절의 "죽은 지 나흘이 되었다"는 말은

                            라자로의 죽음이 확실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

 

※3. 19절, “많은 유다인들은… 위로하러 와 있었다” :

“많은 유다인들은” : 조문객들을 가리키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즉, ①판단하는 군중으로서 역할(36-37절),

     ②목격증인 및 믿는 자들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45-46절).

“위로하러 와 있었다” : 당시에는 장례식을 치른 이후에도

         일주일 동안 상가집을 방문하여 유족들을 위로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런 위로행위는 일종의 이웃사랑 실천으로 여겼던 것이다.

 

※4. (20-24절) :

마르타는 :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마중 나가서,

①“라자로가 앓고 있을 때 오셨더라면

                    가나의 고관 아들을 살리신 것과 같이(4,46)

                 오빠를 살릴 수 있었고,

②지금이라도 아버지께 간구하면 라자로를 소생시킬 수 있을 것”

                  이라는 대단한 믿음을 보여 준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 라자로를 곧 소생시키겠다는 뜻으로

       “네 오빠는 다시 살아 날 것이다”라고 하나,

마르타는 : 예수님의 말씀을 곡해하여,

                 종말에 부활할 것은 자기도 알고 있다고 대꾸.

마르타의 믿음은 : 아직 그 당시 경건한 유다인들의 믿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라자로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곧 일어날 일로 말씀하시는데,

                 마르타는 먼 미래의 일,

                 즉, 종말에 있을 죽은 이들의 부활로 받아들인 것.

 

※5. (25-26절) :

예수님께서는 :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종말에 있을 부활이 당신 안에서 현재적으로 실현되고 있음을 계시.

    즉, 부활은 世末에 있을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사건이 아니라

         지금 예수님을 통해 시작된 개인적이고 현재적인 사건이라는 것.

 

※과연 예수를 믿는 신앙인은 죽는 일이 없는가? :

현상적으로 볼 때 전혀 그렇지는 않다.

生者必滅 법칙은 신앙인이라고 벗어날 수 없다.

신앙인도 죽게 마련이지만 신앙인은 죽음을 이기신

θ의 아들 예수와 운명공동체인 까닭에 죽음의 비극을 극복했다 하겠다.

(정양모, 요한복음 이야기 P194)

 

※6. (27절) :

예수님의 계시 말씀을 들은 마르타는 :

             그분을 “그리스도요 하느님의 아들로 믿는다”고 고백.

⇒마르타의 신앙고백은 : 표징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그분 말씀에 대한 전인적인 응답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완전하고 충만된 믿음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이 고백은 : 공관복음서에서 볼 수 있는

       베드로가 한 고백과 같은 것이다(마르 8,29).

  이렇게 해서 제자 마르타는 예수께서 그리스도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20,31) 믿어야만 하는

            모든 제자들에게 표양을 보이고 있다.

 

※7. (31절) :

집에서 마리아를 위로해 주던 유다인들은 :

           마리아가 곡하러 무덤으로 가는 줄로 생각하고 따라 나갔다.

          이런 상황에서 마리아는 유다인들을 예수께 이끌고 가

        오빠의 소생이라는 깜짝 놀랄만한 표징의 자리에

        참석할 기회를 제공한다.

 

※8. (32절) :

마르타가 마리아에게 : 선생님이 부르신다고 알려주자,

마리아는 : 예수께 달려 와서는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겁니다"(32절) 하면서

                 함께 온 유대인들과 울었다.

이 말은 : ①마르타도 똑 같은 말을 하였고(21절),

              ②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를 불신하는 행위이므로,

              ③예수님께서는 비통한 마음이 북받쳐 올랐다.

 

※9. (35-37절) :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셨다”는 것도 유대인들은 :

         ①라자로를 사랑한 표현으로 보기도 하고(36절),

         ②또는 소경의 눈을 뜨게 할 수 있었는지는 몰라도(9장),

            죽은 라자로를 살릴 수야 있겠는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37절).

 

⇒그러나 “당신이 부활이요 생명이심”을 믿지 못하는

             유대인들의 불신을 개탄하신 통한의 낙루(落淚)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