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성경속의 풍속 51

이스라엘의 기원과 의미

이스라엘을 방문하면 먼저 이스라엘의 좁은 면적, 여름에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기후, 돌투성이의 척박한 땅에 놀라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정학적 위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이스라엘은 일찍부터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나일강을 중심으로 한 이집트 문명 사이에서                     두 문명을 연결해 주는 교두보 역할을 해 왔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을 연결해 주는 이스라엘의 지리적 조건은                    때로는 무역 통로로, 때로는 전쟁 길목으로 이용되면서                    강대국들의 침략 대상이 되었다.고대 동방의 국제도로가 교..

이방인의 땅 사마리아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이란 타인이 위험에 처한 것을 알거나 본 경우,         자신이 크게 위험하지 않을 때 타인의 위험을 제거해 줄 의무가 있다는 법이다.이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은 우리나라 법 규정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미국 각 주와 프랑스, 러시아, 폴란드, 일본 등이 유사한 법률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이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을 세계 각국이 점점 채택해 나가고 있는 경향이라 한다. 물론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은 루가복음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에서(루가 10 25-37) 연유된 이름이다. 성서에 보면 유다인들은 예수님이 사마리아 지역으로 직접 들어가            사마리아인에게 말을 거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당시에는 이스라엘 사람과 사마..

양떼와 목자

․양떼와 목자의 관계 묘사 : ①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의 관계, ②사회 구성원들과 리더의 관계를 양떼와 목자의 관계로 묘사.․비유의 배경 : 양떼의 습성과 밀접한 관계. ․양의 습성 : ①양은 방향감각이나 歸巢本能이 없는 동물이다. ②무리를 이탈한 양은 혼자 힘으로 떼를 찾아 돌아오지도,                  안전한 곳을 찾아 몸을 숨기지도 못한다. ③양은 스스로를 지킬 최소한의 수단조차 없으므로           (날카로운 뿔도, 발톱도, 빠른 다리도, 보호색조차 없다)           길을 잃고 무리에서 떨어지면, 잡아먹히거나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거나 굶어죽을 수밖에 없다. ④양은 무리를 지어 다니더라도 서로 지나치게 밀착해서 양털이 서로..

바알 ; 가나안의 토착 신

성서에 보면 예언자들이 "야훼냐? 바알이냐?" 하면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바알(Baal)은 어떤 신인가? 바알은 본래 풍년신으로서 가나안과 페니키아에서 많이 숭배했던 우상이다. 가나안 사람들은 특히 바알이 비를 지배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비가 오지 않을 때 이들은 바알을 섬겼다. 바알은 ’주인’ 혹은 ’소유자’란 뜻을 가진 토지의 주인이며 풍요를 주관하는 신이었다.그런데 이들이 바알을 섬기는 방법은 특이했다. 낮에는 바알을 섬기는 성녀들이 밤에는 창녀로 변하여             신전에서 참배자들과 음행을 하면 바알신이 성적으로 흥분하여              그의 아내와 성관계를 가질 때 비가 내린다고 믿었다.이처럼 가나안의 토착민들이 믿고 있는 종교..

생명의 빵, 유다인들의 음식

우리가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에서의 '양식'은 빵을 의미한다. 빵은 원래 유다인의 주식이었다. 그런데 유다인들에게 빵은 그들이 평소에 먹는 음식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우리나라 사람이 '밥을 먹는다'고 하면 '식사를 한다'는 의미이다.마찬가지로 유다인들 역시 '빵을 먹는다'는 말을 식사의 뜻으로 받아들였다. 유다인들이 먹는 빵은 물과 밀가루를 반죽해서                    약간의 소금과 누룩으로 만드는 간단한 음식이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빵을 특별하고 거룩하게 대했다. 유다인들은 빵을 쪼갤 때에 손님이 찾아와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빵을 쪼개는 일을 다 끝내고야 손님을 맞이했다. 유다인들이 빵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은 지나칠 정도였다...

에돔

에돔, 이스라엘에게 길을 내주지 않은 에돔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에돔 땅을 지나가야 했다. 당시 에돔은 견고한 성읍들로 요새화돼 있었다.모세는 에돔 왕에게 전갈을 보냈다. "우리는 당신의 국토를 지나갈 때에             밭이나 포도원에도 안 들어가고 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그저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겠습니다.             만약 사람이나 가축이 물을 마시면 보상해 드리겠소.             그냥 걸어서 고이 지나만 가리다."그러나 에돔 왕은 "너희가 우리 영토를 지나가면 가만 두지 않겠다.             만약 이스라엘 사람들이 우리 땅에 한 발자국이라도 들어오면             군..

디아스포라 ; 유다인의 살아있는 역사

디아스포라는 본래 고대 그리스어로 ’분산’, ’이산’을 뜻하는 단어이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은 불가피하게                   자신의 고향인 팔레스티나를 떠나 흩어져 살아야 했다. 그래서 ’디아스포라’(Diaspora)는 팔레스티나 지역이 아닌 곳에 살면서             유다적 종교규범과 생활관습을 유지하던 유다인이나             그들의 거주지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디아스포라는 기원전 8세기 후반부터 이스라엘 민족이                       팔레스티나 바깥쪽으로 퍼져나가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팔레스티나 북부를 차지하고 있던 이스라엘 왕국은                      기원전 721년께 아시리아 침입으로 멸망했다. 그래서 이 지역은 아시리아..

시리아, 고대 이스라엘 발원지

시리아는 숨겨진 보배라고 부르듯이, 베일 속에 감추어진 나라이다.특히 우리나라와는 수교조차 되어 있지 않아         비자를 받아 입국하기가 수월치 않은 나라 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시리아는 고대 인류문명의 요람지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시리아에 가게 되면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적 유적지들을 만나게 된다.3500년 전에 이미 강력한 도시 국가를 이루고             고도의 문명을 꽃피웠던 곳이 바로 시리아 지역이었다.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를 건설했고 알파벳을 발명했다. 시리아는 북쪽 터키 고원과 남쪽 아라비아 반도의 접촉지대이고                 지중해와 닿아 있어 동서간 교통의 요충지였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으로 여러 민족이 이 땅에 들어와서             다채..

산은 하느님과 만나는 장소

산은 언제나 올려다보아야 한다. 따라서 산은 사람들에게         평지의 보통 생활공간과 전혀 다른 세계로 인식되어 있다.그래서 산은 성스러운 공간이다.또 한편으로 산은 낯설고 위험도 따르기에 무서움과 불가사의의 세계로                      여겨지기도 한다. 사람들은 예루부터 산을 신에게 속하는 세계로 보았다.산이 종교와 결부되는 현상은 보편적이라 할 수 있다.또 산을 무서운 공간으로 생각해서 중세 유럽에서는 산을 요정이나                마녀가 사는 거처로 생각하기도 했다.산이 죽은 자가 가는 세계라는 인식은 한국 등          아시아 각지에도 널리 퍼져 있다.유럽에서는 영웅은 죽는 것이 아니고 산에 일시적으로 숨었다가        자기 민족이 위급할 때 다시 살아나..

손님 접대 (성서)

1. 창세18장에는 : 아브라함이 손님들을 영접하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Is의 조상이며 또한 모든 신앙인의 선조인 아브라함의          이러한 행동이 구약성서는 물론, 유다인과 그리스도인에게도          손님접대의 본보기가 된다. 2. Is에서는 : 손님 접대가 특수한 배경과 특별한 의미. 그 배경은 : Is민족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기 전,                   척박한 광야에서 살아야 했던 유목 생활이다. ①인적이 드물고 숙박시설이 없는 거친 환경 속에서                길을 떠나는 것은 늘 힘들고 위험한 일. ②그렇기 때문에 광야나 사막에서 사는 유목민들 사이에서는                서로 도와야 한다는 필요성과 당위성이 일찍부터 대두되었다. ③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