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진리의 근원이시며 그르침이 없어시므로
계시하신 진리를 교회가 가르치는 대로 굳게 믿나이다.
<망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자비의 근원이시며 저버림이 없으시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하여 주실
구원의 은총과 영원한 생명을 바라나이다.
<애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근원이시며 한없이 좋으시므로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나이다.
德이란 죄를 피하고 착한 일을 오랫동안 되풀이해서 이루어진 좋은 습관을 말한다.
덕행에는 여러 가지 있으나, 그중에서도 특히 사람을 직접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는 것이
信德, 望德, 愛德이다.
그래서 이것을 向主德이라고도 한다. 송(誦)은 기도문을 외워 바친다는 뜻이다.
신덕송 :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드러내는 기도문이다.
우리가 믿되, 한번 기분이 좋아서 기분에 따라 믿는 것이 아니고,
확실한 믿음의 근거를 두고서 믿지 않을 수 없게 된 습성을 신덕이라고 한다.
이 신덕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이 주시는 은혜로 되는 것이다.
전 세계 10억이나 되는 신자들이 한결같이 빵 형상으로 된 聖體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
어떻게 사람의 힘이라고 하겠는가?
우리가 구령하기에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이 신덕이다.
왜냐하면 확실한 믿음이 없이는 신앙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망덕송 : 우리가 하느님을 희망하고 바라는 덕을 望德이라고 한다.
우리가 무엇을 믿을 때는 반드시 어떤 것이 이루어지리라는 희망을 걸고 믿게 된다.
그러므로 망덕송은 신덕의 내용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애덕송 : 하느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사랑이란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기에 사도 요한도 이르기를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하느님께 사랑을 드러내는 애덕송은 모든 덕행의 중심이 아닐 수 없다.
<박도식 신부의 주요 기도문 풀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