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신약공부 자료

마리아 막달라

윤 베드로 2023. 6. 7. 09:27
복음서 안에서 열두 사도 못지않게 중요한 인물로 언급되고 있는
            마리아 막달라의 신앙여정에 대해서 살펴보면,
, 마리아가 :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기구한 운명을 살아온 여인이었는지,
       어떤 상처를 받았었는지,
        어떻게 예수님을 만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수님을 받아들였는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나갔는지 살펴본다면
                   우리 신앙생활의 아주 좋은 지침이 되리라 생각된다.

1. 왜 이 여인은󰡐막달라 여자 마리아󰡑,
         혹은󰡐마리아 막달레나󰡑라고 불렸을까?
이 여인의 이름은 : 당시 흔한 이름 가운데 하나인󰡐마리아󰡑였다.
그런데 당시 예수님 주변 인물 가운데는마리아란 이름을 지닌 사람만 해도 아주 많았다.
    그래서 그들을 구분하기 위해서 이름 앞에 地名을 붙였다.

󰡐막달라󰡑란 곳은 : 예수님 시대 당시 갈릴래아 호수 서쪽 편에 위치한 도시.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바로 이곳 막달라 출신이었다.
그래서 막달라 여자 마리아, 또는 막달라 마리아,
또는 마리아 막달레나 이렇게 부르고 있는 것.
아무튼 마리아 막달라는 갈릴래아 호수 서쪽 편에 위치한
                막달라라는 도시 출신의 사람이라는 것이 확실하다.

2. 교회 전통 안에서 마리아 막달라를 이야기할 때마다 큰 혼선이 빚어졌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 그녀가 한때 행실이 좋지 않던 여자,
매춘부였다가, 예수님을 만나 회개한 회개의 모범으로 제시했다.

3. 그래서 통념상 마리아 막달레나 하면 통회와 회개의 전형적인 인물로 여겨왔으나,
               최근 여러 성서학자들은 그러한 주장들이 성서상의
                정확한 근거를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보다 설득력 있는 주장은, 마리아 막달레나는 :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던 환자였는데,
예수님을 만나면서 치유를 받게 되었다.
죽음으로부터 자신을 구해내신 예수님이 너무나 고마워서,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께 대한 애정이 깊었던 여인,
             애정이 깊었던 만큼 예수님으로부터 가장 큰 격려와
             지지를 받은 여인임이 분명하다(루가 8, 1-3).

4. 이런 마리아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나 위로가 있다.
예수님은 : 우리가 바라다 볼 때 이토록 구제불능으로 보이는
                  여인 안에 깃든 가능성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사랑이다.
예수님은 : 그 여인에게서 7 마귀를 쫓아내 주시고
                  그뿐만 아니라 당신의 제자로 불러주시는 것이다.
마리아는 : 이제 가장 예수님의 측근에서 예수님을 잘 보필하는
                  󰡐여비서󰡑역할을 담당하게 되었고,
                  그 누구보다도 섬세하게 예수님을 구체적으로 배려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한때 일곱 마귀 들렸던 마리아는 마침내
         예수님으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제자가 된 것이다.

5.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마귀로부터 해방되어
             극적으로 인생을 전환하게 된 마리아 막달라는 그 뒤로 삶이 완전히 바뀐다.
마리아에게 있어 예수님은 : 삶의 의미요 전부가 되었고,
                   휴대폰 입력 넘버 1이 되셨다.
그 뒤로 마리아는 줄곧 예수님을 따라다닌다.
 
6. 성경에 의해 마리아 막달라란 인물에 대해 정리를 해 보면,
마리아 막달라는 예루살렘 부인회 회장, 예수님 팬클럽 회장이었다.
다른 무엇에 앞서 예수님을 열렬히 사랑했다.
왕성한 활동력, 추진력, 자금 동원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과 그 일행의 먹거리며, 숙소며, 활동비며,
                판공비 등등을 제공하고 있었다.
 
공생활 당시 예수님 주변에는 12제자뿐만 아니라
             72제자를 비롯한 많은 추종자들이 있었는데,
              때로 그들은 큰 무리를 이루어 예수님을 따라다녔다.
그러다 보니 한 끼 해결하려고 하면 막대한 돈이 들어갔다.
마리아 막달레나와 몇몇 여인들은 자신의 전 재산을 다 팔아서
             예수님을 돕고 있었는데,
마리아 막달레나는 그들 가운데 회장격이었고, 성모회장격이었다.
 
7. 장례식 주관자 마리아 막달레나 :
마리아 막달레나는 :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과 더불어
            예수님의 장례식 일체를 꼼꼼하게 총괄했고,
             세심하게 예수님의 시신을 챙겼다.
다들 두려워서 감히 나서지 못하던 판국에
         주도적으로 장례절차 일체를 진두지휘했다.
 
8.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어떻게 이런 용기가 생겼을까?
자칫 잘못했으면 반역자와의 한패로 몰려
         똑같이 죽음에 처해질 가능성도 많았지만, 그녀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용감하게 앞장서서, 향유를 사고, 무덤으로 달려갔다. 도무지 겁이 없었다.
 
그 이유는 하나뿐,
마리아 막달라는 예수님의 극진한 사랑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온몸으로 극진한 예수님의 자비를 맛본 마리아였기에
            이제 죽음조차도 두렵지 않았다.
한때 일곱 마귀가 들렸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심각한 병고로
            고통당하던 마리아 막달라였다.
늘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하고, 늘 이상한 사람 취급받으면서,
     그렇게 인간사회로부터 철저하게 따돌림당했던 마리아였다.

그러나 단 한 사람,
예수님만은 처음으로 그녀에게 인격적인 대우를 해주셨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한 평생 겪어왔던 극심한 고통을
                       눈여겨보시며 함께 눈물 흘려주셨다.
일곱 마귀에 걸려 비참한 몰골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시선을 보내시며 힘내라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시던 예수님이셨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을 그 지긋지긋한 마귀의 세력으로부터 벗어나게 도와주셨다.

새 삶을 되찾아주신 예수님 앞에 마리아 막달레나는 :
                 너무도 감격해서 목이 메일뿐이다.
이제 그녀에게 있어 예수님은 존재의 유일한 이유가 되셨다.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있어 예수님은 삶의 전부였다.
이제 그녀의 삶에서 예수님이란 존재를 빼버리고 나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게 되었다.

그런 마리아 막달레나였기에 빈 무덤가에서 이런 말을 한다.
=󰡒누가 제 주님을 꺼내갔습니다.󰡓(요한 20,13)
그냥 주님이 아니라, 우리의 주님이 아니라, 제 주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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