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잠언 공부

6-2. 게으름뱅이와 개미(6,6-11)

윤 베드로 2023. 3. 31. 20:25

6 너 게으름뱅이야, 개미에게 가서 그 사는 모습을 보고 지혜로워져라.

7 개미는 우두머리도 없고 감독도 지도자도 없이

8 여름에 양식을 장만하고 수확 철에 먹이를 모아들인다.

9 너 게으름뱅이야, 언제까지 누워만 있으려느냐?

         언제나 잠에서 깨어나려느냐?

10 “조금만 더 자자. 조금만 더 눈을 붙이자.

                  손을 놓고 조금만 더 누워 있자!” 하면

11 가난이 부랑자처럼, 빈곤이 무장한 군사처럼 너에게 들이닥친다.

 

본문은 게으른 자에 대한 경고.

개미는 東西古今을 통해 부지런하고 준비성 있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이러한 미물의 속성을 통해

             만물의 영장인 사람의 허물을 역설적으로 꼬집고 있다.

또 개미는 감시자 없이 자발적으로 일하며,

                 어려울 때를 대비하는 개미의 생활 자세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9절에서는 개미를 통한 비유적 훈계에 이어 저자는

                  이제 직접적으로 게으른 자를 향해 경고적인 권면을 하고 있다.

 

지혜자는 게으른 자에게 개미에게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배우라고 하였다.

이 권고는 지혜는 사람으로부터 배울 뿐만 아니라

                 다른 피조물로부터도 배울 수 있는 것임을 말해 주고 있다.

실례로서 개미들은 사람들처럼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지만

                겨울을 준비하기 위하여 여름에 부지런히 일한다.

즉 우리는 개미로부터 때를 아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뿌릴 때와 거둘 때, 일할 때와 쉴 때, 준비할 때와

         준비한 것을 실행해야 할 때 등을 아는 것이야 말로 지혜다.

그러나 게으른 자는 오직 현재만을 즐기며 산다.

그래서 그들은 현재만을 위해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좀 더 눕자(6,10)”라고 말하며 기회를 잃는다.

이들은 이렇게 하는 동안 가난이 강도같이 찾아오고

           궁핍이 군사같이 이르게 된다.

           즉 이들은 때를 아는 지혜가 없다.

그래서 가난이 찾아올 때를 위하여 아무 것도 예비해 놓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가난의 때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준비하는 개미에게 가서 지혜를 배워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