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탈출기 공부

에집트인들이 이스라엘인들을 뒤쫓다(14,5-14)

윤 베드로 2023. 2. 23. 14:08

5이스라엘 백성이 도망쳤다는 소식이 에집트 임금에게 보고되었다.

그러자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은 이 백성에 대한 마음이 달라져,󰡒우리를 섬기던 이스라엘을

내보내다니, 우리가 무슨 짓을 하였는가?󰡓 하고 말하였다.

6파라오는 자기 병거를 갖추어 군사들을 거느리고 나섰다. 7그는 병거 육백 대에 이르는

정예 부대와, 군관이 이끄는 에집트의 모든 병거를 거느리고 나섰다.

8주님께서 에집트 임금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므로,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뒤를 쫓았다.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9마침내 파라오의 모든 말이며 병거, 그의 기병이며 보병 등 에집트인들이 그들의 뒤를

쫓아가,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 근처 바닷가에 진을 친 그들을 따라잡았다.

10파라오가 다가왔다.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눈을 들어보니,

에집트인들이 그들 뒤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몹시 두려워하며 주님께 부르짖었다. 11그들은 모세에게 말하였다.

󰡒에집트에는 묏자리가 없어 광야에서 죽으라고 우리를 데려왔소?

어쩌자고 우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내어 이렇게 만드는 것이오?

12󰡐우리한테는 에집트인들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나으니,

에집트인들을 섬기게 우리를 그냥 놔두시오.󰡑 하면서

우리가 이미 에집트에서 당신에게 말했던 일이 벌어지지 않았소?󰡓

13그러자 모세가 백성에게 대답하였다.

󰡒두려워하지들 말아라. 똑바로 서서 오늘 주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실 구원을 보아라.

오늘 너희가 보는 에집트인들을 다시는 영원히 보지 않게 될 것이다.

14주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워주실 터이니, 너희는 잠자코 있기만 하여라.󰡓

 

*이 단락은 : 파라오의 추격 이야기(위기 1).

해방의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닥친 첫 번째 위기는 : 파라오의 추격이었다.

파라오는 : 이집트의 온 집안 맏이들이 죽는 엄청난 재앙을 겪자

                  서둘러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냈지만,

                  막상 내보내고 나니 공짜 노동력을 놓친 것이 아쉽고 분한 마음이 들었을 것이고,

                  또 손상된 자존심과 체면을 회복하자는 속셈도 있었을 것이다.

 

파라오의 추격은 : 해안가에 진을 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공포였다.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고,

뒤에는 이집트 군대가 쫓아오니, 바다에 빠져 죽던가,

            아니면 다시 잡혀가 종살이할 수밖에 없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위기 상황에 처한 것.

 

막다른 처지에 몰린 이스라엘 백성은 : 야훼께 부르짖고,

                상황이 이 지경까지 되도록 만든 모세에게 거칠게 원망을 한다(11).

11절 말은 : Is 백성이 원하는 것은 결국 노예살이라는 말이다.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미래의 자유보다는

             차라리 그 자유가 없다고 하더라도 衣食住가 해결되는

              노예살이의 안전을 택하겠다는 노예 근성이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백성들의 태도에 비해 모세의 태도는 매우 대조적이다.

모세는 종전처럼 파라오와 협상하려 하지 않고,

             야훼만을 신뢰하라고 외친다(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