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47편 찬양해야 될 마땅한 이유

윤 베드로 2023. 1. 28. 07:45

147: 찬양시편,

이 시편은 하느님을, 유배된 모든 이스라엘의 가난한 사람들을

                 돌봐주시는(7-11) 회복자로(1-6),

                  또 시온에 은혜를 베푸시는 분으로(12-20) 찬양하고 있다.

이 시는 구약성경에 나타난 많은 주제들 중에서

                3개의 중요한 것을 택하여 찬양할 이유로 제시한다.

 

1. 주님은 상심한 자를 치료하신다.

1 할렐루야! 좋기도 하여라, 우리 하느님께 찬미 노래 부름이.

                   즐겁기도 하여라, 그분께 어울리는 찬양을 드림이.

2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흩어진 이들을 모으신다.

3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고치시고 그들의 상처를 싸매 주신다.

4 별들의 수를 정하시고 낱낱이 그 이름을 지어 주신다.

5 우리 주님께서는 위대하시고 권능이 충만하시며 그 지혜는 헤아릴 길 없으시다.

6 주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을 일으키시고 악인들을 땅바닥까지 낮추신다.

 

2. 주님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좋아하신다.

7 주님께 감사 노래 불러라. 우리 하느님께 비파 타며 찬미 노래 불러라.

8 하늘을 구름으로 덮으시고 땅에 비를 마련하시어 산에 풀이 돋게 하시는 분.

9 가축에게도, 우짖는 까마귀 새끼들에게도 먹이를 주시는 분.

10 그분께서는 준마의 힘을 좋아하지 않으시고 장정의 다리를 반기지 않으신다.

11 주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을, 당신 자애에 희망을 두는 이들을 좋아하신다.

 

3. 주님은 그분의 말씀을 주셨다.

12 예루살렘아, 주님을 기려라. 시온아, 네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13 네 성문들의 빗장을 튼튼하게 하시고 네 안에 있는 아들들에게 복을 내리신다.

14 네 강토에 평화를 가져다주시고 기름진 밀로 너를 배불리신다.

15 당신 명령을 세상에 보내시니 그 말씀 날래게 달려간다.

16 눈을 양털처럼 내리시고 서리를 재처럼 흩으신다.

17 얼음을 빵 부스러기처럼 내던지시니 그 추위 앞에 누가 서 있을 수 있으랴?

18 당신 말씀 보내시어 저들을 녹게 하시고 당신 바람을 불게 하시니 물이 흐른다.

19 당신의 말씀을 야곱에게 알리시고 당신의 규칙과 계명을 이스라엘에게 알리신다.

20 어떤 민족에게도 이같이 아니 하셨으니 그들은 계명을 알지 못한다. 할렐루야!

 

147:

우리는 어떻게 하느님을 찬송할 수 있는가?

우리는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행하시는 일들을 볼 때 찬양할 수 있다.

하느님은 자기 백성들을 온전케 해 주시는 분이시다.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흩어진 이들을 모으신다.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고치시고 그들의 상처를 싸매 주신다(147,2-3).”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고라는 말은 파괴되었거나 불완전한 상태에 있는

                     자기 백성들을 온전히 세워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실제로 하느님은 흩어진 이스라엘을 모으시고 상심한 자를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어주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와 같은 사실을 생각할 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의 지극히 큼을 더욱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주님께서 모든 피조물에게 행하시는 일들을 볼때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다.

하느님은 자연을 통하여 자신의 위대하심과 능력과 지혜를 계시하신다.

별들의 수를 정하시고 낱낱이 그 이름을 지어 주신다.

             우리 주님께서는 위대하시고 권능이 충만하시며

              그 지혜는 헤아릴 길 없으시다(147,4-5).”

하느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계시해 주는 것처럼

                    하느님께서 별의 수효를 세신다는 것도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계시해 주고 있다.

실제로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사람도 하늘의 별이 몇 개인지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셀 수 없다.

하늘의 별을 셀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시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하느님의 위대하심과

                 능력의 크심과 지혜의 무궁하심을 알 수 있다.

 

하느님은 자연을 통하여 모든 피조물에게 필요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이심을 계시하신다.

하늘을 구름으로 덮으시고 땅에 비를 마련하시어 산에 풀이 돋게 하시는 분.

              가축에게도, 우짖는 까마귀 새끼들에게도 먹이를 주시는 분(147,8-9).”

이 말씀은 땅에 생존하는 모든 것들이 하느님께 의존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것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것들을 모두 아시고

             그것들에게 때에 따라 공급해 주시는 하느님을 생각할 때

             우리는 하느님의 은혜와 그 위대하심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하느님은 자연을 통하여 모든 피조물에게 질서를 주신 분이심을

         계시해 주셨다(147,16-18).

눈은 언제나 양털처럼 포근하게 그리고 흰색으로 내리고

        우박은 언제나 떡 부스러기 같이 뿌린다.

그리고 이것들이 녹았을 때 또 다시 물이 되어 흘러간다.

이런 자연에 있는 질서들은 모두 하느님께서 정하신 것들이다.

모든 피조물은 각자 자기의 길을 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 하느님께서 정하신 질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피조물에게 질서를 주심으로 그 질서에 따라 운행하게 하시는

             하느님을 생각할 때 우리는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또한 하느님께서 시온에 행하신 일들을 볼 때 하느님을 찬양하게 된다(147,12-20).

시온은 지상에서 특별한 곳이다.

이곳은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특별히 마련한 장소이며

            또한 하느님께서 친히 임하셔서 자기 백성들을 통치하시는 곳이다.

하느님은 이 특별한 곳의 문빗장을 견고히 해 주심으로

                시온을 해치고자 하는 자들의 출입을 금하셨고 또한 시온에 사는

                자기 백성들에게 복을 주심으로 그곳에 샬롬이 있게 하셨다.

특별히 하느님은 시온에 규칙과 계명을 허락해 주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해 주셨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시온에 베풀어 주신 특별한 은혜들을 생각할 때

            우리는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것은 지상에서 누릴 수 있는 축복들 가운데

             가장 놀라운 축복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을 보다 더 깊이 알수록 더욱 하느님을 찬양하게 되고

                또한 하느님을 찬양할수록 더욱 온전함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