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46편 행복하여라, 주님께 희망을 두는 이!(5절)

윤 베드로 2023. 1. 24. 16:44

146: 찬양시편, 하느님의 친절하심과 관대하심을 찬양하는 찬미가.

시편146-150편은 할렐루야 로 알려졌다.

여기 있는 시들은 모두 할렐루야로 시작하여 할렐루야로 끝나기 때문이다.

물론 할렐루야란 주님을 찬양하라는 뜻이다.

작가는 인간의 도움에 의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드러내고(3절 이하),

            하느님만을 의지하는 모든 사람들을 향하여

             그분의 선량하심을 칭송한다(5-10).

 

1. 평생의 찬양

1 할렐루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2 나는 주님을 찬양하리라, 내가 사는 한.

             나의 하느님께 찬미 노래하리라, 내가 있는 한.

3 너희는 제후들을 믿지 마라, 구원을 주지 못하는 인간을.

4 그 얼이 나가면 흙으로 돌아가고 그날로 그의 모든 계획도 사라진다.

 

2. 창조주에 대한 찬양

5 행복하여라, 야곱의 하느님을 도움으로 삼는 이

           자기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희망을 두는 이!

6 그분은 하늘과 땅을, 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시다.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고

 

3. 자비로우신 주님께 대한 찬양

7 억눌린 이들에게 올바른 일을 하시며 굶주린 이들에게 빵을 주시는 분이시다.

 주님께서는 붙잡힌 이들을 풀어 주시고

         8 주님께서는 눈먼 이들의 눈을 열어 주시며

          주님께서는 꺾인 이들을 일으켜 세우신다.

주님께서는 의인들을 사랑하시고

         9 주님께서는 이방인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돌보신다.

         그러나 악인들의 길은 꺾어 버리신다.

10 주님께서는 영원히 다스리신다.

             시온아, 네 하느님께서 대대로 다스리신다. 할렐루야!

 

146:

시인은 자신에 대하여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고 권고하고

            또한 나는 주님을 찬양하리라, 내가 사는 한.

나의 하느님께 찬미 노래하리라, 내가 있는 한.(146,2)라고 말함으로

          스스로 그 권고에 응답하고 있다.

이것은 시인이 하느님을 찬양할 이유들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신에게 하느님을 찬송할 것을 권고함으로

            실제로 삶 가운데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을 생활화 하고자 했다.

지식은 우리에게 행동의 근거를 제공해 주지만

             지식 자체가 우리를 행동으로 옮겨주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바른 지식이 우리의 삶 가운데 생활화되기 위해서는

                그 지식에 따라 살고자 하는 의지적 결단이 요청되는 것이다.

시인은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에게 하느님을 찬양하라고 권고하고

             또한 그 권고에 따라 찬양할 것을 말한 것이다.

 

3-10절은 시인이 평생에 하느님을 찬양하기 위하여

                마땅히 생각해야 할 일들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일평생 하느님을 찬양하고자 하는 자들에게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삶의 원리가 된다.

이 원칙은 하지 말아야 할 일, 해야 할 일, 그리고 알아야 할 일로 정리할 수 있다.

일생동안 하느님을 찬양하기 원하는 자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아야한다.

너희는 제후들을 믿지 마라, 구원을 주지 못하는 인간을.

              그 얼이 나가면 흙으로 돌아가고 그날로 그의 모든 계획도 사라진다.(146,3-4).”

여기 제후들이란 백성의 지도자로 세움 받은 자들로서

          특별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고

          또한 인간적으로도 도움을 줄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제후들을 의지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을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도 의지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사람을 의지한다면 그로 인하여 더 큰 실망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언제나 기억해야 할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이웃을 허락해 주신 것은

            의지할 대상으로 주신 것이 아니고 사랑할 대상으로 주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웃을 사랑해야 할 대상으로 알고 서로를 세워 주는 일 외에

                다른 어떤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일생동안 하느님을 찬양하기 원하는 자가 지켜야 할 원칙 가운데 다른 하나는

               오직 하느님만 의지해야 한다는 것이다(146,5).

야곱의 하느님이란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신 하느님에 대한 신앙의 고백이고

            또한 모든 환란에서 구원해 주신 하느님에 대한 신앙의 고백이다.

실제로 야곱은 장자로 태어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장자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누렸는데 이것은 하느님께서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심으로만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야곱의 생애는 다른 믿음의 조상들의 생애보다 험했다.

시인은 우리에게 이와 같은 하느님을 자기 도움으로 삼고

             그 하느님께 소망을 두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삶 가운데서 구원의 하느님을 체험하게 될 것이고

            이런 체험들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을 찬양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하느님을 신뢰할수록

        우리의 삶 가운데는 찬송이 더욱 넘치게 될 것이다.

 

6-10절은 시인이 알고 있는 하느님을 고백하고 있다.

그에게 하느님은 창조주시었고, 진실하시고 공의로 판단하시는 분이셨으며,

            굶주린 자에게 빵을 주시고 갇힌 자를 해방시키시고 소경의 눈을 여시고

             비굴한 자를 일으켜 주시는 하느님이셨다.

또한 그에게 하느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이방인들을 보호하시고,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시고 악인의 길을 꺾어버리시는 분이셨다.

이와 같은 하느님께서 대대에 통치하신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영원히 다스리신다.

        시온아, 네 하느님께서 대대로 다스리신다. 할렐루야!(14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