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창세기 공부

노아와 홍수 이야기 배경

윤 베드로 2022. 11. 27. 06:41

1. 홍수 설화는 :

고대 근동뿐 아니라 세계의 여러 곳에서 전해져 오고 있고,

큰 강 유역에 살던 민족들이 모두 지니고 있는 설화.

급격히 불어나는 강우량을 조절하기 위해 댐을 이용할 줄 몰랐던

               고대인들에게 큰 물난리에 대한 무서운 기억이 여러 세대를 두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2. "노아와 홍수이야기" :

당시의 이런 여러 설화들 가운데에서 생겼고 따라서 유사점이 많다.

성서저자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을 위해 이 설화를 끌어들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두 대홍수를 믿고 있는 사실에 직면하여

                심각한 사목적 문제를 만나게 되었고

                이에 대한 답으로 제공한 것이 "노아와 홍수 이야기"였던 것이다.

 

3. 사목적 문제란? : 어떻게 죄인들을 멸하지 않으시는 자비의 하느님께서

                                 대홍수라는 재난을 일으키실 수 있는가?

이 문제에 대한 열쇠가 되는 성서 구절이 있다. 창세 1, 316, 12이다.

     1,31: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만드셨던 모든 것을 보셨다.

                   그런데 보라, 그것은 매우 좋았다."

     6,12: "하느님께서는 땅을 보셨다. 그런데 보라, 그것은 썩어 있었다."

 

이 두 구절의 대조에서 보듯이 :

         아름답게 창조된 세상이 썩은 세상으로 바뀌게 되었고,

         그 원인은 인간의 죄에 있었다.

 

아담에서 비롯된 죄는 : 카인의 동생 살해,

         우상 숭배와 관련된 이스라엘인들의 성적 타락,

         마침내 노아 시대에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으로 죄악의 세력이 확산되어 갔다.

   즉 한 사람의 죄에서 이웃 형제의 차원, 어떤 특정 집단의 차원,

        온 인류의 차원으로 퍼져간 것이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Ɵ께서는 : 세상의 창조를 후회하시고 홍수를 내리게 되었던 것이다.

 

성서는 : Ɵ께서 파멸의 홍수를 일으키기로 작정하실 때

                  슬픔과 실망에 눌려 계시는 것으로 묘사한다.

 

그러나 홍수로 죄악에 가득 찬 세상을 징벌하시는 것은 :

                 당신이 창조하신 피조물을 완전히 멸망시키려는 시도가 아니라,

                 오히려 창조를 새롭게 하려는 하나의 쇄신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분은 사람들의 죄가 세상에 멸망을 가져왔듯이

                  한 사람(노아)의 의로움을 새로운 창조의 시발점으로 삼으셨다.

 

홍수가 끝나자 θ께서는 : 노아와 계약을 맺으신다.

     계약의 표로 무지개를 걸어 두시면서 몇 번이고 반복하여

                 "홍수로 다시는 숨쉬는 모든 것을 멸하지 않으리라"다짐하신다.

 

노아와 홍수 이야기 배경 요약

사목적 문제 = 죄인을 멸하지 않는 Ɵ 왜 대홍수 재난?

그 답으로 아름답게 창조된 세상 썩은 세상

    그 원인은 인간의 죄 (살해, 성적타락, 폭력난무 등)

Ɵ: 세상창조를 후회하고 홍수 내리다.

             세상을 완전 멸망⨉ ⟹ 쇄신작업(새로운 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