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요한 21,1-14)
<언제, 어디서 : 30년 4월 16일(일)이후, 갈릴래아 호숫가>
*우리는 : 이 대목을 통해 초대교회에 전승된 예수님의 발현사화가
여러 가지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자들은 이미 예수님의 발현을 두 번이나 체험했는데도
발현을 처음 목격한 것 같은 태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단락의 짜임새를 보면
예수께서 티베리아 호수에서 일곱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발현사화와,
제자들이 기적적으로 물고기를 많이 잡았다는
자연이적사화가 결부되어 있다.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좌절하고 실망한 제자들이 다시 일상의 삶으로 돌아간다.
베드로가 고기를 잡으러 가겠다고 하자 다른 제자들도 따라나선다.
막상 고기를 잡겠다고 나섰지만 모든 것이 아무 의미가 없었다.
허무만이 그들 빈 가슴에 가득 차 있다.
그날 밤에도 그들은 고기를 하나도 잡지 못했다.
모든 것이 헛되고 허무했다.
그들 인생도 캄캄한 밤처럼 어둡고 무의미했다.
절망과 헛수고의 밤이 새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신다.
제자들은 아직도 그분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분께서는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하고 물으신다.
*11절, 엄청나게 많은 고기를 잡았는데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
그물은 : 예수의 활동 결실로 생겨난 보편교회를 상징적으로 가리키고,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
교회의 구성원이 아무리 많고 다양하다해도
끝까지 하나로 남게 될 것임을 가리키고 있다.
※시몬 베드로가 고기를 잡으러 가겠다고 하자 다른 제자들이 따라간다.
베드로는 제자들 사이에서 지도력이 있는 인물이다.
아무튼 고기를 잡으러 가겠다는 말은
스승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직업으로 돌아간다는 말이다.
⇒스승께서 그들을 세상에 파견하시기는 했지만
제자들은 세상에서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모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 고기를 잡으러 나간다.
예수께서는 거기서 그들에게 나타나시고,
다시 한번 당신께서 부활하셔서
살아계신 주님이라는 것을 보여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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