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네 복음서 이야기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마르 15,21-32)

윤 베드로 2014. 5. 16. 14:09

23.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마르 15,21-32)

배경

21그들은 지나가는 어떤 사람에게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다. 그는 키레네 사람 시몬으로서

               알렉산드로스와 루포스의 아버지였는데,

               시골에서 올라오는 길이었다.

  : 원래 사형수가 십자가를 지고 형장으로 가는 법인데,

    예수께서는 채찍질을 너무 당하여 끝까지 지고 가실 수

           없었기 때문에 군인들이 한사람을 징발하여

           대신 지고가게 했다.

종교

지도자

22그들은 예수님을 골고타라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

23그들이 몰약을 탄 포도주를 예수님께 건넸지만

             그분께서는 받지 않으셨다.

24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그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졌는데 누가 무엇을 차지할지 제비를 뽑아 결정하였다.

25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때는 아침 아홉 시였다.

26그분의 죄명 패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라고 쓰여 있었다.

27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강도 둘을 십자가에 못 박았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다른 하나는 왼쪽에 못 박았다.

 

※골고타 : 원래 예루살렘 성밖의 사형장이었는데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후 그리스도교의 성지가 됨.

※몰약을 탄 포도주는 : 마취제였다. 예수님은 맑은 정신으로

              임종하고자 마취제를 사양하셨다.

※십자가형을 집행하는 군인들이 사형수의 옷을 나누어 갖는

                것은 관례. : 옷이 무척 귀한 시대였으므로

                    수고의 대가로서 군인들의 몫으로 돌려졌다.

구경꾼들

29지나가는 자들이 머리를 흔들며 그분을 이렇게 모독하였다.

         "저런!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짓겠다더니.

          30십자가에서 내려와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종교

  지도자

31수석 사제들도 이런 식으로 율법 학자들과 함께 조롱하였다.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군.

        32우리가 보고 믿게, 이스라엘의 임금 메시아는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십자가의

   강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그분께 비아냥거렸다.

 

※이렇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

               지나가던 사람들, 대사제들, 율법학자들,

               십자가에 달린 강도들한테서까지 조롱을 당하셨다.

 

<언제, 어디서 : 30년 4월7일(성 金요일), 총독 광장⟶골고타>

 

*이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고 刑場으로 가시는데,

          이런 모습을 군중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로마의 위력을 과시하여

         겁을 주려는 정치적 결정.

 

⇒원래 사형수가 십자가를 지고 刑場으로 가는 법이지만,

   예수님께서는 : 가혹하게 채찍질을 당하여

                            끝까지 십자가를 지고 가실 수 없었기 때문에,

                            군인들은 키레네 출신인 시몬이라는 사람을 징발하여

                                                                 대신 지고 가게 한다.

 

※십자가 형틀 : 십자가 형틀에 쓰이는 수직대는 刑場에 박아두고

                    수평대만 사형수가 지고 갔는데,

                        그 막대길이는 1,5-1,8m, 무게가 34-57kg로,

                        채찍질로 반쯤 죽은 죄수가 지고 가기에는 너무 무거웠다.

*예수님께서는 : 성안에서는 사형집행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빌라도 관저에서 예루살렘 성밖으로 나가

           골고타, 즉 해골산으로 끌려 가셨는데(22절),

             오늘날 이 길은 ‘십자가의 길’이라 불린다.

 

골고타는 : 왕정시대부터 채석장으로 쓰이던

                       11m 정도의 바위언덕으로

                     사방의 돌을 캐내고 남은 울퉁불퉁한 모습이

                     마치 해골을 연상시켰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곳이 로마시대 때 십자가형터로 쓰이게 된 것.

                 지금의 무덤성당이다.

 

*마침내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24절).

  십자가형에 처형할 때는 :

      ①사형수가 형장에 도착하면 옷을 벗긴 다음

     ②팔을 벌려 수평대에 고정시켰다.

     ③이때 끈으로 묶기도 하고, 못을 박기도 했다.

      ⇒예수님의 경우는 : 부활하신 다음에 제자들에게 손발의

                          못자국을 보여 주신 것으로 보아(루가 24,39 ; 요한 20,20)

                     못을 박은 것이 확실하다.

  ④그리고 형장에 미리 세워둔 수직대에 수평대를 얹는데,

                수직대 꼭대기에 <T형>

                또는 위에서 조금 내려온 곳에 <†형> 얹었다.

  ⑤그 뒤 수직대에 발을 묶거나 못을 박아 고정시켰다.

  ⑥마지막으로 십자가 위에 罪目 명패를 붙였다.

 

*십자가 위에는 罪目을 적은 명패를 붙여(26절)

              지나가는 사람들이 죄목을 볼 수 있게 했는데,

              예수님의 명패에는 "유다인의 왕"이란 죄목이 적혀 있었다.

 

※죄목 명패 : 형장으로 갈 때 죄목을 적은 명패를 갖고 갔는데

                     사형수가 목에 걸고 가거나 다른 사람이 들고 갔으며,

                      죄수를 처형한 다음에는 누구나 잘 볼 수 있게

                                십자가 위에 붙여 놓았다.

                                                         

*이렇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

            지나가던 사람들, 대사제들, 율법학자들,

            십자가에 달린 강도들한테서까지 조롱을 당하셨다(28-32절).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의 배척과 버림 속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하신다.

 

☞루가 23,26-49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써

                       구약의 모든 예언이 완성된다.

루가 : 최후의 순간까지 기도하시며 자비를 베푸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도.

Mk와 Mt : 예수님께서 비참하게 돌아가시는 것으로 전한다.

 

☞<예수님의 수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