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교본 해설/레지오 훈화자료

사도신경(使徒信經)

윤 베드로 2021. 11. 19. 15:02

사도신경(使徒信經)

 

라틴어 사도신경의 첫 문장은 : Credo in Deum Patrem omnipotentem,

          Creatorem caeli et terrae. (크레도 인 데움 파트렘 옴니포텐템, 크레아토렘 첼리 에트 테래)로 시작합니다.

우리말로 옮기면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입니다.

우리가 주일미사 때 마다 외워서 바치는 사도신경을 흔히 신앙고백문이라고 하는 이유는

          첫 말마디가 Credo(크레도, 뜻은 나는 믿나이다’)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크레도는 : 비록 짧은 단어이지만 사도신경 전체의 내용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뒤에 이어지는 12가지의 信條는 이 시작의 말인

               “크레도를 구체적으로 펼쳐놓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믿음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

사도신경(Credo)의 출발은 복음서사도행전에 등장하는 두 종류의 신앙고백문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인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16 ; 마르 8,29),

    사울이 회심하여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선포하였다(사도 9,20) 등의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한 고백이고,

다른 하나는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마태 28,19)와 같은

          하느님의 세 가지 존재양식에 대한 고백입니다.

이렇게 사도들의 신앙고백이 원형이 되어 60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거쳐

          오늘날의 사도신경이 탄생된 것입니다.

 

사도신경은 : 단어 하나하나마다 성경의 요약이기에 성경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의 숨은 다이내믹, 그 힘이 신경에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한 단어 한 단어 신중하게 확증해야 했기에 교부들은 오랜 논쟁과 검증을 거쳐

       7세기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사도신경을 완성한 것입니다.

크레도는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믿고 고백하는 우리 신앙의 근원입니다.

 

<2012. 8.5 서울주보/ 김지영신부>

 

<사도신경>

 

전능하신 천주 성부,

1.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2.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3.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4.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5.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6.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7.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8.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9. 성령을 믿으며,

10.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11.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12.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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