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64편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전하다(10절).

윤 베드로 2020. 5. 18. 10:17

64편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전하다(10).

 

64편은 : 개인 탄원시편,

64편은 표제대로 다윗의 시. 이 시의 내용은 다윗이 원수들로부터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을 때, 하느님께 구원을 탄원하는 기도다.

다윗은 목동의 신분에서 사울에게 발탁되어 이스라엘의 군대 장수가 되었고

          후에는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이처럼 다윗은 목동의 시절을 제외하고는 공인으로서 살았고,

           또한 이스라엘 가운데 권력의 핵심에 속하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일생동안 원수들로부터 위협을 받으며 살았다.

때로는 원수들로부터 무시당하였고, 때로는 생명의 위협을 받았으며,

           때로는 반역을 당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그가 권력의 핵심에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원수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는 것은 권력조차도 그의 안전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시편 64편은 항상 우리를 넘어트리려는 원수들의 위협 가운데서도

             안전을 누릴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교훈 해 준다.

작가는 은밀하게 모반을 꾀하고 있는, 惡意에 찬 원수들을

             물리쳐 달라며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한다(2-7).

              따라서 하느님은 징계로 그 원수를 갚아 주실 것이다(8-11).

 

1. 악인을 물리쳐 달라고 간청

1 [지휘자에게. 시편. 다윗]

2 하느님, 비탄 속에서 부르짖는 제 소리를 들으소서.

원수에 대한 두려움에서 제 생명을 지켜 주소서.

3 악한 자들의 음모에서,

나쁜 짓 하는 자들의 폭동에서 저를 숨겨 주소서.

4 그들은 칼처럼 혀를 벼리고 독한 말을 화살처럼 시위에 메겨

5 무죄한 이를 숨어서 쏘려 합니다.

느닷없이 그를 쏘고서는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6 그들은 악한 일을 단단히 꾸며내어 덫을 놓자 모의하고서는

누가 자기들을 보랴고 말해 댑니다.

7 불의한 것을 생각해 내고는 말합니다.

?우리는 준비가 다 됐다. 계획이 세워졌다.?

사람의 속과 마음은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2. 하느님께 대한 신뢰

8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들을 화살로 쏘시리니

그들은 순식간에 상처를 입으리라.

9 그분께서 그들을 자기네 혀로 망하게 하시리니

그들을 보는 이마다 머리를 흔들리라.

10 이에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여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전하며

그분의 업적을 깨달으리라.

11 의인은 주님 안에서 기뻐하며 그분께 피신하고

마음 바른 이들은 모두 자랑스러워하리라.

 

 

 64:

이 기도는 다윗이 하느님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확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확신이 시련 가운데서 무엇을 하도록 하였는지 말해주고 있다.

다윗은 하느님께서 자신의 간구를 들어 주실 것을 믿었다.

그래서 원수들이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을 때

           그는 먼저 하느님께 나가 구원을 탄원할 수 있었다.

 

4-7절은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악행자들의 모습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일이라면 어떤 방법도 서슴지 않는다.

그들은 칼처럼 혀를 벼리고 독한 말을 화살처럼 시위에 메겨

             무죄한 이를 숨어서 쏘려 합니다.

느닷없이 그를 쏘고서는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64,4-5).”

여기 화살를 비유한 말이다.

이런 표현들은 우리의 말이 얼마나 큰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 말해 주고 있다.

실제로 말은 한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의인은 자신의 말을 언제나 사람들을 살리는 도구로 사용하지만

                악인들은 사람들을 죽이는 도구로 사용한다.

실제로 악인들은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적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근거 없이 비난의 말을 퍼트리거나 악평을 함으로 큰 상처를 준다.

 

8-9절은 하느님께서 어떻게 악한 자들을 심판하시는지 말해주고 있다.

하느님은 악인들이 범한 바로 그 죄를 심판하실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악을 행하고도 누가 우리를 보리요.” “우리가 묘책을 찾았다.”라고

           말하여 자신들의 악행으로 인하여 얻은 성공을 자축하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악행이 사람들에게 숨겨진 것에 대하여 이처럼 자축했지만

           어리석게도 그것을 하느님께서 보고 계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본문은 이들에 대하여 그분께서 그들을 자기네 혀로 망하게 하시다라고 말했다.

 

10-11절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결국은 어디로 귀착되는지 말해주고 있다

 이처럼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결국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정직하게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자들에게 기쁨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결국 어디로 귀착될 것인지 바라보며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