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61편 높은 바위로 저를 이끌어 주소서(3절).

윤 베드로 2020. 5. 17. 07:39

61편 높은 바위로 저를 이끌어 주소서(3).

 

61편은 : 개인 탄원시편, (또는 감사시)

이것은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예루살렘에서 다윗이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바친 기도일 것이다(2사무 15-19장 참조).


1. 구원 간청

1 [지휘자에게. 현악기로. 다윗]

2 하느님, 제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제 기도를 귀여겨들어 주소서.

3 땅 끝에서 기진한 마음으로 당신을 부릅니다.

저로서는 못 오를 바위 위로 저를 이끌어 주소서.

4 당신께서는 저에게 피신처, 원수 앞에서 굳건한 탑이 되셨습니다.

5 저는 당신의 천막 안에 길이 머물고

당신의 날개 그늘에 피신하고 싶습니다. 셀라

 

2. 임금님을 위한 기도

6 하느님, 당신께서 저의 서원들을 들으시어

당신 이름 경외하는 이들의 재산을 제게 주셨습니다.

7 임금의 날들에 날들을 보태시어 그의 햇수 여러 세대와 같게 하소서.

8 하느님 앞에서 그를 영원히 왕좌에 앉히시고

자애와 진실을 그에게 나누어주시어 그를 수호하게 하소서.

9 그리하여 저는 당신 이름을 언제나 노래하오리다.

저의 서원들을 나날이 채우오리다.

 

 

61:

다윗은 고난 중에 하느님께 자신의 기도를 들어 주시도록 탄원하고 있다(61,2).

그리고 그는 자신이 지금 어떤 처지에 있는지 하느님께 고하며

            그 고난 가운데 구원해 주기를 구한다(61,3).

특별히 그가 고난 중에 오직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은 하느님만이 피신처가 되시며

           견고한 탑이 되기 때문이라고 고백하고 있다(61,4).

우리는 이와 같은 다윗의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백성이 고난 가운데 있을 때

          구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길은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운다.

그러므로 고난 중에 하느님께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이고

               이런 사람들은 어떤 고난 가운데서도 승리 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고난 중에 하느님께 기도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인가?

이런 사람은 자신이 어떤 환경 가운데 있든지 바로 그곳에서 기도한다면

                   하느님께서 들어 주실 것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본문은 지금 다윗이 매우 고통스런 환경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는 당시 자신이 처해 있던 환경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땅 끝에서 기진한 마음으로 당신을 부릅니다(61,3).”

다윗은 자신이 처한 외적 환경에 대하여 땅 끝에서라는 말로 표현하였는데

           이것은 자신이 지금 성전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성전 예배를 통하여 어떤 영적 도움도 받을 수 없는 환경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하느님은 어떤 환경 가운데서도

           우리의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있다는 믿음이다.

다윗은 하느님을 당신께서는 저에게 피신처, 원수 앞에서 굳건한

           탑이 되셨습니다.(61,4)”라고 고백하며

          “저로서는 못 오를 바위 위로 저를 이끌어 주소서.(61,3)”라고 기도했다.

여기 주님은 나의 피신처라는 말은 주님께서 나의 피신처가 되어 주실 때

         어떤 원수도 나를 해칠 수 없다는 믿음의 고백이다.

 

이처럼 우리가 기도를 구원에 이르는 안전한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의 삶 자체가 기도가 된다.

다윗은 시련중에서 기도야말로 구원에 이르는 가장 안전한 길이라는 것을 확신하였다.

그리고 이 확신은 다윗으로 하여금 자신의 삶 가운데 기도를 통하여

           이루어 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해 주었다.

그래서 그의 기도는 전 삶을 포함하게 된 것이다.

이제 그의 기도는 환란에서 구원해 달라는 탄원에 그치지 않았고,

         잃어버린 모든 은혜를 회복해 주시도록 기도했고

         영원히 하느님의 은총 가운데 살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당신 이름 경외하는 이들의 재산을 제게 주셨습니다(61,6).”

하느님 앞에서 그를 영원히 왕좌에 앉히시고(61,8).”

그리하여 저는 당신 이름을 언제나 노래하오리다.

저의 서원들을 나날이 채우오리다.(61,9)” 등은

        다윗이 자신의 삶 가운데 기도를 통하여 이루어 질 새로운 가능성을 보며

        그 가능성이 삶 가운데 실현되도록 기도한 내용들이다.

이처럼 기도를 구원에 이르는 안전한 길이라는 사실을 확신하는 자들은

           삶 자체가 기도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