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베드로의 배반을 예고하심(마르 14,27-31)
27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떨어져 나갈 것이다.
성경에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28그러나 나는 되살아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갈 것이다."
29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모두 떨어져 나갈지라도 저는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30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31그러자 베드로가 더욱 힘주어 장담하였다.
"스승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결코 스승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이들도 모두 그렇게 말하였다.
<언제, 어디서 : 30년 4월6일(성 木요일), 다락방>
*예수 일행이 올리브 산에 올라갔을 때 세 가지 사건이 발생 :
즉, ①제자들이 모두 도망가고
베드로가 부인하리라는 예언(27-31절),
②게쎄마니에서의 기도(32-42절),
③체포(43-52절).
*베드로의 장담 요약 :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결코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겠다고 큰소리치지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장담한 대로 하지 못할 것을 알고 계신다는 내용.
⇒자세히 살펴보면,
①예수님께서는 : 최후 만찬을 마치시고 게쎄마니로 가시는 도중에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이 당신을 버릴 것이라고 예고.
②제자들을 대표하여 으뜸제자인 베드로가
“자기는 그러지 않을 것”(스승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지만,
③예수님께서는 :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라고 하시자,
베드로는 : 한술 더 떠 “죽는 한이 있더라도”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까지 하고,
다른 제자들도 “다 같은 말을 하였다.”
④저자는 : 이 말씀을 통해서
自力에만 의존해 실패한 제자들의 모습과
예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제자의 길을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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